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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달걀 한 판 이제 '7000원'…"왜 자꾸 오르나" 진짜 이유는 [이광식의 한입물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7
2025-08-18 06:57:4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소·돼지와 달리 '경매가격' 없는 달걀…가격 '가이드라인' 필요<br>산란계 농가 1000곳 채 안돼…고시가격 영향력 커<br>2021년 AI 파동 이후 중요성 커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N9LDyA8y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926cf2c177bfa5e65d7f2e4e7d21e263ebb49166c11fb5e478f8449c21d7e8b" dmcf-pid="8N9LDyA8T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고르고 있다. 임형택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ked/20250818060229669ixqv.jpg" data-org-width="1200" dmcf-mid="ySGF1KHEy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ked/20250818060229669ixq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고르고 있다. 임형택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0aea43f573b39d856949d85e6bffd06edde01690e2bce2342c4e549c96076b2" dmcf-pid="6j2owWc6CP" dmcf-ptype="general"><br>‘달걀 한 판, 4년 만에 7000원 돌파’</p> <p contents-hash="23ceb1592395751200154e89623025e62aee4a65b4e19407cc42bfaf85e472bd" dmcf-pid="PAVgrYkPy6" dmcf-ptype="general">달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한 번쯤 기사에서 접했을 표현이다.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올 8월(1~15일 기준) 계란(특란 30구) 소비자 가격은 7213원이다. 계란 한 판 가격은 지난 5월 7026원으로 2021년 7월(7477원) 이후 약 4년 만에 7000원을 넘어섰다. 이때부터 달걀 한 판 가격은 월 기준으로 계속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가격은 작년 8월(6677원)보다 8% 높고, 8월 평년(6548원)과 비교하면 10% 상승한 수준이다. 달걀 한 판을 8000~9000원대에 파는 곳도 적지 않다. 이따금 달걀을 5000~6000원대로 할인판매를 하는 대형마트에선 ‘오픈런’이 벌어지는 광경도 볼 수 있다.</p> <p contents-hash="d3354d64c0d25b9c647e431b411bcf13016f60530444f0a8ea6bd90ffed8bf2f" dmcf-pid="QcfamGEQv8" dmcf-ptype="general"><strong><span> 달걀 1개 산지가격, 146원→190원</span></strong></p> <p contents-hash="1707ef253dd02f89a3db64eb3143b8d4f65672d4f695e288c0b54ef0314b8ef5" dmcf-pid="xk4NsHDxv4" dmcf-ptype="general">계란값이 오른 이유에 대해선 이미 여러 분석이 나와 있다. 올여름 폭염과 폭우로 닭들이 무더기 폐사해 달걀 공급이 줄었다는 설명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선 “새로운 사육환경 규제로 달걀 공급이 줄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부가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의 케이지 사육 면적 기준을 마리당 0.05㎡에서 0.075㎡로 강화했는데, 양계장에서 닭 한 마리가 차지하는 공간이 넓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생산량은 줄어들었다는 논리다. 달걀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점도 가격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인당 일평균 계란 소비량은 2021년 0.82개에서 2022년 0.86개, 2023년 0.91개, 지난해 0.95개로 조금씩 늘었다. 외식이나 가공식품 물가가 오르자 소비자들이 단백질 섭취 수단으로 고기 대신 콩, 계란을 찾는다는 분석이 뒤따른다.</p> <p contents-hash="ae864d107554f006f839f2ebe819bca3018e8c59a75c9020ec30de325c10d391" dmcf-pid="y7h09dqyCf"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런 설명에도 의아한 점은 남는다. 계란 산지 가격은 올해 3월(4772원·특란 30구 기준)이 돼서야 작년 같은 달(4668원)을 뛰어넘었다. 이때는 폭염이 닥치기 전이었고, 사육환경 규제도 논란이 되기 전이었다. 장바구니 물가가 부담스럽다지만 3월에 계란 수요가 전년 대비 폭증했을 이유도 딱히 없다.