'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 /사진=넷플릭스 제공
K팝 음악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곳곳을 장식했다. 약 3년 만에 컴백한 블랙핑크와 압도적인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는 에이티즈는 물론이고, K팝 창작진들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활약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의 '핫 100' 톱10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이 차트 4위를 차지했다.
'골든'은 발매 첫 주 빌보드 '핫 100'에 81위로 진입한 뒤 23위, 6위에 이어 4위까지 순위 상승을 거듭하며 마침내 톱3까지 노리게 됐다.
특히 이번 성적은 애니메이션 OST 돌풍을 일으켰던 '겨울왕국'의 '렛 잇 고'를 넘어선 수치다. '렛 잇 고'의 '핫 100' 최고 성적은 5위였다.
'골든'이 정상까지 오를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애니메이션 OST로는 '알라딘'의 '어 홀 뉴 월드', '엔칸토 : 마법의 세계'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 등이 있다.
'골든'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이재(EJAE·김은재)를 비롯해 오드리 누나(추해원), 레이 아미(이예은)가 가창한 노래다. 레드벨벳 '사이코'·에스파 '아마겟돈'·'드라마', 엔믹스 'O.O' 등을 작곡한 이력이 있는 이재는 작사·작곡으로 크레딧에도 이름을 올렸다. 테디를 필두로 더블랙레이블 사단 역시 작업에 참여했다.
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에이티즈 /사진=변성현 기자
블랙핑크의 신곡 '뛰어'는 이 차트 28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아이스크림', '핑크 베놈', '셧 다운', '하우 유 라이크 댓', '킬 디스 러브', '뚜두뚜두', '러브식 걸즈', '사워 캔디', '키스 앤 메이크 업'에 이어 10번째 빌보드 '핫 100' 곡을 탄생시켰다.
그룹 에이티즈의 신곡 '인 유어 판타지'는 68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들은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12집의 타이틀곡 '레몬 드롭'으로 팀 최초로 '핫 100'에 진입(69위)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같은 차트에 또 한 번 랭크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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