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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맞춤형 에이전트 위한 '데이터 지갑'…개인정보도 지켜주죠

온카뱅크관리자

2025-10-27 16:2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조창현 원셀프월드 대표 AI 에이전트 위한 데이터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공유 개인정보 보호할 수 있어 웹3기술 대중화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기반 데이터플랫폼 퀴즈 앱테크 '마이비' 인기 "더 좋은 서비스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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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려면 '지갑'은 필수적이죠. 맞춤형 에이전트를 위해 내가 필요한 정보만 선별적으로 주면서도 내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호림아트센터에서 만난 조창현 원셀프월드(1Self World) 대표는 웹3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원셀프월드는 웹3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리워드 플랫폼 기업이다. 단순히 코인·투자 중심의 블록체인 기업이 아닌 '누구나 쓸 수 있는 지갑과 데이터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원셀프월드는 지난해 12월 디캠프의 배치 프로그램 1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 대표는 AI 에이전트 확산을 위해선 업계에서 널리 쓰이던 KYC(Know Your Customer) 방식보다 KYW(Know Your Wallet)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은행 등 금융권이 고객을 검증(신원 확인)하는 방식인 KYC와 달리 KYW는 사용자가 자신의 지갑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는 구조로 돼 있다.
 조 대표는 "지갑을 처음 만든다면 내 정보 전부를 전달하는 KYC 방식이 필요하겠지만, 생성된 지갑을 활용해 내게 필요한 서비스들을 이용할 때는 서비스별로 필요한 정보만을 사용자가 선별적으로 공유하는 KYW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 면에서도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KYW 방식이 유리하다. 그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창립자로 관여한 '월드'가 우리와 지향점이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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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대표는 "웹3는 장점이 많은 기술이자 트렌드지만 코인 투기 등으로 인해 발생한 일부 과열 양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다"며 "원셀프월드는 장점이 많은 웹3 기술을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웹3 기술이 대중화되지 못한 것에 대해 해당 산업의 독특한 구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조 대표는 "대중화하려면 '고객 접점'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이용자 관점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며 "핵심인 '지갑'을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보니 대중화가 더딘 문제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지갑 기술이 있긴 하지만, 이는 개발자용에 가깝다 보니 사용자가 대체불가토큰(NFT), 돈 버는 게임(P2E 게임) 등을 하기 위해 지갑을 사용하려면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조 대표는 "편리한 지갑을 먼저 만들어보자는 식으로 접근하는데, 지갑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거의 없다면 지갑을 사용하는 사람 숫자가 늘어나기 어렵다"며 "좋은 서비스를 먼저 선보여야 지갑 사용자가 늘어나고, 이렇게 늘어난 사용자를 바탕으로 다른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5월 선보인 앱 '마이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이비는 사용자가 1분 내외의 짧고 간단한 취향 퀴즈를 풀면 '취향 소득'과 더불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취향 배지'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취향 배지를 활용해 다양한 채널에 참여하고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식음료, 이용권 등과 교환할 수 있다. 보통의 리워드 앱과 다른 점은 디지털 지갑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마이비는 이용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쉽고 간편한 맞춤형 퀴즈와 보상을 제공한다. 광고주에게는 기존 광고식별자의 한계를 극복한 효율적인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원셀프월드가 보상으로 지급하는 취향 배지엔 '소울바운드토큰(SBT)'이 적용됐다. NFT의 일종이지만 한 번 획득하면 양도가 불가능하고 항상 개인 디지털 지갑과 ID에 결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조 대표는 "마이비 론칭 1년5개월 만에 가입자 120만명을 확보했지만 아직 충분한 숫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 300만명을 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원셀프월드의 고유 식별 기술을 다른 모바일 매체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애드네트워크 사업 확장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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