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하락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4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의 '고용 충격' 여파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42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778%로 5.4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4bp, 5.9bp 하락해 연 2.569%, 연 2.36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03%로 4.8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9bp, 3.9bp 하락해 연 2.709%, 연 2.596%를 기록했다.
다만 장 초반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다소 축소됐다.
이는 미국 고용 지표가 약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노동부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보고서에서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3천 명 증가해 시장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10만 명)을 밑돌았다.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이전에 발표된 수치에서 총 25만8천 명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15.80bp 급락했다.
이 영향에 외국인 투자자도 이날 국채 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국고채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 선물은 1만3천96계약, 10년 국채 선물은 2만323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모습을 보이면서 9월 인하 기대감은 축소됐다"며 "그러나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의 우려는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4년과 같이 연준의 금리 인하 실기론도 거론될 것"이라며 "9월 9일 발표되는 8월 고용이 생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도 연간 벤치마크 수정에 따라 1분기까지의 고용지표가 하향 조정된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상호관세 협상 마무리 등 대외 영향과 국내 세법 개정안의 여파로 주가지수 급락 및 채권 금리와 환율은 상승하는 트리플 약세가 실현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금리는 주초 강세로 출발하겠으며 2년물, 30년물 입찰이 다소 부담이지만 한 주간 대체로 강세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1조2천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2년물(국고02250-2709) 신규발행 경쟁입찰 결과, 3조6천850억원이 응찰해 294.8%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또 1조2천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2년물(국고02625-2703)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3조6천600억원이 응찰해 292.8%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 이 기사와 표는 연합인포맥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작성돼 편집자의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