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72포인트(0.81%) 내린 3151.56으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9포인트(1.26%) 하락한 787.96으로 장을 마쳤다. 2025.8.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둔 눈치 보기와 국내 세제 개편안 논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불확실성이 겹치며 투자 신중론이 확산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72포인트(0.81%) 하락한 3151.5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전환해 3200선을 되찾는 데 실패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888억원, 252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투자자가 4535억원 순매도했다.
그간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했던 효자종목인 조선, 방산, 원전에서 매도세가 대거 출회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불거지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6만1000원(6.87%) 하락한 8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도 4% 하락 마감했다.
특별한 호재가 없던 조선주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HD한국조선해양이 3%대 하락 마감했고 HD현대중공업은 5% 하락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280% 가까이 올랐던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원전 로열티 유출 소식이 나오며 8%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 리서치부 부장은 "이번 주말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경계심리가 형성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협상이 진행되며 시장 이목이 쏠렸다"며 "이외에 다른 거시경제 이슈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1%대 상승했다. 금융, 제약, 종이·목재, 섬유·의류, 운송창고, 증권이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금속, 제조는 1% 하락했고 운송장비, 의료정밀은 2% 하락했다. 건설은 3% 하락했고 전기·가스, 기계장비는 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기아, 현대차가 1%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강보합에 그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09포인트(1.26%) 하락한 787.96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90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65억원, 62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통신이 1% 상승했다. 금융, 운송창고, 의료정밀, 비금속, 화학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건설, 운송장비, 종이·목재, 금속은 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파마리서치가 1% 상승했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은 강보합에 그쳤다. HLB,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 하락했다.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은 2% 하락했고 펩트론은 6%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국내증시에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지정학적이슈, 통화정책불확실성 등 이슈들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현 지수대에서 관망세 연장은 불가피하다"며 "지난주 엇갈린 결과를 보여준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 고용지표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390.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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