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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경기 시·군 리더의 힘]이권재 오산시장, 베드타운 탈출 작전…세교3으로 직주락 시대 '활짝'

온카뱅크관리자

2025-12-01 05: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국토부 중토위 통과…연내 3만1000호 지구지정 이데미츠·어플라이드 R&amp;D 유치…반도체 클러스터 경부선횡단도로 착공, GTX-C·KTX 오산 정차 야맥10만·고인돌 야경, 서랑저수지 220억원 민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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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은 직주근접을 넘어,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쉴 수 있는 '직주락' 도시를 지향합니다.”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세교3지구를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키우고, 원도심 축제와 공원·저수지 정비를 통해 시민 여가와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구상을 내놨다. 최근 세교3지구가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3만1000호 규모 신규택지 지정에 속도가 붙었고, 오산시는 세교1·2·3지구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50만 인구 자족도시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도심에서는 겨울 '오 해피 산타마켓', 여름 '야맥축제', 봄 '오해피장미빛축제'를 계절별로 배치하고, 세교 고인돌공원·서랑저수지를 야간까지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 시장은 “세교3지구 개발과 축제·여가 인프라 확충을 두 축으로 삼아, 일하고 쉬기 좋은 50만 자족도시 오산의 미래를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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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권재 오산시장."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etimesi/20251201050248988zgxw.jpg" data-org-width="560" dmcf-mid="8kpXyCwaO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etimesi/20251201050248988zgxw.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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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권재 오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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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교3지구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 진행상황과 의미는. 세교3지구는 오산시 서동 일대 약 430만㎡(130만평) 규모에 3만1000호 주택을 공급하는 대규모 택지다. 2023년 말 국토부 중장기 주택공급 대상지로 선정됐고, 올해 6월 정부 공익성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마쳤다.
 세교1지구는 2018년 마지막 분양을 끝으로 1만7000세대가 정착했고, 세교2지구도 순차 준공과 함께 입주가 진행 중이다. 세교1·2지구만 3만5000세대인데 여기에 세교3지구가 더해지면 주민이 8만명 이상 늘어나 오산 인구가 50만명 안팎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주택공급에서 물량과 속도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만큼, 세교3지구는 입지와 사업성 측면에서 조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한다. 연내 지구 지정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교3지구를 ‘명품 신도시’로 키우겠다고 했다. 개발 콘셉트는. 핵심 콘셉트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다. 입지를 보면 북쪽으로 수원·화성이 있고, 동쪽에는 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성 중인 용인 이동읍, 남쪽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자리한다.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의 축 위에 놓여 있다.
 여기에 자체 산업단지를 결합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연관 기업을 유치하면, 세교3지구는 단순 베드타운이 아니라 산업과 주거, 교통이 맞물린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세교1·2·3지구를 하나의 통합 생활권으로 묶어 '수도권 남부 대표 직주근접 신도시'를 만들겠다다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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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오산 세교신도시 위치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etimesi/20251201050250317ctzv.jpg" data-org-width="405" dmcf-mid="6fl897FYw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etimesi/20251201050250317ctz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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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 세교신도시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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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자족도시를 떠받칠 교통망 구상은. 세교3지구 성공의 전제조건은 교통망이다. 이미 오산IC 입구에서 세교2·3지구를 잇는 경부선철도횡단도로 공사가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갔다. 2029년 말 개통이 예상되는데, 이 도로가 열리면 경부선 철도와 오산천으로 단절돼 있던 동·서간 축이 연결되고, 경부고속도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대중교통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올해 서울역행 광역버스를 개통했고, 김포공항·동서울·판교 방면 노선도 신설·확대했다. 중장기적으로 GTX-C 노선의 오산 연장, 수원발 KTX의 오산역 정차를 추진해 서울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주거와 일자리, 광역교통을 한 패키지로 묶어 '출퇴근 스트레스가 적은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세교3지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 흐름을 어떻게 보시는지. 세교3지구가 신규택지 대상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 입지가 결정적이었다. 인근 가장산업단지, 지곶산업단지, 누읍공단, 정남산업단지에 이미 다양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들어와 있다. 이 기반 위로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대표 화학기업 이데미츠는 지난해 오산에 연구개발(R&amp;D)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고,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세교3지구가 들어설 가장동 일원에 연구개발(R&amp;D) 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세교3지구는 이런 글로벌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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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오산시의 겨울 축제인 '오 해피 산타마켓' 포스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etimesi/20251201050251610jkpe.jpg" data-org-width="560" dmcf-mid="Pd2ODNiPw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etimesi/20251201050251610jkp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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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의 겨울 축제인 '오 해피 산타마켓'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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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마다 축제가 이어진다. 장기적인 축제 전략은 무엇인가. 오산은 사계절 축제 체계를 갖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겨울에는 '오 해피 산타마켓', 여름에는 130년 전통시장에서 여는 '야맥축제', 봄에는 세교 고인돌공원에서 '오해피장미빛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야맥축제는 전국 200여종 수제맥주와 야시장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맥주 축제로, 매년 10만명 안팎이 찾는 전국 단위 축제로 성장했다. 오해피장미빛축제는 고인돌공원 장미를 주제로 공연·플리마켓·먹거리를 결합한 행사인데, 30억여원 규모 도비를 확보해 경관조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끝나면 낮에는 장미와 선사유적, 밤에는 조명을 즐기는 야간 명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축제 이름에 '빛'을 넣은 것도 야간까지 이어지는 콘셉트를 염두에 둔 것이다.
 고인돌공원에는 실제 선사시대 고인돌이 다수 발견돼 경기도 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돼 있고, 유아숲 체험원 등 체험·교육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둘레길과 황톳길 정비가 마무리되면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찾는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서 위상이 더 커질 것이다.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공간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구상은. 서랑저수지는 오산의 대표적인 수변 힐링공간이 될 잠재력이 있는 곳이다. 저수지 전체를 잇는 수변 산책로와 음악분수, 경관조명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며, 총 220억원 사업비 전액을 민간사업자가 공공기여 형식으로 부담해 시 재정 부담을 줄였다.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랑저수지 진입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주차장도 함께 조성하고 있다. 도로 정비와 주차 환경 개선이 완료되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서랑저수지를 찾게 되고, 인근 상권에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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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오산시 서랑저수지 힐링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1/etimesi/20251201050252954gzxa.png" data-org-width="658" dmcf-mid="QdeGvOEom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1/etimesi/20251201050252954gzxa.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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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 서랑저수지 힐링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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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주근접’에 ‘직주락’까지 더한 도시를 강조했다. 여가·문화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는 이유는. 살기 좋은 도시는 일자리와 교통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집 근처에서 쉬고 걸으며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있어야 한다. 민선8기 시정 목표가 '인구 50만 자족도시 도약'이다 보니 교통과 첨단산업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실제로는 생활권 여가 인프라를 같이 키우고 있다.
 오산시는 주요 명소와 산을 잇는 17㎞ 오색둘레길, 맨발 황톳길, 어린이 물놀이장을 권역별로 확충해 어느 마을도 소외되지 않도록 했다. 시민 일상과 가장 가까운 오산천에는 금계국·코스모스 같은 계절꽃을 심고 휴게시설과 야간조명을 설치해 사계절 찾는 친수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여기에 서랑저수지 힐링공간 조성사업이 더해지면, '집에서 가까운 곳에 늘 갈 곳이 있는 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다.
 오산은 직주근접을 넘어,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쉴 수 있는 '직주락' 도시를 지향한다. 오산에서 일하고, 오산에서 쉬고, 오산에서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자족도시로 완성해 나가겠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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