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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하락장'에도 뜬다…코인 '적립식 투자' 인기

온카뱅크관리자

2025-12-03 07:47:2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변동성 줄이고 장기 투자에 강점 업비트 '코인모으기' 2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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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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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직장인 A씨는 두 달 전부터 매주 5만원씩 비트코인을 산다. 업비트의 코인모으기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가상자산을 매수하도록 했다. A씨는 "길게 보면 (코인시장이) 우상향 할 것으로 보고, 10년을 묻어둔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코인을 적립식 투자 방식으로 모으는 재태크가 확산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원하는 가상자산을 정한 금액만큼 자동으로 매수하는 방식이다. 평균 매입 단가를 평준화하고 변동성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 적립식 투자 솔루션을 처음으로 시작한 곳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업루트컴퍼니다. 업루트컴퍼니가 2021년 시작한 '비트세이빙'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분할 매수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원화마켓거래소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해 주문을 실행해 거래소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업루트컴퍼니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비스로 차별화했다.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비트코인이 저렴하다고 판단하면 구매 비중을 늘리고, 비싸다고 판단할 때는 구매 비중을 줄이는 '스마트 저금통' 기능이 그 예다. 최근에는 목표 수익률을 사전에 설정하면 전략적 매도가 자동적으로 실행되는 '수확하기'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거래소들도 직접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 코빗은 지난 2021년 자동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스마투'를 선보인 데 이어, 2022년부터 테마형 상품 '간편 모으기 서비스'를 내놨다. 커피값(5000원)이나 치킨값(2만원)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살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도 지난해 8월 '코인 모으기'를 출시했다. 매일·매주·매월 단위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XRP·리플), 솔라나(SOL)를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코인 모으기'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44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업비트의 코인 모으기 이용자는 올해 하반기 급격하게 증가했다. 올해 1월 8만6000명이던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13만5000명으로 늘었고, 반년도 지나지 않아 21만명으로 늘었다. 업비트는 투자자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인기가 높은 정기 주문 설정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업비트에 이어 코인원도 가상자산의 종류를 다양화한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출시했다. 코인원의 코인 모으기 서비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 솔라나에 이어 도지코인(DOGE)까지 서비스 지원 종목을 확대했다. 자유형 스테이킹을 지원하는 종목의 경우 코인모으기 매수에 따른 스테이킹 리워드까지 받을 수 있다. 
 슬리피지(거래허용범위) 3% 제한 옵션 설정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따라 주문이 높은 가격에 체결되는 것을 막는 이용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이용자 의사에 따라 주문별 일시정지 설정도 가능하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9만5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시장이 침체되면서 전반적으로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움츠러들었다. 그러나 적립식 투자는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특성상 하락장에도 인기가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이장우 업루트컴퍼니 대표는 "하락장에 적립식 투자를 하면 같은 금액으로도 구매수량이 늘어나므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난 하락장에도 비트세이빙 투자액이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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