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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게임을 다시 위대하게"… 머스크도 뛰어든 'AI 게임' 大戰

온카뱅크관리자

2025-10-27 16:2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AI 게임 시장 대격변 … 10년뒤 54조 규모 급성장 일론 머스크의 xAI, 내년 AI 게임 출시 예고 "AI 프롬프트만으로 대작 게임 만들수도" EA·에픽게임즈 등 AI 게임 개발에 사활 엔씨·넥슨·넷마블 … 국내 업계도 잰걸음 "AI 퀄리티 아직 조악" 일각선 신중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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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26년 말까지 생성형 AI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일론 머스크 xAI 최고경영자(CEO)가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xAI의 Grok을 통해 구현했다. Grok"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7/mk/20251027162105444ibdu.jpg" data-org-width="1000" dmcf-mid="K3RO17lwT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mk/20251027162105444ibd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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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말까지 생성형 AI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일론 머스크 xAI 최고경영자(CEO)가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xAI의 Grok을 통해 구현했다. G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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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혁명이 게임에서도 본격화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AI 게임 출시를 선언하면서다. 생성형 AI가 촉발한 AI 혁명이 게임업계에도 본격화하는 셈이다.
 머스크는 최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xAI의 게임 스튜디오는 2026년 말까지 훌륭한(great) AI 생성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숙련된 게임 개발자 채용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xAI는 자사 AI 모델 그록(Grok)에 게임 디자인 방법을 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로써 그록이 게임을 처음부터 직접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머스크는 "대기업이 소유한 게임 스튜디오가 너무 많다"며 "xAI는 게임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AI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아직 기술이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완성도 높은 게임을 내긴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머스크표 게임'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기차, 우주, 뇌칩에 이어 게임까지 손을 뻗는 머스크의 등장은 AI 게임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AI 도입은 이미 글로벌 게임업계의 흐름이 됐다.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CEO는 올해 한 콘퍼런스에서 "AI 프롬프트만으로 소규모 팀이 '젤다의 전설'급 게임을 개발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단언했다. '젤다의 전설'은 닌텐도에서 개발한 전설적인 대작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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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 개발사뿐만 아니라 인디 개발자들까지 AI로 제작 효율을 높이면서 '1인 개발의 르네상스'가 다시 열리고 있다. 과거에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머, 아티스트, 작가 등 많은 인원이 필요했지만 이제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게임 개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AI 게임 시장은 올해 70억5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지만 2034년에는 379억달러(약 5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10년 안에 다섯 배나 시장이 커지는 셈이다. 연평균 성장률도 20%가 넘는다.
 머스크의 xAI는 이미 투자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레이어다. 최근 엔비디아에서 2조8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AI 연산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게임 AI 개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통 게임 강자들도 'AI 농도'를 높이고 있다. '피파'와 '심즈' 시리즈로 유명한 일렉트로닉 아츠(EA)는 AI를 "10억달러(약 13조원)의 기회"라고 정의하고, 전사적으로 AI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앤드루 윌슨 EA CEO는 "AI는 단순히 효율을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게임을 '상상하고 만드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A의 '스크립트 투 신' 기술은 텍스트나 음성 입력만으로 캐릭터, 공연, 세계관을 자동 생성해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여준다. EA는 최근 중동계 펀드에 70조원에 매각하려는 절차를 밟고 있는데,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생성형 AI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게임 개발에서도 AI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유니티의 2025년 게임 개발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 스튜디오의 96%가 이미 하나 이상의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유니티의 '유니티 AI 어시스턴트'는 개발자들이 명령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객체를 생성하고 장면을 구성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캐릭터 보이스 합성, 텍스처 자동 생성, NPC 대화 스크립트 작성 등은 이미 일상"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AI 전쟁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다. 가장 공격적인 곳은 엔씨소프트다. 엔씨는 지난해 AI 전문 자회사 'NC AI'를 설립한 뒤 자체 개발한 '바르코 3D'를 공개했다.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3D 모델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기존에 4주가 걸리던 모형화 과정을 10분 내외로 단축해 제작 효율을 극대화했다. 넥슨은 '데이터 기반 흥행 예측 AI'로 방향을 잡았다. 자사 게임의 흥행 요소를 분석해 출시 전 성공 가능성을 미리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흥행 산업인 게임은 한 작품이 실패할 경우 수백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볼 수 있는데, AI를 활용해 '대형 참사'를 예방하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AI를 이용한 '불법행위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계정 해킹, 불법 프로그램 사용 등 게임 생태계를 위협하는 행위를 AI가 24시간 감시하는 방식이다.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서비스 안정성 강화에도 활용되는 셈이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서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사용자가 이용하지 않는 캐릭터의 다양성을 확보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AI 게임'의 미래를 낙관하기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AI가 만든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불신이 여전해서다. 아직은 천편일률적인 그래픽, 조악한 스토리텔링이 문제로 지목된다. 국내 한 대형 게임회사는 신작 일부 캐릭터 일러스트에 대해 "AI가 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제작진은 "AI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그만큼 이용자들이 'AI 퀄리티'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AI가 인간의 창의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많다. '게임 체인저' 머스크의 합류가 AI의 기술력을 가늠할 또 한 번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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