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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와 2위의 맞대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ATP 투어 신시내티오픈 결승 이야기다. 랭킹 1위인 이탈리의 야니크 신네르와 2위인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맞붙었지만, 신네르의 기권으로 경기는 23분 만에 끝났다. 이로써 신네르의 하드코트 연승은 26경기에서 멈췄다.
세계 1위를 놓고 다투는 둘은 올해 결승에서만 4차례 맞붙었는데, 알카라스가 3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우승 상금은 112만 4380달러(15억 6000만 원).
심지어 1세트 게임 스코어도 신네르가 5-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하지만 몸상태가 따르지 않았고, 신시내티 지역 기온은 섭씨 30도를 훌쩍 넘었다.
우승한 알카라스도 달갑지 않다. "이렇게 우승하고 싶지 않았다. 신네르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관중 여러분들에게 대단히,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어제부터 몸이 안 좋았는데 밤사이에 나아져서 게임을 치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도무지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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