</p> <p contents-hash="eb779c6164567745ab82c7a206df8cf205a0cbc5a71464b299e521f219bbbb2f" dmcf-pid="Wzlp2JBWyV" dmcf-ptype="general">물가 당국은 대한 산란계협회가 고시하는 달걀 산지 가격(‘고시가격’)이 인상되면서 소비자가격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산란계협회는 계란 산지 가격을 지난 3월에 특란 한 구당 180원으로, 기존(146원)보다 36원 인상했다. 5월엔 190원으로 10원 더 높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산란계협회가 회원사로 하여금 고시가격을 따르도록 강제하지 않았는지 의심하고 있다. 지난 6월엔 충북 오송의 산란계협회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p> <p contents-hash="0c830df191682dbe206560abec785ffa211dc116dabcd683eb6587409821b278" dmcf-pid="YqSUVibYh2" dmcf-ptype="general">산란계협회는 2022년 7월 출범한 생산자단체다. 기존 대한양계협회에서 ‘채란 분과위원회’가 빠져나와 만든 조직이다. 이 협회가 고시가격을 처음 고안한 것은 아니다. 산란계 농가 생산자단체는 과거부터 산지 가격을 고시해왔다. 여기엔 나름의 이유가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90c5004366140144f48bdffc2025823cf6ff4d4d77c25d932d46d6a2a2d7afe" dmcf-pid="GBvufnKGv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폭염이 극심했던 지난달 9일 충북 단양군의 한 산란계 농장 모습.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ked/20250818062918104ntyu.jpg" data-org-width="1200" dmcf-mid="XNSI6gVZh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ked/20250818062918104nty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달 9일 충북 단양군의 한 산란계 농장 모습.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afebde9efe75542d43f85bfc3d85c3e804e8c3809e16df5883b6c8311855929" dmcf-pid="HbT74L9HvK" dmcf-ptype="general"><br>소나 돼지 농가는 상대적으로 원하는 때에 가축을 도축할 수 있고, 경매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그때그때 가격이 매겨진다. 이 경매가격은 대체로 모든 농가가 알 수 있어 ‘정보의 비대칭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p> <p contents-hash="f32223129edb75e859548cf256e286b7404134fc4a6036a5ba9e168428f1d3e9" dmcf-pid="XKyz8o2Xvb" dmcf-ptype="general">계란은 사정이 다르다. 닭은 주인 마음과 관계없이 하루에 하나씩 달걀을 낳는다. 이 계란은 그날그날 곧바로 팔려야 한다. 한가롭게 경매에 붙일 여유가 없다는 뜻이다. 농가 사이에서도 "요즘 달걀 가격이 얼마인지"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 힘들다. 이때 고시가격이 달걀 생산 농가들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준다」. 이는 우유도 마찬가지다. 젖소 농가도 매일 짜낸 우유를 납품해야 하기 때문에 연도별로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p> <p contents-hash="62449aee2ec11f21a2648ae1d6a6dabd0e878099d80405421499f8b0fbc80ced" dmcf-pid="Z9Wq6gVZyB" dmcf-ptype="general">농식품부에 따르면 1960년대부터 달걀 농가를 대표하는 생산자단체는 고시가격을 발표하는 관행을 이어왔다고 한다. 숫자가 적고 소통이 쉬운 유통상인과 달리 다수가 뿔뿔이 흩어져있고 정보 교환이 어려운 산란계 농가는 가격협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p> <p contents-hash="754ac036e88e178ff3034ceeaa09d7a1815455a2f33f1df32e6b16fdcd01f784" dmcf-pid="5k4NsHDxvq" dmcf-ptype="general"><strong><span> 2021년 AI파동, 달걀 농가 협상력 키워</span></strong></p> <p contents-hash="550fbb360d8f86180e0e4c50d35677a84f9458415f23801ecbf20decc09201f4" dmcf-pid="1E8jOXwMyz" dmcf-ptype="general">그러나 오랫동안 이 고시가격은 유명무실했다. 가장 큰 이유로 달걀 업계에 존재하는 ‘후장기할인(D/C) 대금 결제(후장기 거래)’ 방식이 꼽힌다. 후장기 거래는 유통상인이 농가에서 계란을 구입할 때 매입 금액을 확정하지 않고, 선별 과정에서 발생한 ‘등외란’ 비중과 납품업체에 판매한 가격 등을 따져 4~6주 후에 농가에 대금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농가로선 약속받은 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많다 보니 유통업계에 대한 불신이 컸다. 후장기할인 결제를 고려해 고시가격이 더 높아지는 악순환도 벌어졌다.</p> <p contents-hash="209c621f05bb16062b4ecd6604245fad866a8039f6b33985233873822bc4d582" dmcf-pid="tD6AIZrRv7" dmcf-ptype="general">상황이 바뀐 것은 2021년이다. 