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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明 공천 부탁', 尹 부부→윤상현→공관위까지 간 정황… 특검 포착

온카뱅크관리자

2025-07-28 20:07:5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윤상현 의원 '장제원·尹에게 들었다' 인정 '공관위 부위원장에게도 전달했다' 진술 실질 영향·이준석 위법 여부 등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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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청탁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거쳐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됐다는 정황을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포착했다. 사진은 명씨가 올 4월 서울중앙지검 명태균의혹전담수사팀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박시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hankooki/20250728200456517dmeb.jpg" data-org-width="640" dmcf-mid="6lndUOphR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hankooki/20250728200456517dme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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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청탁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거쳐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됐다는 정황을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포착했다. 사진은 명씨가 올 4월 서울중앙지검 명태균의혹전담수사팀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박시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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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 명태균씨의 공천 청탁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당시 당 공천관리위원장)을 거쳐 공관위 다른 인사에게까지 전달된 정황을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포착했다. 특검팀은 청탁의 전달 경로를 재구성한 뒤 해당 청탁이 실제 공천 과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28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전날 윤 의원을 조사하며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과 관련한 전화를 직접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9일 "김영선이 해주라 했는데 당에서 말이 많네. 내가 상현이한테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정치 브로커' 명씨와의 통화 녹음이 공개됐는데 윤 의원이 실제 윤 전 대통령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처음 인정한 것이다. 게다가 특검팀은 윤 의원이 이를 '한기호 당시 국민의힘 사무총장 겸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명씨가 2022년 4월부터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대표), 윤 의원과 가까운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에게 부탁해 김 전 의원 공천을 밀려고 한 정황은 앞서 검찰 수사에서도 드러났다. 윤한홍·권성동 의원 등이 김 전 의원 공천을 반대한다는 이야기가 돌던 4월 말, 명씨가 김 여사에게 공천을 부탁했다며 해당 메시지 내용을 주변에 전달한 내역도 확인됐다. 명씨는 결국 공천 발표 전날인 5월 9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통화했다. 
 그러나 해당 청탁이 공관위에 전달됐는지는 이전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윤 의원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통화 여부, 김 전 의원 관련 청탁 인지 여부, 청탁 전달 여부 등에 대해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회의에서 김 전 의원을 부당하게 낙점하려 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뚜렷한 정황도 나오지 않았다. 명씨의 청탁이 김 전 의원 공천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인지, 마지막 연결고리가 빠져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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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흐름도. 그래픽=강준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hankooki/20250728200457874rrzl.jpg" data-org-width="640" dmcf-mid="PZZGj9NfJ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hankooki/20250728200457874rrz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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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흐름도. 그래픽=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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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윤 의원은 특검 조사에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내용을 들었다고 입장을 바꿨다. 또 5월 7, 8일쯤 장제원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으로부터 '당선인 뜻'이라는 언급과 함께 김 전 의원을 공천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고도 진술했다. 명씨가 김 여사에게 김 전 의원 공천을 부탁한 상태였던 만큼, 김 여사를 통해 해당 내용이 윤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5월 9일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장 실장 전화받았지?"라는 질문을 받고 "받았다. 잘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윤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한 의원에게도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한 의원은 그간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내용을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와 배치되는 정황이다. 특검팀은 당 공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관위원장과 사무총장이 모두 김 전 의원 관련 청탁을 인지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한 의원은 윤 의원으로부터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는 본보 질의에 이날도 '사실무근' 입장을 고수했다. 
 명씨의 청탁이 공관위 논의 결과를 뒤바꿀 정도였는지는 특검팀이 수사로 규명할 부분이다. 당시 공관위 회의에선 '여성 우대' 등 조건이 언급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윤 의원 등은 공관위 회의에서 김 전 의원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검찰에 '애초에 당 기여도 등을 생각해서 김 전 의원이 공천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공관위원도 있다. 
 청탁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떠나 윤 전 대통령이 명씨와 위법한 거래를 했다면 처벌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명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대선 관련 무상 여론조사를 수차례 제공했는데, 특검팀도 그가 '공천 개입'을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준석 대표 등의 위법한 개입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이 대표는 2022년 4월 명씨의 공천 부탁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0%포인트 앞서는 여론조사를 가져오면 힘쓰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후 명씨가 이 대표 부탁대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내자, 이 대표는 "윤상현 의원한테도 함 교수 통해 토스해달라"고 답한 내역이 있다. 당시 여론조사는 이 대표 주문에 맞게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 특검팀에 '여론조사를 실제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만약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 같은 여론조사를 당사자들이 보내오는 경우가 많아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이 대표의 주거지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과 경기 화성시 동탄 자택, 국회 의원회관·동탄 지역구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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