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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정치 검사의 흥망성쇠 담긴 확장판 '야당', 감독의 제작 의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8
2025-08-04 14:12: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하성태의 사이드뷰] 6일 개봉하는 야당:></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LA7E56FuR"> <p contents-hash="b399791cd6f6b7e5ecc46b2a75dd8b8cfbb484851b2f6e829afc05bfaf15f79f" dmcf-pid="6oczD1P3pM" dmcf-ptype="general">[하성태 기자]</p> <p contents-hash="22608dd1cd207f33824d1fa90b609f7268f4415c65d2f98d999465f1e8325a1e" dmcf-pid="PgkqwtQ0Ux" dmcf-ptype="general">"단순한 재편집이 아닌 화자와 무게중심의 이동을 통해 '같은 이야기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자 한다. 검사의 시선으로 권력의 욕망과 몰락을 조명하는 새로운 내러티브를 창조했다. 같은 이야기임에도 전혀 다른 관점을 통해 색다른 영화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p> <p contents-hash="1269c00b09d6a7bd264604dde1943e55beea2dea7bc915fa3600c63676e1b9f5" dmcf-pid="QaEBrFxppQ" dmcf-ptype="general">오는 6일 개봉을 앞둔 <야당: 익스텐디드 컷>(이하 확장판 <야당>) 황병국 감독의 제작 의도다. 지난 4월 개봉해 337만 관객을 동원하며 현재까지 올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야당>은 전국구 '야당'을 꿈꾸는 마약 브로커 이강수(강하늘)와 서울경찰청 마약팀 팀장 오상재(박해준), 그리고 권력욕에 찌든 검사 구관희(유해진)의 대립이 중심 축이다.</p> <p contents-hash="eea81e9db169ba630261673406cf9b7db7bba987cecef44f3d048ceab7000f08" dmcf-pid="xcm2IUdzzP" dmcf-ptype="general">확장판 <야당>은 황병국 감독 설명처럼 정치검사 구관희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그 자체로 의미심장하다. 애초 <야당>은 마약 사건을 경유하여 정치검찰의 욕망을 파헤치고 그들의 몰락을 영화적으로 그리고 싶은 열망이 엿보였다. 이를 리드미컬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다. 확장판 <야당>이 그런 주제를 더 강조하고 확장한 것은 시의적절해 보인다.</p> <p contents-hash="21305af2f101e2d5fca0454dad175313f5c6c9e7da974d340e61a666ccf0bbe6" dmcf-pid="yuKOVAHE06" dmcf-ptype="general">시대가 그렇다. 검찰총장 출신 전직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의를 벗어 던져 해외 토픽에 오르는, 죄없는 국민들이 대신 부끄러워하는 시대다. 일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이 영화 <더 킹> 속 조인성의 탈의 장면을 소환한 건 다 이유가 있어서다.</p> <p contents-hash="794790e65a59b80584f2d592dd5c7beb8bb7d7d90d93b2cccae5fbd59dca3fb5" dmcf-pid="W79IfcXDF8" dmcf-ptype="general">조인성이 연기한 특수부 부패 검사 박태수(조인성)는 자신의 비리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찾아 온 안희연(김소진) 검사를 조롱하고, 더 정확히는 성희롱에 가까운 행위로 안희연을 돌려 세운다. 목욕 가운 차림이던 박태수가 여성 검사 앞에서 웃통을 드러내며 조사를 거부한 것이다.</p> <p contents-hash="8eb2f8f4c0d0f91980880507620c414e15fe041055116cd0dc50aa143749359f" dmcf-pid="Yz2C4kZwz4" dmcf-ptype="general">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거치며 승승장구한 특수통 부패 검사들의 흥망성쇠를 다룬 <더 킹>은 대한민국 정치검찰의 활약상(?)과 성장 공식을 현미경처럼 들여다 본 선진적인 영화였다. <더 킹> 속 박태수는 정치에 입문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박태수는 검찰 비리를 폭로한 끝에 정치검찰과 반대편에 선 정당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더 없는 현실의 반영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p> <p contents-hash="e07c8e16b197b287dc6643a332636c631eea74b04e65670bcb15b3d974a49ba3" dmcf-pid="GqVh8E5r7f" dmcf-ptype="general">그리고 확장판 <야당>이 왔다. 대중성을 고려해 소시민에서 마약사범으로 전락해 마약 브로커 세계에 뛰어드는 이강수에서 화자와 무게중심을 '대한민국 1% 검사'를 꿈꾸기 위해 살인교사도 불사하는 구관희로 옮긴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현실에서 참조한 장면들을 짚어 보자. 아프고 슬프지만, 현실이 언제나 영화를 이긴다.