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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이공계 연구자 해외행 러시... 'AI 3대 강국' 화려한 목표 이룰 수 있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5
2025-11-03 19:07:4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은, 국내외 이공계 석·박사 연구자 설문조사<br>이공계 연구자 10명 중 4명 '해외 이직 고려'<br>2030 연구자 10명 중 7명 "3년 내 해외로"<br>절반 수준 연봉만 문제?…부실한 연구 환경·<br>승진 기회 부족 등도 주요 유출 요인으로 꼽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M2c8CMVn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11c3d8dadd1d1a8cbf3a3c8939039197a21adefa0c9bf6fcc08f34c3a68076e" dmcf-pid="tRVk6hRfn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공지능이 표현한 이공계 대학원생의 실험 모습. 일러스트=달리·신혜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hankooki/20251103190250879sbti.png" data-org-width="640" dmcf-mid="xNMHkUmjn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hankooki/20251103190250879sbti.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공지능이 표현한 이공계 대학원생의 실험 모습. 일러스트=달리·신혜정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249aefd6c009392a43ad6a4926229c5a71a622a98d64293611b540bf88f42a9" dmcf-pid="FefEPle4RD" dmcf-ptype="general"><strong>국내에서 일하는 이공계 연구자 10명 중 4명이 해외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strong>으로 나타났다. 20, 30대 젊은 연구자일수록 국내를 떠나려는 비중은 더 컸다. 정부가 '세계 3대 인공지능(AI) 강국' '글로벌 4대 방산 강국' 등 화려한 목표를 세웠지만, 정작 성장의 핵심 동력인 인재는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기회 등 이공계 홀대에 우리나라를 떠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p> <p contents-hash="b2b06b63305175af40887e4e3c9ad9cf5e6980def12914f82f6723ce47351a9b" dmcf-pid="36Ba2m6biE" dmcf-ptype="general">한국은행이 3일 발간한 이슈노트 보고서 '이공계 인력의 해외유출 결정요인과 정책적 대응방향'을 보면, 미국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이공계 박사 인력은 2021년 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1년 전인 2010년(9,000명)보다 두 배로 늘어난 규모다. 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부문 인력이 국내에서 미국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최준 한은 조사국 거시분석팀 과장은 "<strong>최근 '의대 쏠림' 현상에, 기존 이공계 인력의 해외로 이동 경향도 뚜렷</strong>해지고 있다"며 "<strong>기술혁신 역량과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구조적 위험요인</strong>"이라고 진단했다. 당장 지난달 31일 엔비디아가 AI산업의 연료 역할을 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우리 기업과 정부에 공급하고 공동 연구개발(R&D)까지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를 이끌 전문 인력을 채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4da1163fa4d09990759a65581548cda4a7d6df464d9b09e4278b2cbdf1aa761" dmcf-pid="0PbNVsPKn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이지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hankooki/20251103190252201hzea.png" data-org-width="640" dmcf-mid="YIYJzc9UM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hankooki/20251103190252201hzea.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이지원 기자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5ad18d28d2eec5c0f917e39963f8eb37cf981556052d9353ef6d41df86784cc0" dmcf-pid="Ux9A4Ix2iA"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b7e106c4baa13608e86c555a8fccd4b1bb25cc71b9a93f8bfbc5a25af3a8cd6a" dmcf-pid="uM2c8CMVLj" dmcf-ptype="h3">"금전적 이유 크지만, 다는 아니야"… 열악한 연구 환경과 부족한 기회</h3> <p contents-hash="4372116bbd3445d1f00a8507dd872662b01777eefd17eef42e755f233858f5c8" dmcf-pid="7RVk6hRfnN" dmcf-ptype="general">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하는 연구자 중 42.9%가 '향후 3년 내 해외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 30대에서는 그 비중이 70%에 달했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거나 인터뷰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경우도 전체 응답자의 5.9%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비교적 경력이 쌓여 성과를 활발히 내는 연차로 분류할 수 있는<strong> 30, 40대 연구자 10명 중 1명은 구체적인 해외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 것</strong>으로 나타났다. 이는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국내외 연구자 2,694명(국내 1,916명·해외 77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p> <p contents-hash="e88dd7078c60b34302ae3b091f909ac0a091c7267d6ad2ae853a45d89041eebd" dmcf-pid="zefEPle4Ra" dmcf-ptype="general">조사 결과에서 눈길을 끈 지점은, 해외 이직 희망 사유가 단순히 임금 수준 격차만이 아니라는 부분이다. '금전적 요인'(67.7%·중복응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긴 했지만, '연구생태계 및 네트워크'(61.1%), '경력기회 보장'(48.8%) 등 비금전적 요인도 해외로 눈을 돌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현 직장에 대한 만족도를 봐도 국내외 간 격차가 가장 컸던 항목은 '연구생태계 및 네트워크'와 '근무여건'이었다. <strong>현재 비교적 낮은 임금에 연공서열에 기반한 임금제도와 부족한 초기 연구 기회 등 전반적으로 열악한 근무 여건까지 더해지며 젊은 인재들을 국외로 밀어내고 있는 것으로</strong><span><strong> 풀이</strong>된다.</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ed0700aa3b01c0ebbf18191c98d13eb95e7c9fc3d0a2bec98e50d5c57f8c086" dmcf-pid="qd4DQSd8M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숫자가 1보다 크면 클수록 국내 체류 연구자의 만족도가 해외에서 일하는 연구자의 만족도보다 더 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픽=이지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hankooki/20251103190253554vhmj.png" data-org-width="640" dmcf-mid="59YfZd3GJ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hankooki/20251103190253554vhmj.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숫자가 1보다 크면 클수록 국내 체류 연구자의 만족도가 해외에서 일하는 연구자의 만족도보다 더 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픽=이지원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e966576d7e0c1a1eb60f7a5083607481c5e71ba506d9b22c7028056e267a4c7" dmcf-pid="BJ8wxvJ6eo" dmcf-ptype="general"><span>실증 분석 결과, 소득 만족도가 '보통'에서 '만족'으로 개선(5점 척도 기준 1단위 상승)되면 해외 이직 확률이 4.0%포인트 감소하고, 고용안정성과 승진기회가 나아졌을 때도 각각 5.4%포인트, 3.6%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위와 전공, 연령별 차이도 보였는데, 석사급 인력의 경우 승진기회(-4.3%포인트)와 연구환경(-3.0%포인트)에 더 민감했다. </span></p> <p contents-hash="64d7f898d8b3fb226ce8117d6bd0d8bd0840a1aed8d85ef1f57a796def17badf" dmcf-pid="bi6rMTiPeL" dmcf-ptype="general">한은은 △획일적인 연공 중심 보상 구조에서 벗어난 금전적 보상체계 혁신 △연구개발(R&D) 투자 실효성 강화 △기술창업 기반 확충 및 전략기술 개방을 통한 혁신생태계 확장 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정선영 한은 거시분석팀 차장은 "<u>우리가 쓰는 R&D 예산 규모 자체가 작지 않지만, 효율성을 높여야</u> 한다"면서 "가령 석사급 인력에 맞는 지원처럼 연구자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한 R&D 지출 설계가 필요하고, 그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e2f5c15641c298b76fe4af78aefb27cddf77e59bf23ad4201ea333499467bd0c" dmcf-pid="KnPmRynQMn" dmcf-ptype="general">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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