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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바둑기사 이세돌이 '직장인들'에 출연했다가 차정원, 지예은 등에 맹공을 당했다.

16일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시즌2'에선 이세돌이 게스트로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AI 전문가로 '직장인들'을 찾은 이세돌은 "내가 느낀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내가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패했을 때 상당히 충격을 받았지만 그 전까지 난 고정관념과 틀에 박힌 걸 굉장히 싫어하는 기사였기에 크게 놀랐다"라고 입을 뗐다.

이에 김원훈이 "그 얘기 '라디오스타'에서 하지 않았나?"라고 예리하게 묻자 이세돌은 크게 당황하면서도 "아마 이건 얘기 안 했을 거다. 어떤 생성형 AI도 내가 써보다 보면 가끔 생각지도 못한 답들이 나올 때가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전에 신문 인터뷰에서 했던 내용"이라는 김원훈의 지적에도 그는 "그 부분이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거다. 인공지능을 애용하고 활용하고 협력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틀이 없다"라고 굴하지 않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AI사용을 불편해 하는 분들도 있다. 특히 창작을 하는 분들이 그런데 최고 레벨에 있는 분들은 살아남는다. 취준생들, 이젠 취업을 준비할 때가 아니다. 창업을 준비할 때다"라고 강조하는 이세돌에 지예은은 "왜 그렇게 말씀하시나. 왜 그렇게 AI를 찬양하나"라며 격앙되게 반응했다.

차정원은 한술 더 떠 "친구와 싸우고 지더니 '얘 싸움 진짜 잘해'라고 하는 느낌"라고 일갈한데 이어 이세돌이 오마이걸의 팬이란 점을 들어 "오마이걸에 쓸 시간을 조금만 줄였으면, 직캠 보는 시간을 조금 줄였으면 알파고한테 이겼다"라며 맹공을 폈다.

이에 이세돌은 "그랬을 수도 있다. 그렇다"라고 쓰게 인정,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쿠팡플레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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