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말콤 자말 워너 코스타리카서 익사
(MHN 권나현 인턴기자) 배우 말콤 자말 워너가 향년 54세의 나이로 코스타리카에서 사고로 숨졌다.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워너는 가족 여행 중 코스타리카 리몬 시 코클레스 해변에서 수영하다 강한 조류에 휩쓸려 익사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그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사인은 질식사로 판정됐다.
1970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관심이 많아 뉴욕시의 예술학교에 다녔으며, NBC가 전국적으로 진행한 '코스비 쇼' 오디션에서 마지막 날 캐스팅 돼 데뷔했다.
그는 1984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한 '코스비 쇼'에서 코스비 아들 테오 역을 맡아 10대 시절을 시트콤과 함께 보냈다. 워너는 테오 캐릭터로 성장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스비 쇼' 이후 'Malcolm & Eddie', 'Reed Between the Lines', 'Sons of Anarchy', 'The Resident', 'The People v. O.J. Simpson'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폭을 넓혔다.
워너는 연기 외에도 뮤직비디오 감독, TV 연출자, 음악가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그 역량을 인정 받았다.
그는 뉴 에디션, 스페셜 에드 등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이어 '코스비 쇼', 'Kenan & Kel', 'Malcolm & Eddie' 등 다수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았으며, 1992년에는 에이즈 예방 교육 영상 'Time Out: The Truth About HIV, AIDS, and You'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로버트 글래스퍼, 랄라 해서웨이와 함께한 곡 'Jesus Children'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음악적 재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팟캐스트 'Not All Hood'를 통해 흑인 남성성과 정신 건강, 미디어 대표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한편, 말콤 자말 워너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아내와 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그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은 더욱 큰 슬픔을 안기고 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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