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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폭우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신등면 율현마을이 쑥대밭이 돼있다. 2025.7.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산청=뉴스1) 강미영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에서 산사태로 실종된 마지막 1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신안면 외송리 경호강휴게소 인근에서 실종된 신안암 스님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지난 20일 오전 0시 45분쯤 신안면 외송리에 있는 신안암 스님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나흘 만이다.
시신 발견된 곳은 사고 장소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다만 사체가 부패해 정확한 신원 파악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산청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남은 실종자는 1명으로, 지난 19일 신등면 율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다.
당국은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수색 장소는 급경사지에다 거대한 암석과 토사물 등이 남아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적재물을 제거, 수색 공간과 추가 장비 투입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또 실종자들이 하천에 떠내려갔을 경우를 고려해 진양호와 경호강 등 사고지역 인근 강변을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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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폭우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신등면 율현마을이 쑥대밭이 돼있다. 2025.7.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산사태와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손된 도로 임시 조치와 토사 제거 등과 함께 끊겼던 전기와 통신, 수도도 점차 공급되고 있다.
산청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로 피해는 220건, 산사태 173건, 소규모 공공시설 피해는 1200곳에 달한다.
정확한 복구 현황 집계가 이뤄지지 않아 사유시설을 포함한 전체 복구율은 아직 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옥종면 위태리 산 일원의 국지도59호선 등 11개소에서는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전기와 통신 등 주요 생활 기반 시설은 대부분 응급 복구가 이뤄졌지만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단성·신안·삼장 등 7개 지역, 26개 마을 1179가구에서는 단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군은 생수와 급수차 18대를 지원하고 있다.
전력 공급은 5941세대 중 5859세대(98.6%)가 복구됐다.
산청읍 내부마을, 신안면 수월마을 82세대에는 전력 공급을 추진 중이다. 독가촌과 소규모 지역의 경우 현장을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이동 통신 중계기 복구율은 84%다.
여전히 22개 마을, 368세대 541명의 수재민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선비문화연구원 등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군은 이들에게 구호 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의료·심리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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