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P 세계랭킹 1·2위 대결
“어제부터 몸 상태 안 좋아”
경기 시작 23분 만에 포기
카를로스 알카라(오른쪽)가 19일 신시내티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1세트 경기 도중 상대 선수 얀니크 신네르가 기권하자 위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계랭킹 1·2위가 맞붙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신시내티오픈 단식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에 경기 도중 기권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1세트 게임 스코어 5-0으로 앞서다 신네르가 건강상의 이유로 기권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신시내티 지역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긴 가운데, 신네르는 경기 시작 23분 만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기권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서 신네르에게 패했던 알카라스는 한 달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상대 전적을 9승 5패로 벌렸다. 단식 우승 상금 112만 4380달러(약 15억 6000만 원)도 챙겼다.
알카라스는 “이런 경기를 바란 것이 아니었다. 신네르가 빨리 회복해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라이벌의 쾌유를 기원했다. 신네르는 “어제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오늘이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경기장에 와주셨는데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신네르는 이날 기권패로 최근 하드코트 26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카를로스 알카라가 19일 신시내티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얀니크 신네르에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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