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카뱅크관리자
![]()
아리랑TV
23일 오후 3시 아리랑TV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아리랑TV ‘The Globalists’ 147회에서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가 미국 나파밸리의 최초 한국 여성 와인메이커인 세실 박 이노바투스(INNOVATUS) 대표를 만났다.
세실 박 대표는 2007년 와인 제조 전문 와인포니아를 창업한 이후 와이너리 및 포도밭 관리, 와인 디자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그녀의 브랜드인 이노바투스의 와인들은 제임스서클링닷컴, 비비노 등 다양한 와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높은 점수를 이어가고 있다.
손지애 교수는 세실 박 대표가 세계적인 와인 생산 성지인 나파밸리에서 와인 브랜드 ‘이노바투스’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세실 박 대표는 “와인의 매력에 빠져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와인에 대한 지식이나 문화적 배경을 잘 몰랐지만, 어떻게 보면 그 덕에 기존 와인 브랜드가 가진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랜 기간 와인 제조 실습과 어휘 공부를 해오며 전문성을 발전시켜 온 덕에, 지금은 이노바투스라는 브랜드를 꾸준히 이어올 수 있게 되었다”고 답했다.
세실 박 대표는 “사실 이민자이자 여성으로서 나파밸리는 정착하기 쉬운 곳은 아니었다”면서도 “하지만 나파밸리의 대표 와인 브랜드를 만든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 역시 이탈리아에서 온 이민자 2세의 배경을 갖고 있었던 것을 알았다. 저도 진심과 열정으로 나파밸리의 와인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온 것이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
아리랑TV
손 교수가 이노바투스 와인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묻자, 세실 박 대표는 “나는 이노바투스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으로 와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나파밸리의 와인 문화를 다채롭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기존에 잘 시도하지 않던 포도 품종 비오니에(Viognier) 100%로 와인을 만든다거나, 서로 매력이 다른 두 품종을 섞은 퀴베(INNOVATUS, Cuvee) 등을 바탕으로 와인 디자인의 혁신을 만들어왔다”고 답했다.
이어 손 교수가 이노바투스의 와인 중 하나인 비오니에를 시음해보며 “일반적인 스파클링 와인보다 드라이하다”고 하자, 세실 박 대표는 “보통 와인의 단맛을 위해 설탕을 추가하는 과정도 있는데, 인위적인 맛보다는 포도 품종 자체의 균형 잡힌 밸런스를 통해 자연스러운 단맛을 만드는 것을 위해 그것을 생략했다”면서 “이노바투스가 추구하는 것 역시 이러한 방향”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세실 박 대표는 여성 와인메이커를 꿈꾸는 이들에게 “그동안 와인메이킹은 남성 중심으로 완성된 시장이었기에 여성들의 역할은 이를 보조하는 것에 그쳐왔다”면서 “하지만 내가 노력한 결과처럼, 이제는 여성들이 진출하지 않았던 새로운 산업과 직업군이라 할지라도, 당신이 도전하고자 한다면 길은 열려 있다”고 조언했다.
나파밸리에 정착한 최초의 한국인 와인메이커, 이노바투스 세실 박 대표와의 대담은 2025년 7월 23일 수요일 오후 3시에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7월 30일 두 번째 대담에서는 그녀가 와인메이커로서 성장하기까지의 어려움과 성공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아리랑TV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주 포인트랭킹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