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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태양계 바깥에서 온 손님’ 아틀라스혜성, 오늘 지구 최근접 통과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9 09:3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곽노필의 미래창<br>2억7천만km 거리서 지구와 영원한 작별<br>내년 3월엔 목성 지난 후 태양계 밖으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9dWAGoMs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581a9c63da9c5e070b04d8e86ea5e37fd558c6d00b18c938c179a5294975489" dmcf-pid="ultiBLUZw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허블우주망원경이 11월30일 광시야카메라로 촬영한 성간천체 아틀라스혜성(3I/ATLAS).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9/hani/20251219093636105rdpp.jpg" data-org-width="800" dmcf-mid="2so2XfyOE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9/hani/20251219093636105rdp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허블우주망원경이 11월30일 광시야카메라로 촬영한 성간천체 아틀라스혜성(3I/ATLAS).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fd43bd3fed821462de6aff8c6ccd81c9871662e8ca16751b21abfa92784643f" dmcf-pid="7SFnbou5IV" dmcf-ptype="general"> 인류가 발견한 세번째 성간천체인 아틀라스혜성(3I/ATLAS)이 19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하면서 지구에 작별 인사를 한다. 성간 천체란 말 그대로 태양계 밖에서 날아온 천체를 말한다.</p>
          <p contents-hash="34de77e8f3071752aaa9ff4f6f83928187c523de541db4933210a0a51b86865e" dmcf-pid="zv3LKg71s2" dmcf-ptype="general">아틀라스 혜성은 2017년 오우무아무아, 2019년 보리소프 혜성에 이어 지난 7월 초 칠레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아틀라스(ATLAS=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 망원경을 통해 발견됐다. 이 혜성의 명칭 `3I/ATLAS'에서 3은 세 번째로 발견된 것을, I는 성간 천체를, ATLAS는 이 천체를 발견한 망원경의 이름을 뜻한다.</p>
          <p contents-hash="0ce46a779c0fcb4408ad20b530a0dab400d3bd8257ecab1e62f7e9e853dbd557" dmcf-pid="qT0o9aztE9" dmcf-ptype="general">미국항공우주국(나사)에 따르면 아틀라스혜성은 19일 지구에서 2억6900만km 떨어진 거리까지 접근한다. 태양보다 1.8배 먼 거리여서 맨눈으로 관측할 수는 없다. 대신 이탈리아 천문학자가 운영하는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일 오후 1시(한국시각 기준)부터 지구 근접 통과 장면을 생중계로 구경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be33b89a067cdc1aa63cc16d957338eafeb3dae1b432ed32c53963264b9023bb" dmcf-pid="Bypg2NqFrK" dmcf-ptype="general">앞서 나사는 지난달 30일 2억8600만km 거리에서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아틀라스혜성을 관측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로 광시야 카메라에 포착된 아틀라스혜성은 푸른빛을 띠고 있었다.</p>
          <p contents-hash="3b5c9ab37367d67ab1851dd80e36aa2fba15c9d21a0780a1165fd1cf74f09719" dmcf-pid="bWUaVjB3rb" dmcf-ptype="general">아틀라스혜성은 10월29일 태양과 2억1천만km 거리에서 근일점(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한 이후 태양계를 빠져나가는 과정에 있다. 오는 3월 중순에는 목성을 5300만km 거리에서 통과한다.</p>
          <p contents-hash="139c9bb2f9917e45c2df425795ce415248c8b21949b30fb445108f121a35e361" dmcf-pid="KYuNfAb0IB" dmcf-ptype="general">성간 천체는 왔던 방향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태양계를 그냥 통과해 다시 먼 우주로 가버린다. 태양계 내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혜성이나 소행성은 태양 중력에 묶여 타원형의 닫힌 궤도를 그리지만 성간 천체는 태양의 중력에 구속되지 않아 쌍곡선 형태의 열린 궤도를 따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a03cc6e81183110838863d2239b3ef2549679834d8bb34284f40dfe18ebee04" dmcf-pid="9G7j4cKpm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2월19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할 때의 성간천체 아틀라스혜성 의 위치. The skylive"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9/hani/20251219093638371uhfz.jpg" data-org-width="800" dmcf-mid="5u5meOPKI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9/hani/20251219093638371uhf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2월19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할 때의 성간천체 아틀라스혜성 의 위치. The skylive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504bcec240b353c0770aff6d4ffc0ba39451928d5115c8b9baddab72a6018cd3" dmcf-pid="2HzA8k9UIz" dmcf-ptype="h3">태양보다 최대 30억년 오래된 천체 추정</h3>
          <div contents-hash="2c4a50f1486f9bc9eee6c39321289d646fd72d5f609cbd3bbea65b163b3a38a5" dmcf-pid="VXqc6E2uw7" dmcf-ptype="general">
            아틀라스혜성에 대해 지금까지 알아낸 것 중 가장 특기할 만한 것은 태양계보다 오래된 천체라는 점이다. 우리 은하에서 상대적으로 더 오래된 영역인 ‘두꺼운 원반’(thick disk)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며, 나이가 76억년 이상일 가능성이 3분의 2라고 추정한다. 태양계보다 30억년 이상 더 오래된 천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보리소프혜성은 17억년 전, 오우무아무아는 10억년 전의 천체로 추정한다.
