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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배드민턴, 역사 다시 쓴다...안세영-김원호·서승재, 단일시즌 11승 도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4
2025-12-15 00:1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에서 동시에 역사적인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br><br>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과 남자 복식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는 오는 17~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에 출전해 나란히 단일 시즌 11회 우승에 도전한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12/15/0006183265_001_20251215001007647.jpg" alt="" /></span></TD></TR><tr><td>안세영. 사진=연합뉴스</TD></TR></TABLE></TD></TR></TABLE><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12/15/0006183265_002_20251215001007676.jpg" alt="" /></span></TD></TR><tr><td>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최강 김원호(왼쪽), 서승재. 사진=AFPBBNews</TD></TR></TABLE></TD></TR></TABLE>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은 상위 8명(조)만 출전하는 배드민턴계의 ‘왕중왕전’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 조의 대기록 수립 여부에 전세계 배드민턴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br><br>BWF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배드민턴 스타들이 역사적인 순간을 겨냥하고 있다”며 “두 종목에서 동시에 새 역사가 쓰일 수 있는 전례 없는 무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br><br>안세영은 올 시즌 국제대회 14개에 출전해 10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까지 모든 레벨의 대회를 휩쓸었다. 여자 단식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br><br>항저우에서도 우승하면 안세영은 2019년 일본의 남자선수인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모모타는 남자단식에서 그해 11승을 거둔 바 있다. 여자 단식 기준으로는 신기록이다. BWF는 “모모타의 역대 최고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선 안세영은 배드민턴 연감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기회를 맞았다”고 전했다.<br><br>안심하기는 이르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안세영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21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2년 조별리그 탈락, 2023년과 2024년에는 연속으로 4강에서 고개를 떨궜다. 다만 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천위페이가 국가별 출전 제한에 따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안세영에게 호재다.<br><br>남자 복식의 최강팀 김원호-서승재의 기세는 더욱 하늘을 찌른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처음 호흡을 맞춘 후 올 시즌 출전한 16개 국제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주요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월드투어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br><br>이미 한 시즌 10회 우승만으로도 남자, 여자, 혼합복식을 통틀어 거의 없는 기록이다. 지금의 월드투어 체제가 도입된 2018년 이후 2022년 중국의 혼합복식조 정쓰웨이-황야충 조가 유일했다. 이 팀은 2024 파리올림픽 결승에서 한국의 김원호-정나은 조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br><br>만약 김원호-서숭재가 항저우에서도 우승할 경우 복식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1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br><br>BWF는 “6년 만에 재결합한 김원호-서승재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리융보-톈빙이에 비견될 만한 역사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리융보-톈빙 조는 월드투어 체제가 만들어지기 전인 1988년 국제대회 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br><br>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미야자키 도모카(일본), 푸트리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A조에 편성됐다. 김원호-서승재 역시 만웨이총-티 카이 운(말레이시아) 등과 A조에서 경쟁한다. 각 조 상위 2명(조)만이 4강에 진출한다.<br><br>BW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가 한국을 부르고 있다’(History Beckons Korea)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 대회에서 두 종목의 새로운 기록이 동시에 탄생할 가능성은 흔치 않다. 그러나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는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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