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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살아난 김수용 "그때 죽었으면 허무했을 것" 솔직 심경 ('유퀴즈')[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0 22: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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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김수용은 "내가 그때 죽었으면 너무 허무했을 것 같다"라는 말로 솔직한 심경을 나타냈다. 
 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김수용이 게스트로 출연해 심정지 상황을 돌아봤다.
 지난달 14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이 멈추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던 김수용은 "그날 아침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이 있었다. 미련한 얘긴데 잠을 잘못 잤나 싶어서 가슴에 파스를 붙였다. 오늘 처음 말하는 거다. 너무 창피해서 병원에서도 말하지 않았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유튜브 촬영을 위해 가평으로 이동을 했는데 1시간 쯤 운전을 하다 보니 가슴이 뻐근했다. 그래서 휴게소에 들러 20분 정도 누워 있었다"라며 "파스 냄새가 코를 찌르기에 그걸 떼서 버리니 또 괜찮아지는 것 같더라. 그렇게 예정보다 1시간 먼저 촬영장에 도착을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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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촬영 전 동네 내과를 방문했다는 그는 "내가 먼저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아플 수 있느냐고 물었다. 차라리 그 얘길 꺼내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난 원래부터 잔병치레를 안 하는 편이었다.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시기에 녹화가 끝나고 가려 했는데 거기서 내가 해선 안 되는 짓을 했다. 담배를 태웠다"라고 쓰게 말했다 
 그는 "그날따라 유독 담배가 썼다. 담배를 끄고 잔디밭으로 가서 임형준과 인사를 나눈 게 나의 마지막 기억이다. 내가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고 하는데 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다행히 거기가 잔디밭이었고, 임형준과 김숙 매니저가 심폐소생술을 했다. 마침 임형준이 협심증 증세가 있어서 비상약 목걸이를 걸고 있었는데 자기 알약을 내 입에 넣어줬다고 하더라. 그걸로 내가 살아난 걸 수도 있다. 김숙도 내 혀가 말려들어가 기도를 막는 걸 저지하기 위해 내 혀를 잡아 당겼다고 했다"라고 상세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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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러진 직후부터 20분간 응급조치를 받았다는 그는 "제세동기를 7번 넘게 써도 정상 박동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더라. 심장이 안 돌아오면 경찰에 신고하게 돼 있어서 경찰에 신고까지 한 상황이었다. 다음 목적지는 춘천의 영안실이었는데 대원 분들이 영안실로 가면서도 계속 심폐소생술을 해주셨고 의식이 돌아왔다"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춘천에 있는 영안실로 가다가 구리에 있는 병원으로 목적지가 바뀌었다"라는 것이 김수용의 설명.
 그는 또 "의식이 돌아왔을 때 어땠나"라는 질문에 "또렷하게 기억은 안 난다. 가장 먼저 사이렌 소리가 먹먹하게 들렸고, 대원 분들이 '여기가 어딘지 아시나' '이름이 뭐나' 등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어주셨다. 그때 내가 '나 교통사고 났나'라고 물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의식을 되찾은 후에도 위급상황에 대비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김수용은 "정신이 돌아오니까 약간의 공포감이 밀려왔다. 삶과 죽음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내가 죽었으면 너무 허무했을 것 같다. 난 정말 운이 좋았다. 다시 깨어났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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