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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통상 현안’ 중국-EU 정상회담, 시진핑 “상호 협력 심화”(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7-24 16:07:5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방중, 경제무역 논의 예상 시 주석 “EU와 이해 충돌 없어, 다자주의 함께 실천하자” EU측 “중국과 디커플링 없어, 中 기업 EU 투자 환영” 회담 기간 짧고 이견 대립, 만족할 성과 도출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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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에서 양측 관계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향후 50년을 위한 관계 개선 의지를 다졌다. 시 주석은 개방·협력과 다자주의를 강조했고 EU측도 “중국과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화답했다. 다만 중국과 EU의 통상 등 이해관계가 얽힌 상황에서 양측이 만족할 합의를 이끌지는 불확실성이 크단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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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사진=AFP)"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Edaily/20250724155809753kcwo.jpg" data-org-width="670" dmcf-mid="p4mGljWAs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Edaily/20250724155809753kcw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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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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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했다. 중국측은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급)이 배석했다.
 시 주석은 올해가 중국과 EU 수교 50주년으로 양측 관계는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제 정세가 심각하고 복잡할수록 중국-EU는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면서 “양측 관계가 더욱 밝은 다음 50년을 열어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EU 관계 발전을 위해 △상호 존중 고수 및 파트너십 위치 강화 △개방·협력 견지 및 적절한 의견·마찰 처리 △다자주의 실천과 국제 규칙·질서 유지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EU간에는 근본적인 이해 충돌과 지정학적 갈등이 없으며 협력이 경쟁보다 크고 합의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EU 통합과 전략적 자주성을 지지하는 만큼 유럽도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며 중국의 발전과 번영을 지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쟁력 향상은 벽을 쌓고 장벽을 세우는 것에 의존할 수 없고 디커플링과 단절은 자신을 고립시킬 뿐이라면서 자국 우선주의, 보호주의 정책을 비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EU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보완적이고 상호 이익으로 녹색·디지털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상호 투자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면서 “EU측이 무역·투자 시장을 개방적으로 유지하고 중국 기업이 EU에 투자하고 사업을 시작할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다자주의와 관련해선 공정하고 합리적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며 기후 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EU는 정치적 수단을 통해 국제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 분야 정책 소통과 실질 협력을 통해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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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Edaily/20250724155811252alzv.jpg" data-org-width="670" dmcf-mid="Uyhji2aVs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Edaily/20250724155811252alz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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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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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통신에 따르면 EU측은 “중국은 제조업과 과학기술 대국으로 중국의 발전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세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줬다”면서 “EU측은 중국이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믿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EU측은 중국과 관계를 심화하고 양측의 협력이 균형 있고 대등하며 호혜적인 기초 위에서 더 많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으며 중국 기업이 EU에 투자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지고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견지하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함께 향후 50년 동안 양측 관계의 더 멋진 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EU의 중국산 전기차 반덤핑 관세와 중국의 EU산 브랜디·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등 관세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열렸다. 최근에는 EU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을 해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회담에서는 이와 같은 통상 현안과 희토류 수출 제한, 전기차 과잉 생산 문제 등이 다뤄질 예상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회담 직전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이번 회담은 양자 관계를 진전시키고 균형을 재조정할 기회”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주요 현안에 합의를 이끌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당초 이틀로 예정됐던 회담 기간이 하루도 단축되는 등 시간이 부족하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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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가운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과 정상회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Edaily/20250724155812545xixa.jpg" data-org-width="670" dmcf-mid="u7vko4A8w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Edaily/20250724155812545xix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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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가운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과 정상회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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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지난 22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과 화상통화를 했는데 이때 EU가 러시아 제재 단행 당시 중국 금융기관 2곳을 포함한 데 대해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EU가 중국 금융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묶으면서 중국측의 반발을 산 것이다.
 한편 EU측은 이날 리창 국무원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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