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베트남 문화산업 발전 협력 간담회
베트남 문체부 장관 "한국의 경험 배울 것"
문체부 K-컬처 시장 300조원 정책 방향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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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 산업 발전 협력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진 지금, 이제는 양국의 문화교류와 협력을 한 단계 높여갈 때"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산업 발전 협력 간담회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향후 국가 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 동력으로 문화산업의 잠재력과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과 베트남 문화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최 장관과 부이 타인 손 베트남 부총리, 응우옌 반 훙 베트남 문체부 장관, 양국 문화산업 분야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에게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에 이은 3대 최대 교역국이며,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1만 개를 돌파하는 등 베트남 내에서 한국은 최대 해외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양국간 오랜 교역의 성과를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 베트남과 한국 공통의 주력 산업이 '문화 콘텐츠'임을 거론했다.
베트남은 최근 국가 주도로 '2025 디지털 경제 구축 및 디지털 사회 전환 전략'을 발표하며 디지털 중심의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글로벌 소프트 파워 빅4 문화강국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2023년까지 K-컬처 시장 300조원, 문화 수출 50조원 시대라는 목표를 세웠다.
최 장관은 "오늘 간담회는 문화산업 진흥에 대한 양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바탕으로 그간의 문화산업 발전 현황 및 업계의 성공 경험을 나누고, 민관이 문화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이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로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며 향후 창의적 협력을 이어가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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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산업 발전 협력 간담회'에 앞서 베트남 부이 타인 손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과 응우옌 반 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2025.08.11. pak7130@newsis.com
응우옌 반 훙 베트남 문체부 장관은 개막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베트남보다 문화산업에서 앞선 국가다. 전통 문화 가치를 잘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더 높은 부가가치 문화산업을 만들었다"며 "우리는 그 귀한 경험을 배우고자 한다"고 바랐다.
기조연설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정부의 문화산업 지원정책 현황 및 향후 협력 방안 등을 살펴봤다.
먼저 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김현준 국제문화정책관은 "콘텐츠 산업은 더이상 단순한 부가산업이 아니"라며 ▲10조원 규모의 콘텐츠 정책 금융 공급 ▲문화기술 연구개발(R&D) 강화 ▲K-콘텐츠와 연관산업 동반 해외진출 지원 등 K-컬처 시장 300조원, 문화 수출 50조원 비전 실현을 위한 한국의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베트남 문체부는 2030년 문화산업 국내총생산(GDP) 기여도 7% 달성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 사업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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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산업 발전 협력 간담회'에 참석하여 연사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25.08.11. pak7130@newsis.com
짠 황 베트남 저작권국장은 양국이 향후 문화산업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정책, 법률 수립 등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법적 규정 연구와 수립 경험을 공유해 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문화산업에 관한 투자설명회, 학술세미나를 더 적극적으로 개최하길 바란다"며 "각국 문화의 특색을 활용한 상품을 공동 개발, 드라마나 영화의 공동 제작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 문화콘텐츠 기업 전문가의 현지 문화산업 동향 분석과 해외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이재상 하이브 CEO와 이민호 크래프톤 총괄,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가 한국 문화콘텐츠의 국내외 진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문화산업의 해외 진출 성공을 위한 의견과 양국 기업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트남 전문가로는 응오 빅 하인 BHD 대표, 딘 바 타인 DatViet VAC CEO, 레 프엉 타오 TeaH1 CEO가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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