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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2연패 넘어 전무후무한 3연패 넘보는 '셔틀콕 여왕'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8
2025-11-16 11:00:00
[김경무 스포츠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br><br><b>압도적 기량으로 상대 주눅 들게 하는 안세영, 올 시즌 역대 최다 '11회 우승' 여부 관심<br>22세에 이미 올림픽 제패…26세·30세엔 선수로서 절정기</b><br><br>119주(62주 연속)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총상금 222만7341달러(약 32억7000만원), 2025 시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9회 우승. 대한민국이 낳은 '셔틀콕 여왕'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 역사를 그야말로 매일매일 새롭게 써가고 있다. <br><br>2023년 세계선수권(덴마크 코펜하겐)과 아시안게임(중국 항저우)에 이어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2년에 걸쳐 여자단식 금메달을 휩쓸며 그의 독주시대를 열더니, 2025 시즌에는 더욱더 압도적인 기량으로 독보적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br><br>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을 시작으로, 같은 달 인도오픈(슈퍼 750),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와 전영오픈(슈퍼 1000), 6월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7월 재팬오픈(슈퍼 750), 9월 차이나 마스터스(슈퍼 750), 10월 덴마크오픈(슈퍼 750)과 프랑스오픈(슈퍼 750)까지 숨가쁜 레이스를 펼치며 BWF 월드투어에서 열 번에 가까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86/2025/11/16/0000116065_001_20251116110016504.jpg" alt="" /><em class="img_desc">10월19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덴마크오픈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지이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는 안세영 선수 ⓒEPA연합</em></span><br><br><strong>역대 올림픽 2연패는 중국의 장닝 단 한 명뿐</strong><br><br>최고 등급인 '슈퍼 1000' 4개 대회 중 3개 대회, 그다음인 '슈퍼 750' 6개 대회 중 5개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으니 실로 눈부신 성과다. 이제 올 시즌 남은 두 대회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안세영은 슈퍼 500 대회인 호주오픈(11월18~23일)과 BWF 월드투어 파이널(12월17~21일·중국 항저우) 출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br><br>안세영이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 남자단식 한 시즌 11회 타이틀 대기록을 보유한 모모타 겐토(31·일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10월26일 안세영의 프랑스오픈 우승 때 BWF도 이 점을 특히 강조한 바 있다. 한 시즌 11회 월드투어 우승은 여자단식에서는 전무후무한 성과가 될 수 있다.<br><br>배드민턴 종목은 1977년 세계선수권(월드챔피언십)이 시작됐고,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적 스포츠로 발돋움했다. 이를 통해 숱한 스타가 명멸해 갔다.<br><br>여자단식에서는  '배드민턴 퀸'으로 불리며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를 비롯해, 1990년대 중후반과 2000년대에 각각 빛을 발한 예자잉과 장닝(이상 중국), 최근 은퇴한 타이쯔잉(대만) 등 레전드가 적지 않다. 지금 안세영은 과연 이런 레전드들과 비교해 어떤 위치에 서있을까.<br><br>안세영을 두고 '역대 최고선수'(GOAT: Greatest of All Time)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팬들은 놀라운 수비력과 체력으로 성적을 내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여 년을 넘긴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여자단식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단 한 명밖에 없다. 중국의 장닝(2004 아테네, 2008 베이징)뿐이다. 남자단식에서는 중국의 린단(2008 베이징, 2012 런던)과 덴마크의 빅터 악셀센(2020 도쿄, 2024 파리) 2명이 있다.<br><br>안세영이 3년 후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장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최고 반열에 오를 수 있다. 1975년생인 장닝은 배드민턴계에서 회자되는 레전드다. 키가 174cm였는데 뛰어난 스트로크와 안정된 컨트롤, 강한 체력으로 30대 이후에도 정상급 활약을 이어간 중국 여자단식 레전드다. 서른 살이던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때도 금메달을 땄다.<br><br>1977년생인 예자잉은 세 번씩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챔피언에 오른 레전드. 올림픽 금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으나(1996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여자단식 역대급 선수로 꼽힌다. 수지 수산티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인도네시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금도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1993년 세계선수권과 1994년 전영오픈 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여자단식 올림픽 2연패를 노렸다가 한국의 방수현에게 져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역시 역대급 선수로 평가받는다.<br><br>"수산티는 완벽한 선수였다. 이 선수가 코트에 나오면 상대 선수들은 다 질려버릴 정도였다. 체력적으로 무척 강했다. 경기 중 입을 벌리는 법이 없고, 그렇게 더운데도 코로만 숨을 쉴 정도였다. 얼마나 끈질겼는지 볼(셔틀콕)이 안 죽었다. 몸이 기계체조 선수처럼 유연했다." 과거 십수 년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김중수 아시아배드민턴연맹 회장은 이렇게 기억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86/2025/11/16/0000116065_002_20251116110016630.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선수가 10월19일(현지시간) 덴마크오픈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연합</em></span><br><br><strong>"세계 2위도 안세영에 겁먹어…상대가 없다"</strong><br><br>사실 각기 다른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을 비교해 역대 최고선수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시대별로 경쟁자들이 다르고, 평가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23세 이전에 올림픽을 제패했고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한테 패하는 바람에 2연패엔 실패했지만, 부상 관리만 잘하면 3년 후 다시 올림픽 금메달을 무난히 획득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br><br>"경쟁자가 없다. 세계랭킹 2위 왕즈이도 올해 안세영한테 하도 많이 역전패를 당해 겁먹고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 2연패 충분히 가능하다."(김중수) 문제는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배드민턴 올림픽 3연패 도전이다.  <br><br>엄청난 체력을 요구하는 단식 경기 특성상 한 선수가 3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실제 그런 선수도 없었다. 그러나 "워낙 훈련에 대한 욕심이 많은 안세영 성격으로 보면 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배드민턴 관계자도 있다. <br><br>안세영의 나이는 2028년 LA올림픽 때 26세, 2032년 올림픽 때는 30세가 된다. 그 나이까지 충분히 선수로 뛸 수 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 말고도 시즌 왕중왕 대회인 BWF 월드투어 파이널(2021년) 등 거의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여자단식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때는 한국팀의 여자단체전 금메달 합작 멤버이기도 했다. 또한 우버컵(세계여자단체전) 한국팀 우승(2022년)의 주역이다. <br><br>이제 안세영 앞에는 올림픽 2연패 외에도 미완의 숙제 두 개가 남아있다.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전) 우승과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금메달이다. 그렇게 되면 안세영은 주요 대회 모든 타이틀을 거머쥔 그랜드슬램 달성으로 이 시대 '셔틀콕의 살아있는 전설'로 우뚝 서게 된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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