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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부상에 막힌 안세영의 '슈퍼1000 슬램', 왜 기권했나…'소탐대실 안된다' 더 큰 대회 세계선수권 위한 현명한 판단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2
2025-07-28 06:03: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7/28/2025072701001951700271591_20250728060326575.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중국오픈 준결승 2게임에서 인터벌에 들어간 뒤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박주봉 감독(왼쪽)과 상의하고 있다. SPOTV 중계 화면 캡처</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7/28/2025072701001951700271592_20250728060326581.jpg" alt="" /><em class="img_desc">중국오픈 준결승에서 2게임 중 기권한 뒤 상대 선수 한웨에게 사과 의사를 전하고 있는 안세영.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em></span>[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소탐대실 할 수 없었다."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안세영(23·삼성생명)의 중국오픈 기권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눈 앞의 열매보다 멀리 내다보기 위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는 것이다.<br><br>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6일 열린 '2025 중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슈퍼 1000)' 여자단식 준결승 세계 3위 한웨(중국)와의 경기서 2게임 중 기권패했다. 오른쪽 다리에 테이핑을 하고 출전한 안세영은 1게임을 19-21로 내줬고, 2게임 6-6에서 연속 5실점을 한 뒤 기권했다. 이로 인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최초의 '슈퍼 1000 그랜드슬램'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슈퍼 1000 그랜드슬램'은 한 해에 열린 BWF 투어 최상위 등급인 '슈퍼 1000' 대회 4개를 모두 석권하는 것이다.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을 제패했던 안세영은 이번 중국오픈에서 '1호' 주인공 등극에 도전했다. 사실상 '떼논 당상' 분위기였다. 준결승 상대 한웨는 종전까지 맞대결 8승1패로, 두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만약 결승에 진출했다면 상대 왕즈이(세계 2위·중국)는 직전에 열린 일본오픈 결승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를 때마다 제물로 삼았던 '먹잇감'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7/28/2025072701001951700271596_20250728060326589.jpg" alt="" /><em class="img_desc">항저우=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의 천위페이를 상대하던 중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3.10.8 jieunlee@yna.co.kr</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7/28/2025072701001951700271593_20250728060326597.jpg" alt="" /><em class="img_desc">기권을 선언한 뒤 코트를 나서고 있는 안세영.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em></span>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8월25~31일)'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배드민턴에서 세계선수권은 올림픽과 함께 최상위 1등급(S티어)에 속한다. 다음으로 BWF 주최 월드투어가 2등급(A티어)인데, 연말 '왕중왕전(월드투어파이널·레벨1)'을 제외한 '레벨2'의 최상위가 '슈퍼1000'이다.<br><br>대한배드민턴협회는 "현재 피로 누적이 된 가운데 무릎 상태가 좋지않아 더 큰 부상에 대한 염려도 있고,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해 무리하지 않으려고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기 상황을 보더라도 안세영에게 당장 큰 부상이 덮친 것은 아니었다. 1게임 도중 간혹 오른 다리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던 안세영은 2게임 6-11로 뒤진 채 인터벌(어느 한쪽 선수가 11점 먼저 도달 이후 부여하는 작전타임)에 들어간 뒤 벤치에서 박주봉 대표팀 감독과 한동안 상의하더니 기권을 결정했다. 과거 항저우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에서 처절한 부상 투혼을 펼쳤을 때처럼 극심한 부상 고통을 호소하는 등 '큰일'이 난 표정은 아니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7/28/2025072701001951700271595_20250728060326604.jpg" alt="" /><em class="img_desc">South Korea's An Se-young hits a return to China's Han Yue during their women's singles semi-final at the China Open badminton tournament in Changzhou, in China's eastern Jiangsu province on July 26, 2025. (Photo by AFP) / China OUT<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7/28/2025072701001951700271594_20250728060326616.jpg" alt="" /><em class="img_desc">일본오픈에서 우승한 뒤 포효하는 안세영.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em></span>안세영의 '부상 트라우마'는 2023년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본격화했다. 당시 '투혼의 2관왕' 달성 이후 오른쪽 슬개건 부분파열 진단을 받은 그는 치료·재활기를 거쳐 6주 만인 11월말 '2023 중국마스터즈'에 복귀했다가 16강에 그쳤다. 이후 2024년 첫 대회(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회복에 성공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훈련 캠프에서 발목 부상까지 얻었고, 참고 버틴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이 끝난 뒤 안세영은 다시 부상 회복을 위한 휴식에 들어갔고, 10주 만에 '2024 덴마크오픈(10월)'에 출전했다가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후 안세영은 휴식과 복귀를 반복하며 부상 관리를 해왔다. 올해 초 국제대회 4회 연속 우승한 뒤 오른 허벅지 근육 부분파열 부상으로 인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우승)'이 걸린 아시아선수권(4월)을 건너뛰는 등 1개월여 휴식기를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한국대표팀은 눈 앞의 '슈퍼 1000' 싹쓸이보다 세계선수권 2연패란 '대의'를 위해 안세영을 보호하는 게 급선무였다. 안세영은 BWF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고, 경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면서 "코트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안되는데, 부상이라는 게 나도 모르게 오는 것이어서 아쉽다. (슈퍼 1000 그랜드슬램)기록을 세우고 싶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조급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다시 기회가 올테니까"라고 말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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