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이 한덕수 전 총리에게 추가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어제 조사를 진행했지만 수사 내용이 남았기 때문인데요.

관련 내용 특검팀 사무실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특검이 한 전 총리에게 오는 금요일 오전 9시 반 이곳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통지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조사하고자 했던 사항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추가 조사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어제 한 전 총리를 불러 16시간 넘게 조사하면서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과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는데요.

한 전 총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고, 특검 측 질문에 적극 답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방 기자, 김용대 전 드론사령관도 오늘 특검에 출석했죠.

그런데 특검이 변호인 조사 참여를 중단시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김용대 사령관의 변호인이 수사 내용과 군사 기밀을 언론에 유출했다면서 조사 참여를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평양 무인기 의혹' 핵심 피의자인 김 사령관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 지시를 받아 북한 도발을 목적으로 작전을 벌였는지 조사하고 있는데요.

김 사령관은 앞서 특검에 출석하면서 여러 차례 직접 입장을 밝혔고, 변호인 역시 관련 내용을 언론에 설명해왔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언론에 입장을 표명한다는 이유로 변호인이 조사과정에서 취득한 기밀을 유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공범들 진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증거 인멸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이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뒤 조사를 거부하고 퇴장했습니다.

[앵커]

해병특검팀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병특검팀은 조태용 전 안보실장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전 실장의 경우 네 번째, 임 전 비서관은 세 번째 조사인데요.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해병대원 사건 수사에 대통령실 외압이 있었는지를 캐묻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조 전 실장을 비롯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 이종섭 전 국방장관 등이 사건 당시 썼던 비화폰 통화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조 전 실장이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했는지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살필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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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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