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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생산적 금융' 요구 거센데 …산은·수은 수장 공백 어쩌나

온카뱅크관리자

2025-07-29 15:47:5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강석훈 회장 퇴임 후 두달여 공백 윤희성 수은 행장도 임기 마쳐 수장 공백에 현안 추진도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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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 역시 금융권을 향해 부동산금융 대신 생산적 투자에 집중할 것을 연일 주문하고 있다.
 금융사를 비롯한 민간투자 이전에 정부의 투자 계획을 주도할 국책은행의 실행력이 시급하다. 하지만 국책은행을 이끌 수장들이 공백인 상황이라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에선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당국 조직개편 윤곽이 나와야 국책은행 수장 인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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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은 이어 수은도 수장 임기 마무리
 한국산업은행 회장 자리는 강석훈 전 회장이 지난 달 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후 약 두 달 동안 공백인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운영하는 주체다. 첨단전략기금은 AI(인공지능)을 비롯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을 영위하는 대·중견·중소기업 등 산업 성태계 전반을 폭넓게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전 정부 시절 구상된 정책이지만 이재명 대통령 역시 AI를 비롯한 첨단산업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첨단전략산업기금 역할은 오히려 이전보다 커진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가 첨단전략산업기금에 더해 100조원 이상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할 계획인 까닭이다. ▷관련기사: 이재명 강조한 'AI'…산은 부산이전 이슈 벗고 '돈줄' 부상(6월5일)
 현재 산업은행 내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을 위한 법안이 국회정무위원회 법안1소위원회를 통과해 내달 중 본회의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3개월 내 기금 운영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다. 최근 '첨단전략산업기금 설립준비위원회'를 설치하고 총 17명의 직원을 발령한 상태다.
 수출입은행도 윤희성 행장이 지난 2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면서 공석이다. 윤희성 전 행장은 수출입은행 최초 자행 출신으로 주목 받았다. 다만 현재 수출입은행은 정치적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1일 김건희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전 정부에서 실시된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에 얽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 과정에서 금융지원 역할 등을 맡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법정 자본금도 25조원으로 늘어나면서 금융지원 여력이 늘어난 만큼 신임 행장 인사를 통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제 역할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당국 재편이 관건
 이재명 정부 초대 산업은행 회장과 수출입은행장 인사는 금융당국 조직개편 윤곽이 드러나야 이뤄질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산업 정책은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금융사에 대한 감독·정책 기능을 금융감독원과 통합한 금융감독위원회 신설, 금융소비자 보호를 전담하는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독립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금융위 산하에, 수출입은행은 기재부 관리를 받는 조직이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 수출입은행장은 기재부 장관 제청 절차를 거쳐야 대통령이 임면한다.
 기재부와 금융위 등이 조직개편 중심인 만큼 해당 부처 장관(위원장)의 제청이 필요한 국책은행 수장들의 인사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이런 이유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내부에서도 회장(행장) 인사가 뒤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안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 산업은행 관계자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정부와의 소통이 필요한데 (회장) 대행 체제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신임 회장 취임으로 기금 조성 뿐 아니라 조직 규모 등도 확정할 수 있는데 현 시점에선 인사 관련 하마평도 들리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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