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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中 매체가 결국 인정한 불편한 진실… 14개 대회 10우승, 안세영은 범주 밖 "압도적 완성도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8 00:49: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8/0005448736_001_20251218004916664.jpg" alt="" />[OSEN=이인환 기자] 흔들렸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중국 매체마저 안세영(23, 삼성생명)에게 &ldquo;현 시점 여자단식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선수&rdquo;라며 고개를 숙였다.&nbsp; 안세영은 1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7위)를 세트 스코어 2-1(21-16, 8-21, 21-8)로 제압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1년간의 월드투어 포인트 상위 8명만이 초대받는 최고 난도의 무대다. 단순한 대회가 아닌, 한 시즌 여자단식 판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안세영에게도 아직 완성하지 못한 퍼즐이 남아 있는 무대다.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지만&nbsp;이 대회 우승 트로피만큼은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8/0005448736_002_20251218004916684.jpg" alt="" /> 출발은 결코 쉽지 않았다. 1게임 초반부터 두 선수는 긴 랠리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점수는 16-16까지 이어졌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상대 실수를 차분히 기다렸고, 중요한 순간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5점을 몰아치며 21-16, 첫 게임을 가져왔다. 그러나 2게임에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와르다니의 빠른 공격 전환과 날카로운 각도가 안세영의 리듬을 흔들었다. 여기에 미끄러지며 범한 실책까지 겹치면서 점수 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안세영은 8-21로 2게임을 내주며 불안한 흐름을 노출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3게임이었다. 안세영은 다시 자신의 템포를 되찾았다. 헤어핀과 긴 랠리로 상대 체력을 먼저 소모시켰고, 초반부터 압도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6-0, 11-1까지 단숨에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흐름은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21-8. 깔끔한 마무리였다.<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8/0005448736_003_20251218004916696.jpg" alt="" />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기복도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흔들릴 때마다 다시 중심을 잡아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안세영이 쌓아온 &lsquo;신뢰의 무게&rsquo;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안세영은 올 시즌 14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유럽, 일본, 중국, 호주까지 투어 전반을 지배했다. 월드투어 랭킹 1위 자리 역시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명실상부한 &lsquo;시즌 최강자&rsquo;다. 이제 남은 과제는 하나다.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아직 정상에 오른 경험이 없다. 2022년 조별리그 탈락, 이후 두 시즌 연속 4강에서 멈췄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11승째를 기록하며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8/0005448736_004_20251218004916707.png" alt="" /> A조에는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까지 포진해 있다. 결코 쉬운 조는 아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흔들림을 딛고 승리를 챙겼다는 점은 분명한 신호다. 완벽하진 않아도, 무너지지 않는다. 시즌의 끝자락에서도 안세영은 여전히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중국 매체 &lsquo;넷이즈&rsquo;는 안세영을 두고 &ldquo;현 시점 여자단식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선수&rdquo;라면서 &quot;공격과 수비, 드롭, 연속 플레이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능력이&nbsp;최대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안세영은 한 가지 패턴이 막히면 즉시 다른 무기로 점수를 만든다&rdquo;고 분석했다.<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8/0005448736_005_20251218004916724.png" alt="" /> 이 매체는&nbsp;&ldquo;안세영은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 수비로 흐름을 끌어오고, 수비 싸움이 길어지면 먼저 변화를 주는 선수다. 한마디로&nbsp;단순한 체력형 선수나 수비형 선수의 범주를 넘어선 존재다&quot;라면서 &quot;특히 수비에서도 극단적인 코스의 공격도 되살려낸 뒤, 결국 상대 실책이나 역습으로 점수를 만든다&rdquo;고 고개를 저었다. 이를 바탕으로 안세영이 무적으로 군림한다는 것. 넷이즈는 &ldquo;상대에게 심리적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는 스타일의 안세영이기에&nbsp;랠리가 길어질수록 상대가 먼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그는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이 동시에 정점에 올라 있다&rdquo;고 평가했다. 또 하나의 화두는 &lsquo;15점제&rsquo; 논쟁이다. 일부 중국 팬들 사이에서 &ldquo;15점제라면 안세영의 우위가 줄어들 수 있다&rdquo;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넷이즈는 이에 대해 경기 방식이 달라지면 안세영 역시 전술을 조정할 선수&rdquo;라며 단순한 점수 제도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8/0005448736_006_20251218004916734.png" alt="" /> 대회 전망도 긍정적이다. 넷이즈는 &ldquo;중국의 핵심 경쟁자인 천위페이가 포인트 부족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안세영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뚜렷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다&rdquo;고 평가했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안세영을 지목한 것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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