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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아메리카 로고. 하이브 제공

하이브 아메리카가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손잡고 K팝을 주제로 한 장편 영화를 만든다. 2027년 2월12일 북미 개봉을 목표로 하며, 올해 9월 중순 한국에서 전편 올 로케이션 촬영에 들어간다. 메이저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모든 촬영을 한국에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영화는 가족의 반대를 딛고 차세대 K팝 걸그룹이 되기 위해 오디션 TV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한국계 미국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에서 헌트릭스 막내 ‘조이’를 연기한 유지영과,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플랜트(Transplant)’에서 외과 레지던트 ‘요나 윤’으로 열연한 에릭남이 주연을 맡았다.

연출은 벤슨 리 감독, 각본은 아일린 심이 담당한다. 제작에는 하이브 아메리카 영화·TV 부문 사장 제임스 신, 에픽 매거진의 아서 스펙터·조슈아 데이비스, 스쿠터 브라운이 참여하며, 총괄 프로듀서는 조슈아 베어만, 존 자오지르니, 스콧 맨슨이 맡는다. 파라마운트 픽처스 브라이언 오 수석 부사장이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벤슨 리 감독은 “이 영화는 에너지와 열정, 그리고 거대한 커뮤니티를 지닌 K팝에 대한 러브레터”라고 했고, 제임스 신 사장은 “헌신·예술성·팬덤을 담아내는 동시에 역경 속 꿈을 좇는 보편적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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