그해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 파동’으로 전세가 역전됐다. 그때 AI는 2020년 11월 28일 전북 정읍 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견된 뒤 한 달 여 만에 40곳 넘는 농가로 퍼져나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2021년 1696만수에 달하는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올해 6월 기준 전국 산란계 사육 마릿수(7772만4000마리)에 대입하면, 달걀을 낳는 닭 5마리 중 1마리가 순식간에 ‘증발’한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e55c88cfc0958813e26bf03acd14be67e396b52cdced0f13746de395e561714" dmcf-pid="FwPcC5meC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0년 12월 31일 경기 김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양성 판정이 나왔다. 당시 방역관계자들이 산란계 농장에서 닭을 살처분 하는 모습.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ked/20250818062919435dlud.jpg" data-org-width="1200" dmcf-mid="ZOVbIZrRv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ked/20250818062919435dlu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0년 12월 31일 경기 김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양성 판정이 나왔다. 당시 방역관계자들이 산란계 농장에서 닭을 살처분 하는 모습. 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fa9c298026df5ef1a69ac2a212e10f661e4cb8c68c529ec8bc0b6d77ba68f5f" dmcf-pid="3rQkh1sdWU" dmcf-ptype="general"><br>역설적으로 이때를 기점으로 농가의 입김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때는 유통업체들이 달걀을 구하기 위해 현금을 들고 전국 산란계 농가들을 찾아다녔다”며 “농가들은 산란계를 단체로 잃어버려 망연자실했겠지만, 우리로서도 농가가 부르는 대로 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eca875693909ed88faea7b0a4738bd5f21d6851ef8d174535d85289856c5eae" dmcf-pid="0mxEltOJCp" dmcf-ptype="general">산란계협회의 고시가격에 ‘강제성’은 없다. 그러나 애초에 산란계 농가 수가 많지 않다 보니 이를 따르는 농가도 많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축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6월 1일 기준 전국에서 산란계를 키우는 농가는 948가구로, 1000가구가 채 안 된다. 한우(7만9676가구)나 돼지(5608가구)보다 한참 모자라고, 육용계(1798가구)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이다.</p> <p contents-hash="5e03d2e6ebe7b617ae2d0fd591de76d70ed65cd264fabd9ad320ab7212ac4a71" dmcf-pid="psMDSFIil0" dmcf-ptype="general">그러나 생산자단체가 발표하는 고시가격에 대한 신뢰도를 두고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 실제 수요와 공급을 공정하게 반영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결정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문제를 아는 농식품부도 지난해 이해관계자들과의 합의 끝에 “생산자단체의 가격고시는 폐지하고, 축평원이 산지 거래 가격을 조사·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말 산란계협회가 이 합의에서 빠져나오면서 고시가격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ec7c7a49fe1ffa26bb7dd586abefb9385a17f450ab12815e5b4081c5a7ac06e1" dmcf-pid="UORwv3Cnl3" dmcf-ptype="general">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산란계협회와 다시 실무적인 논의를 재개했다”며 “일정 부분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그는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관행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p> <p contents-hash="db78f6c507d6d2dafd9535b2a6bd96d9c9fe0223bf524ccac48a499bdd74164a" dmcf-pid="uIerT0hLWF" dmcf-ptype="general">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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