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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엣지테크놀로지 본사 쇼룸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반도체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구성 요소 '설계자산(IP)'을 개발하는 회사다. 메모리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에 꼭 필요한 IP를 개발·공급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오픈엣지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출신 이성현 대표가 2017년 12월 설립했다. 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개발하던 중, 급성장 중인 AI 신경망 기술이 국내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역량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창업했다.

현재 국내외 반도체 칩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를 미리 예측, 고성능 IP를 개발해 적기에 공급하고 있다. 설립 5년차인 2022년 9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오픈엣지의 주력 제품은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하지 않고 자체 AI 연산하는 '엣지' 환경용 신경망처리장치(NPU) IP, 시스템 반도체 안에서 외부 D램 접근에 필수인 메모리 시스템 IP, 이들을 통합한 AI 플랫폼 IP 등이다.

특히 최근 개발한 NPU IP는 초당 수십조번의 연산(TOPS)이 가능하고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초당 수십~수백 GB 수준의 고성능 메모리 시스템 IP를 결합한 AI 플랫폼 IP를 업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주력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 티어 고객을 포함, 다수의 성공적인 IP 라이선싱 사례를 만들었다”며 “검증된 IP 제공으로 많게는 1000억원을 넘는 시스템 반도체 개발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웨이퍼에서 자른 반도체 단위인 다이와 다이, 완성된 칩과 칩을 연결하는 고속 인터커넥트 IP 제품까지 개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기능의 반도체를 연결하는 이종결합 시장을 겨냥한 행보다.

회사는 IP 역량을 앞세워 지난 5년간 연평균 94% 고속 성장을 달성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르네사스 등 글로벌 기업과 팹리스와 협력한 결과다. 특히 반도체 IP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오픈엣지는 국내 및 해외 R&D 거점에서 총 2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약 90%가 엔지니어로, 한국 반도체 IP 기업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이 대표는 “올해 글로벌 고객사의 첨단 공정 프로젝트를 위한 라이선싱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IP 시장 상위 5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

※[반도체 유니콘을 향해]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DIPS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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