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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게임 중독' 초6 금쪽이, 이상 행동까지…오은영 "뇌 기능 망가져"

온카뱅크관리자

2025-11-01 06: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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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게임 중독 초등학생 금쪽이가 등장하자 오은영 박사가 크게 우려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1/moneytoday/20251101063140632avef.jpg" data-org-width="1200" dmcf-mid="tIj6GNB31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1/moneytoday/20251101063140632ave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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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중독 초등학생 금쪽이가 등장하자 오은영 박사가 크게 우려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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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중독 초등학생 금쪽이가 등장하자 오은영 박사가 크게 우려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게임 중독으로 좀비가 된 초6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금쪽이에 대한 걱정으로 제작진에게 두 번씩이나 SOS 했던 엄마의 속사정이 공개됐다. 금쪽이 엄마는 "2년 전에는 학교에서 주의산만하고 욱하거나 이러면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서 신청했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너무 조절 없이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제가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금쪽이는 날 밤을 새우며 게임을 했다. 낮과 밤이 바뀐 금쪽이는 오후 1시가 넘어서야 겨우 눈을 뜨고서도 곧바로 게임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제작진이 "왜 일어나자마자 게임을 하냐"고 묻자 금쪽이는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피곤함에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금쪽이는 잠자고 밥먹는 시간 외에 모두 게임을 했다. 주말에는 12시간가량 게임을 하고 있었다.
 금쪽이는 게임 도중 사이버 친구들과 음성 채팅을 하며 괴성을 질렀다. 식사도 거른 채 7시간이 넘게 게임을 이어가기도 했다.
 결국 아빠의 제지로 잠자리에 들었지만, 게임을 중단하자 불안한 듯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금쪽이는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거나 허공에 손을 휘젓는 등 이상행동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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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중독 초등학생 금쪽이가 등장하자 오은영 박사가 크게 우려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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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새벽이 되자 금쪽이는 잠든 아빠 몰래 컴퓨터로 향했다. 금쪽이는 들키지 않으려 양말을 신고 발소리가 나지 않게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번엔 음성채팅 소리에 잠에서 깬 엄마가 제지에 나섰다. 금쪽이는 한숨을 쉬고 오히려 대들었다. 금쪽이는 새벽 5시가 넘도록 게임을 멈추지 못했고, 아빠가 등장해서야 다시 잠자리로 향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아빠가 보이지 않자 한 번 더 '몰컴'을 시도했다. 화가 난 아빠는 바로 컴퓨터를 모두 꺼버렸다.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에 엄마는 "학교는 가는데 매일 지각한다"라고 말했다. 금쪽의 PC 사용 시간을 확인한 결과 1주일에 3일은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생존에 필요한 일상생활이 다 무너져 있다. 너무 걱정된다. 만 12세면 자기 조절력을 기르는 게 중요한 나이다. 얘 머릿속에는 100% 게임만 있다"라고 우려했다. 
 오 박사가 △게임에 대한 집착 △금단 증상 △내성 △조절 실패 △다른 활동의 포기 △지속성 △거짓말 △스트레스 해소용 △학업 인간관계 무너짐 등을 중독 리스트로 꼽자 금쪽이 아빠는 "다 해당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각한 게임 중독 상태인 금쪽이는 엄마가 게임을 제지하자 욕설하며 폭언하기도 했다. 엄마가 컴퓨터 전원을 끄려고 하자 난폭하게 굴기도 했다. 금쪽이 엄마는 결국 금쪽이 말리는 걸 포기한 뒤 뒤돌아서서 눈물을 훔쳤다.
 게임 중독 외에도 금쪽이는 식사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숏폼에 잠식당해 있었다. 음식 역시 당분이 높은 초코우유에 빠져 있었다.
 금쪽이는 속마음을 알아보는 단계에서 "엄마 아빠 없이도 혼자 잘 살 수 있다. 엄마 아빠는 방해만 된다"라며 가장 소중한 것으로 게임을 꼽았다. 이를 지켜보던 엄마 아빠는 충격에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는 "도파민도 내성이 있기 때문에 더 강한 자극을 요구하게 된다. 자극적인 도파민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뇌가 지친다. 안개 낀 것처럼 멍해지고 뇌의 기능이 망가지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박사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 컴퓨터, TV, 휴대폰 모두 철수해야 한다"라며 금쪽이가 사람답게 살게 하기 위해서는 "게임 중독 외에 주의력 결핍이나 폭력성 문제도 있기 때문에 안정을 위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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