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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100주만 샀는데 더 살 걸" 탄식…주가 불기둥에 개미들 환호 [진영기의 찐개미 찐투자]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4 14:17:5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현대로템, 수출 호재에 반등 "수주잔고 증가세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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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K2전차가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ked/20251214141340188qdgc.jpg" data-org-width="1200" dmcf-mid="Kbpr3yiPS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ked/20251214141340188qdgc.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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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전차가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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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전망에 주춤했던 현대로템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페루에 전차·장갑차를 수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전 세계 군비 증강 추이도 뚜렷해 K방산의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종전 가능성에 조정받았던 현대로템, 수출 소식에 반등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대로템은 4.02% 오른 18만6400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이달 초에 비하면 6.09% 올랐다. 기관이 이번 달에만 583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0월23일 장중 24만9500원까지 치솟았다. 상장 이후 최고가다. 하지만 지난달 23.77% 하락하며 조정받았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이 언급되며 군비 축소 우려가 커졌고, 방산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하지만 종전 협상은 아직 진척이 없다. 중재자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종전안을 주고받고 있다. 하지만 돈바스 영토 포기를 포함한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종전안을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공개 비판을 반복했으며, 기존 제안을 수정할 의향은 거의 비추지 않았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돈바스를 원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영토 문제는 자국민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거점을 추가로 점령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 K2 전차·차륜형 장갑차 페루에 수출한다
 종전 기대감이 위축된 가운데 전해진 수출 소식은 현대로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정부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한국과 페루는 K2 전차, K808 차륜형장갑차 등 지상 장비 공급과 관련한 총괄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 간 총괄합의서 서명식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 위치한 육군본부에서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이 주관한 가운데 열렸다. 현대로템은 추후 체결될 이행계약을 통해 페루에 K2 전차 54대 및 K808 차륜형장갑차 141대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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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K2 전차 및 K808 차륜형장갑차 공급총괄 합의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ked/20251214141341471tkro.jpg" data-org-width="1200" dmcf-mid="9OefkJ3Gy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ked/20251214141341471tkr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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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K2 전차 및 K808 차륜형장갑차 공급총괄 합의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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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에서는 내년 1분기 중 이행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 폴란드 1차 계약과 비교하면 페루와 계약 규모는 예상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물가상승, 부가 옵션, 현지생산 준비를 위한 기술이전 등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폴란드의 경우 총괄합의서 체결 후 1차 이행계약까지 1~4개월이 소요됐다"며 "비슷한 속도로 진행된다면 늦어도 내년 1분기 중 이행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페루와 현대로템은 K2 전차, K808 차륜형장갑차 대량 도입을 위한 협의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페루 외 추가 수출도 기대된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추후 이라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잔여 이행 계약 등 수주가 기대된다"며 "높은 수준의 수주가 이어져 관련 잔고도 수년간 증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낭보에 투자자들은 환호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 "100주만 샀는데, 더 매수할 걸 그랬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을 통해 현대로템에 투자한 2만6931명(10일 기준)의 평균 수익률은 110.24%다. 수익 투자자 비율은 43.93% 수준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현대로템이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점을 비판했다. 코스피 훈풍에 대형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시장경보 제도가 정상적인 종목의 거래까지 규제해 투자심리를 위축한다는 지적이다. 투자경고 종목은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해 미수거래가 불가능하고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도 없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1일 "투자경고 종목(초장기 상승 및 불건전 요건) 지정 요건을 단순 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준으로 변경하고 시총 상위 종목을 제외하는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 항공우주 분야 진출
 현대로템은 지상 무기를 넘어 항공우주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액체 메탄 로켓 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메탄 엔진은 재사용 발사체에 적용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재사용 우주발사체 엔진에도 해당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1994년부터 메탄 엔진 개발을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하는 등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추진하는 35t급 메탄 엔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메탄 엔진 외에도 미사일용 극초음속 램제트 및 이중모드 램제트 엔진 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차세대 무기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 평가한 현대로템 평균 목표주가는 29만7824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2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5조9345억원으로 35.6% 증가할 전망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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