</p> <div contents-hash="7feb8c26796a7450bf3198b7a981dbb58ce0d09d6f9304247edb7c61e7cb8866" dmcf-pid="HBfl6D1mUV" dmcf-ptype="general"> <strong><더 킹> 잇는 <야당>의 정치검찰 비판</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ec13410294b9c04ba4975581f819442025e225b2a9d80fc54ae5fb0fae76bda" dmcf-pid="Xb4SPwtsp2"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4/ohmynews/20250804141208620vksu.jpg" data-org-width="1280" dmcf-mid="bC7DBoTNp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ohmynews/20250804141208620vks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야당> 스틸 이미지.</td> </tr> <tr> <td align="left">ⓒ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47d7969d94d6ffdf85b65c98a19b707d187fc889accdaac9ab06aa24869a578" dmcf-pid="ZK8vQrFO39" dmcf-ptype="general"> 감독이 자신이 스크린으로 보고 싶은 한 장면을 찍기 위해 만든 것 같은 영화들이 종종 있다. 결국 그 장면은 명장면이 되기 마련이다. 2000년대 이후 한국영화로 예를 들자면, 봉준호 감독 <기생충> 속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장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만주 벌판 추격 장면. 또 나홍진 감독 <추격자> 속 골목 추격 장면 등을 선뜻 꼽을 만하다. </div> <p contents-hash="046498ddaa358d0637f8bd7525f91e957d4dfe3ea1d6fce6cce86defe1c6d7a4" dmcf-pid="596Txm3IUK" dmcf-ptype="general">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1층 부속실. 2016년 11월 7일 검사 출신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검찰 조사를 받다 <조선일보> 객원기자 카메라에 포착됐다. 팔짱을 낀 우 전 민정수석은 여유롭고 편안했다. 그 앞에선 검찰 관계자들이 벌떡 일어나 굽신거렸다. 한마디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정국을 뒤흔든 사건 수사 현장이라 보고도 믿기 어려운 현장이었다.</p> <p contents-hash="163ea70d0bf5c72e983c5db466eefa950a7da37a57d553bfed2dd6830c3bde7a" dmcf-pid="1eo3NY2XFb" dmcf-ptype="general">지난 5월 MBC 뉴스에 출연한 황병국 감독은 이 장면이 "우병우 황제 수사하고 조금 비슷한 것 같다"는 질문에 "참고는 했습니다. 참고를 해서 영화적으로 잘 녹여 넣었습니다"라며 직접적인 답은 피했다. 이어 검찰에 대한 평소 문제의식이 담겨느냐는 질문에 황 감독은 에둘러 이렇게 답했다.</p> <p contents-hash="e089c310c8ecab0c22ba06e7297768e98a42e4d52ce921a552f5e18d46f29c75" dmcf-pid="tdg0jGVZzB" dmcf-ptype="general">"국민들의 생각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p> <p contents-hash="f156667352b2ac1bc0d59c89d8a8d4a8a707f3cd0fa63a1a66dd99549743e8ba" dmcf-pid="FJapAHf5pq" dmcf-ptype="general">영화 중반부, 검사 구관희는 자신이 마약 거래를 밀고하는 브로커 '야당'으로 활용해 온 이강수(강하늘)에게 이 부속실을 자세히 설명해준 바 있다.</p> <p contents-hash="64dd38340ff100a87017a7f59f2b4021d9cc47215dfa052b9569171b5abab189" dmcf-pid="3iNUcX41Fz" dmcf-ptype="general">VIP들이 조사받다 쉬어가는 영화 속 부속실은 현실의 우병우가 후배 검찰들 앞에서 의기양양하던 사진이 찍힌 그곳과 판박이다. 그 부속실에서 구관희는 유력 대선후보의 마약쟁이 아들 조훈(류경수) 봐주기 수사를 한다. 또 그 부속실에 몰려든 검찰총장과 간부들은 류경수와 술잔을 나누고 조훈의 아버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봐주기 수사를 묵인하고 동참한다.</p> <p contents-hash="1efaa0214cb31e977a0252acb4671c935fa2a1e8b930f9574eabffbf1964d2c3" dmcf-pid="0njukZ8t77" dmcf-ptype="general">이를 실시간 폭로하는 것이 바로 이강수다. 이강수가 검찰 청사 맞은 빌딩 옥상에서 이른바 '대포 카메라'로 구관희와 류경수의 대화가 동반된 실시간 영상을 폭로하는 <야당> 속 클라이맥스 장면은 이모개 촬영감독의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감정을 극대화하는 명장면으로 탄생됐다.</p> <p contents-hash="0f9940f5f83fbd5d5586a35211a03776386109f263f8c024fc29075ae8fb49cb" dmcf-pid="pLA7E56FUu" dmcf-ptype="general">확장판 <야당>은 "저는 대한민국 검사입니다"라는 자조 섞인 구관희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마약 수사와 정치 검찰의 폐해란 양대 축 중 무게 추를 조금 더 후자로 이동시켰다. 주요 구관희라는 인물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검찰의 부패상을 서사화하고, 지방대 출신이자 인간적 고민과 야망을 가진 구관희는 어떻게 권력의 유혹에 넘어갔는가를 밀도 있게 그려내는 것이다.</p> <p contents-hash="44e529f70363e2cb7215474e950bc85091d48c837c30aebce4374acf450ec274" dmcf-pid="UoczD1P33U" dmcf-ptype="general">물론, 확장판 <야당>이 현실을 그려내며 취한 주제적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실을 닮은 설정들은 이외에도 여럿이다.