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APEC은 이재명 정부 첫 국제 무대"
"대구·경북, 전국 발전 상황 대비 뒤처져"
청도 열차 사고엔 "철저한 대책 세울 것"
보석 석방 김용 향해 "희생자이자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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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HICO)에서 열린 제150차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0. lmy@newsis.com
[서울·경주=뉴시스] 이창환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노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당 영남발전특별위원회(가칭) 발족 예고와 전날 경북 청도 열차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의지도 함께 내놨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APEC 성공을 위해 예전 88올림픽 때 보여주셨던 국민들의 애국심과 역량을 이번에도 보여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APEC 성공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외교 역량이 확장되고, 그래서 수출도 잘 되고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도약대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 APEC은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제 무대다. APEC 성공이 곧 애국이고, 국익"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제가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호남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에 걸맞게 영남의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지방선거에도 대비하는 가칭 영남발전특위를 (조승래)사무총장께서 고민해달라"며 "조속한 시일 안에 발족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안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청도 열차 사고를 두고는 "이런 원시적 사고가 이재명 정부에서 또 발생했던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저도 개인적으로 면목이 없다"며 "어제(20일) 노동부 장관, 국토부 장관에게도 '이분들(희생자들) 말씀을 다 듣고 가급적이면 다 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제가 계속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성공적인 APEC 개최로 대한민국 관광 진흥, 그리고 경주를 출발로 경북과 대구 지역에도 관광과 문화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으로 정부와 함께 성공적인 APEC 개최와 그 이후 전 세계가 찾고 싶은 경주가 될 수 있도록 저희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남발전특위를 만들어서 우리 영남 지역에서 고생하시는 위원장, 당원, 시민 여러분들께 힘을 더욱 불어드리는 많은 정책을 준비하고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젯밤 정청래 대표와 철도 사고 희생자분들의 빈소를 찾았다"며 "명백한 인재다. 진상을 밝히고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겠다. 이러한 재난 상황이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앞장서서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에서도 뜻을 모은 것이 APEC 성공을 위해 우리가 노력하자는 만장일치 의지"라며 "민주당은 성공적인 APEC 정상회담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물론, 국민의힘 또한 초당적인 협력에 함께 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열차 사고와 관련해선 "코레일 측은 작업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명확하고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이 뒤따라야 한다"며 "현장에서 노동자의 죽음은 이제 정말 끝내야 한다. 완벽한 예방책을 수립해 사고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경주 APEC 자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부활했음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며 "민주당이 APEC 성공 개최를 지원하고 국민 주권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보탰다.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인 임미애 의원은 "대구·경북은 오랫동안 한 정당이 모든 권력을 독식해서 전국의 발전 상황에 비춰볼 때도 매우 뒤떨어진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과제가 대구·경북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성공할 수 있도록 영남발전특위를 제안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보석 석방에 대한 환영 메시지도 잇따랐다.
정 대표는 "야당 탄압은 헌법 탄압, 정적 제거는 국민 수거, 이재명 죽이기는 민주주의 죽이기로 압축적으로 드러난 불의한 사건이 12·3 내란"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다. 그 중 한 사람이 김용 부원장 아닌가. (이후에) 억울하고 무고하게 당했던 부분들이 진실로 드러나서 그동안 고초가 환한 웃음으로 바뀌길 기원한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과 김 최고위원도 각각 "이번 (김 전 부원장) 보석 결정은 정치 검찰의 조작 수사·억지 기소를 바로잡는 첫걸음이다", "(김 전 부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이재명 죽이기의 희생자이고 피해자다. 대법원에서 이런 것을 정확히 고려할 것을 요구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경북·대구 지역위원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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