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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정상외교 타이밍에 사법개혁 전선 확대…당내 “정청래 자기 정치”

온카뱅크관리자

2025-11-04 22:38:1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PEC 성과 띄우기 집중할 시점에<br>당정 합의없이 ‘재판중지법’ 이슈화<br>당내 “당심만 얻으면 된다는 건가”<br>鄭, 李대통령과 악수 사진 올리며<br>“APEC도 시정연설도 A급” 찬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EWMW3Dgu2">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d7ec4c38bb9d1e84183e4da5a72adfdc25440392c1e60a029ce530b7ff37c4c" dmcf-pid="VDYRY0wau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재명 대통령이 4일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5.11.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4/donga/20251104223215834ocfa.jpg" data-org-width="1600" dmcf-mid="9ia3am6bU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donga/20251104223215834ocf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재명 대통령이 4일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5.11.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81729add2fc340ed1074976207a246b859dc930ba0f7ffb9c84aa9c238d4525" dmcf-pid="fQAUAIx2UK" dmcf-ptype="general">
           “대표님 애쓰십니다.”
          </div>
          <p contents-hash="2c3df32a76a48c02107e20d4799d2fd736e182754ffd6311c842f7a8cca6f3b8" dmcf-pid="4xcucCMV3b" dmcf-ptype="general">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에 앞서 가진 사전 환담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악수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환담장에 들어서자 박수를 독려했고 시정연설 직후엔 “A급”이라며 극찬했다. 민주당이 현직 대통령 재판 중지를 명문화하는 ‘재판중지법’ 추진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인 3일 대통령실이 공개 제동을 걸면서 당정 갈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공개석상에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p>
          <p contents-hash="24476b6aa542940ab75cf04ebd172966dd84b75526a8cb7b2a8be6342f821556" dmcf-pid="8Mk7khRf7B" dmcf-ptype="general">여권 내에서는 이 대통령이 공들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후 당이 재판중지법을 띄운 것을 두고 “정 대표의 자기 정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심만 얻으면 되는 당 대표가 민심을 얻어야 하는 대통령과 싸우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p>
          <p contents-hash="86259b718d993c0466798061131a49d6c0efa2793af62e6b3352b64a9ce8aeeb" dmcf-pid="6REzEle4Fq" dmcf-ptype="general">● “‘대통령 구했다’ 프레임으로 대표 재선 노려”</p>
          <p contents-hash="0f5d43237aada93f9272508b6d2f5305d48892b8048910f2dc78b8c88f2f75e0" dmcf-pid="PeDqDSd8Fz" dmcf-ptype="general">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재판중지법에 대해 “당에서 이걸 갖고 불필요하게 논의되는 것 자체를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탐탁지 않았을 것”이라며 “원내에서도 당에서 언제 통과시키겠다 이런 것들이 논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이 한목소리로 APEC 성과를 띄워야 하는 시기에 정 대표 측이 대통령실은 물론 원내지도부와 합의 없이 현실화 가능성이 낮은 이 대통령 재판 재개 이슈를 띄워 논란을 키웠다는 취지다.</p>
          <p contents-hash="af4307227f1e215d02217c70c2ffbd6fce7ea5c82168b2ff619af2e442969364" dmcf-pid="QdwBwvJ6F7" dmcf-ptype="general">민주당 내에서는 정 대표가 사법 개혁의 전선을 넓히는 타이밍이 공교롭게 유엔총회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APEC 등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과 겹친 것을 두고 “타이밍이 더 나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정 대표가 대통령실과 소통이 매끄럽지 않고 의욕이 앞섰다”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APEC 종료 직후이자 시정연설 직전에 당에서 갑자기 자기 목소리를 내버리면 대통령 입장에서 많이 당황스러울 것 같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코스피 5,000과 정년연장 등 민생 현안이 산적한데 (당에선) 사법 관련 얘기만 나오지 않느냐”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63f18b44f7f79d26040a5ce2d4b370fa7095a098c2836822550f188504e76cd" dmcf-pid="xJrbrTiP3u" dmcf-ptype="general">정 대표가 내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재선을 노리고 강성 당원을 겨냥한 행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정 대표가 재판 재개를 불안해하는 당원들에게 ‘우리가 대통령을 구했다’는 프레임을 짜면 내년 당 대표 재선에 도움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정 대표가 자꾸 대통령실과 합의 안 된 것까지 합의됐다고 말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종종 본인의 캐릭터 때문에 엇나가는 측면이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1018689a1debd22bcb937be29ee276c1a150e8a690a59825d60bd473c38ae4d2" dmcf-pid="yXbrbQZvFU" dmcf-ptype="general">당 일각에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공개적으로 여당을 향한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대변인이 아닌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니 당을 진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228e9a4ef0287497f282548c33350ac8fc76b810e9ac612d02d11f748dcc7e4e" dmcf-pid="Wp6S6nUZzp" dmcf-ptype="general">● 정청래 측 “역할 분담 차원”</p>
          <p contents-hash="d6d36addea666c7d363456692073754687160e142e08d5008a3a8b7371a1d68b" dmcf-pid="YUPvPLu5U0" dmcf-ptype="general">정 대표는 최근 공개발언에서 한미 관세협상 합의 등에 대해 이 대통령을 극찬하는 동시에 부동산 등 민감한 현안에는 함구령을 내리며 철저하게 몸을 낮추고 있다. 정 대표는 4일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소셜미디어에 “APEC도 A급이고 시정연설도 A급”이라며 “내년도 728조 예산안을 기한(다음 달 2일)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며 “오늘의 포토제닉”이라고 적었다.</p>
          <p contents-hash="adda983c3d3e82637c2b8d155eeafd1724af659d6cca0734b07b2f827d7cbeb6" dmcf-pid="GuQTQo7133" dmcf-ptype="general">정 대표 측은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대해 “대표가 악역을 도맡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이 대외적으로 ‘강한 개혁’을 말하기 부담스러운 만큼 당 대표가 이를 대신 맡는 ‘역할 분담’ 차원이지 의견이 엇갈리는 갈등 국면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 대표 측 관계자는 “정 대표에게 ‘왜 이렇게 악역만 맡느냐’고 조언한 적도 있다”며 “개혁 속도를 행정부보다 반 발짝 앞서 가는 게 당의 역할 아니겠느냐”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e937ac82a7ea8470e38d12d21f40abb277a966549314a8afcbb7e5aaef14b2f" dmcf-pid="H7xyxgztuF" dmcf-ptype="general">조동주 기자 djc@donga.com<br>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br>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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