</p> <div contents-hash="63d5f7a8161bb2c885a1ab6291745183008fb14cb609c8dee782c45d9c348734" dmcf-pid="ugkqwtQ03p" dmcf-ptype="general"> <strong>주제의 무게 추 이동한 확장판 <야당>의 현실감</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c2aaeee55777a2b9f3dcafe8e15e2ab45272f76a407e3cb661c6ed736ca3e3a" dmcf-pid="7JapAHf5u0"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4/ohmynews/20250804141210083oaei.jpg" data-org-width="898" dmcf-mid="46Ofh7iBU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ohmynews/20250804141210083oae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야당: 익스텐디드 컷>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3f97822e5a6a173a5f4c1e8eb4b6d6460537f4084c5f01df3e21c1de115c266" dmcf-pid="ziNUcX4133" dmcf-ptype="general"> "대한민국 검사는 대통령을 만들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어." </div> <p contents-hash="5e5103cf348114c5dfd9b36aec988523bd8042c1ef916f15bb95fb00118af85a" dmcf-pid="qnjukZ8t3F" dmcf-ptype="general">구관희의 명대사다. 약쟁이에 안하무인인 대선 후보 아들 조훈에게 참다못해 내뱉는 이 대사야말로 정치검찰의 멘탈리티를 상징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야당>은 조훈 마약 사건을 대선 후보 TV 토론 등 대선 과정과 맞물리게 전개하며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구관희와 검찰의 권력을 강조한다.</p> <p contents-hash="3be8adb0def3e3071e2c479135ca80f11e170a7005682537b33d02793732425b" dmcf-pid="BLA7E56F3t" dmcf-ptype="general">구관희는 토론 직후 조훈 사건을 무혐의 처리할 것이라 예고한다. 증거 조작도 예사다. 마약 검사를 위한 조변의 소변도 바꿔치기 할 정도로 치밀하다. 구관희는 그렇게 대통령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검찰의 진짜 권력은 수사를 하는 것보다 수사를 하지 않는 과정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니까.</p> <p contents-hash="e59816aaae8a083fdb3c2a076bfdf20e619fa365c930e86afe6ce5cbb2b3d065" dmcf-pid="boczD1P3U1" dmcf-ptype="general">정적 죽이기 과정도 현실과 닮았다. 구관희는 조훈 사건을 추적하는 상대당 국회의원을 뇌물 사건으로 엮어버린다. 존재하지 않았던 뇌물 사건을 조작해서 만들어 버린다. 이 과정에 구관희가 "형이라 불러"라며 챙기는 척 하다 "검찰 출입기자라고 지가 검사인 줄 알아요"라고 깔보는 방송사 기자를 동원한다. 조작과 언론 플레이가 일상인 셈이다.</p> <p contents-hash="e817730c4d3d40af1115f91bdb1c4f9bc599b67230b2d408c0cad72264f04fee" dmcf-pid="KgkqwtQ075" dmcf-ptype="general">"여유가 있으시네. 웃으시고. 따님이 한 여섯 살 되나요? 애가 이쁘장하던데. 우리 인간적으로 합시다. 잔인해지기 전에. 가족을 지키셔야죠."</p> <p contents-hash="af5cab87103f2206a56ea36be72e6fc88a207187adeb4298fe5cdce5c2d9d573" dmcf-pid="9aEBrFxpUZ" dmcf-ptype="general">구관희의, 정치검찰의 비열함이 확연히 드러나는 대사다. 이강희와 조훈 사건의 진상을 쫓는 마약팀 경찰 오상재(박해준)를 검찰 조사실에서 독대한 구관희는 딸을 언급하는 것도 모자라 아내와 딸의 실시간 영상을 보여주며 가장 오상재를 협박한다. 가족을 들먹이며 피의자를 위협하는 특수통 검사들의 수사 방식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다.</p> <p contents-hash="4404c2eaa7b483f9a46e4da5ee9eb1838bf6562d27580cba717977404721c852" dmcf-pid="2NDbm3MUzX" dmcf-ptype="general">애초 구관희가 이강수를 끌어들인 것 자체가 검사들의 수사 기법 중 하나다. 복역 중인 재소자나 구속 중인 피의자를 검찰로 불러 수사에 유리한 증언을 끌어내기 위해 회유도 하고 협박도 하는 특수부 수사 기술 말이다.</p> <p contents-hash="4c7fded2eae035086d542fdbc988c6c43a43cdd0a9c68a15fec2b08546e4d3a3" dmcf-pid="VjwKs0Ru7H" dmcf-ptype="general">이런 설정들 모두 정치검찰이나 특수통 검사들의 행태를 다룬 보도나 단행본들을 통해 취재되고 폭로된 실제 사건들을 연상케 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관객들은 없을 것이다. 확장판까지 개봉하며 이런 주제를 강조한 <야당> 또한 현실 반영으로서 대한민국 정치검사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남게 될 것이다. 8년 전 <더 킹>이 그랬던 것처럼.</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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