          </div>
          <p contents-hash="08c857fa15506efb1729dd2fc49193169a2671eaf8a311f519580bc028873470" dmcf-pid="fZBkPDV7wu" dmcf-ptype="general">가장 멀리서 날아온 만큼 이동 속도도 시속 20만km로 역대 혜성이나 성간 천체 중 가장 빠르다. 태양계까지 오는 동안 여러 별과 행성, 성운을 지나며 중력의 영향을 받아 속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속도는 시속 24만6천km로 더 높아졌다. 그러나 크기 추정치는 320m에서 5.6km까지 범위가 매우 넓다. 천체가 워낙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a5199bffc789d9383dfad7d2ad8011e582d730d2a5215dee54044a443a6ebc79" dmcf-pid="40fsdIQ9mU" dmcf-ptype="general">혜성 표면의 반사빛을 분석한 결과 이 천체가 극저온 화산으로 덮여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표면에 니켈, 철 같은 금속 함량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는데 이런 구성이 극저온 화산 활동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dba75b8236a82e2e1f9fb4842db2b7106eb2c01428150089535976ea5798067b" dmcf-pid="8p4OJCx2Op" dmcf-ptype="general">지구에서 화산 활동이라 하면 땅 속의 뜨거운 용융암석(마그마)가 열과 압력에 의해 땅 위로 분출하는 과정을 가리키지만, 다른 천체에서 볼 수 있는 극저온 화산 활동은 저온의 휘발성 액체나 기체 물질이 압력 또는 조석 가열 같은 내부 에너지에 의해 분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목성의 위성 유로파나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에서 이러한 현상이 관측된 바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혜성은 단순히 암석과 얼음, 먼지 입자들이 뭉쳐서 생긴 것이 아니라 훨씬 복잡다양한 환경에서 생성됐을 수도 있다는 걸 뜻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197f3d6a80e3586a3e47be57ea71788e5b950c8ab8cbe076f57fa67aa8308c" dmcf-pid="6U8IihMVE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럽우주국(ESA)의 엑스선 우주망원경 엑스엠엠-뉴턴(XMM-Newton)이 12월3일 촬영한 아틀라스혜성. 태양풍이 혜성 대기층의 수증기,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같은 기체와 충돌할 때 발생하는 엑스선을 포착한 것이다. 파란색은 엑스선이 거의 없는 공간이란 걸 뜻한다. 유럽우주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9/hani/20251219093639610uozz.jpg" data-org-width="800" dmcf-mid="0J9XD5jJw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9/hani/20251219093639610uoz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유럽우주국(ESA)의 엑스선 우주망원경 엑스엠엠-뉴턴(XMM-Newton)이 12월3일 촬영한 아틀라스혜성. 태양풍이 혜성 대기층의 수증기,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같은 기체와 충돌할 때 발생하는 엑스선을 포착한 것이다. 파란색은 엑스선이 거의 없는 공간이란 걸 뜻한다. 유럽우주국 제공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644f752bb34ec55469565af235b93d141f586120bc5986e03dcd3bbb996737d7" dmcf-pid="Pu6CnlRfI3" dmcf-ptype="h3"> 태양계 혜성보다 4배 많은 메탄올 검출 주목</h3>
          <div contents-hash="664db653fc5e9b7031903d2e44c551930c06527bbd4e94b0a06faddf2150a5be" dmcf-pid="Q7PhLSe4EF" dmcf-ptype="general">
            지금까지의 관측 데이터로 보면 아틀라스혜성은 태양계 혜성과 거의 동일한 물질로 구성돼 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은 혜성의 코마에서 이산화탄소, 수증기, 물 얼음, 일산화탄소, 그리고 황화카르보닐을 발견했다. 이는 다른 행성계도 우리 행성계와 별다를 게 없으며, 따라서 다른 별 주변에서도 생명체가 진화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div>
          <p contents-hash="8d6861bc61b4349401b8857e0b6e0d3a88c65891522d490047805552e65f925b" dmcf-pid="xzQlovd8Et" dmcf-ptype="general">혜성의 암석 핵에서 메탄올이 다수 발견된 것도 외계 생명체 탐색과 관련해 의미가 있다. 태양계 혜성보다 메탄올 함량이 4배나 더 많은 것으로 관측됐다. 나사 고다드우주비행센터의 마틴 코디너 박사는 뉴사이언티스트에 “메탄올은 비교적 단순한 탄소 함유 화합물이지만, 생명에 필수적인 더 복잡한 분자를 생성하는 데 중요한 중간 단계”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170bafcadf9e5327c3d2ea1e49778690eae0c55821c8f0df754d404a8d15e64" dmcf-pid="yET8tPHlr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성간천체 아틀라스혜성의 최초 발견 시점인 7월2일 칠레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 위키미디어 코먼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9/hani/20251219093640875veyp.jpg" data-org-width="800" dmcf-mid="pG7j4cKpI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9/hani/20251219093640875vey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성간천체 아틀라스혜성의 최초 발견 시점인 7월2일 칠레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 위키미디어 코먼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fc28fb2e6da8439f705e1f99415fee084864f9c0db5545b783ba066a55e63a7" dmcf-pid="WDy6FQXSO5" dmcf-ptype="general"> 세계의 천문학자들은 지상의 천체망원경은 물론 우주망원경과 우주 탐사선까지 총동원하다시피하며 성간 천체를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파장으로 포착된 데이터들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 나사는 아틀라스혜성에 대한 관측은 앞으로 몇달 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90333c8530a3993f2ecc7fc9db719ac8535e6e624f8ef9af811398be57d99347" dmcf-pid="YwWP3xZvmZ" dmcf-ptype="general">칠레 가톨릭대(PUC) 천체물리학연구소의 토마스 푸지아 교수는 “아틀라스혜성 데이터에서 가장 보고 싶은 것은 ‘생명의 화폐’라고 볼 수 있는 인”이라고 말했다. 생명체를 구성하는 6대 원소 가운데 하나인 인은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핵산 분자(DNA, RNA)의 핵심 원소다. 푸지아 교수는 “이 천체는 마치 원시시대가 보낸 병 속의 메시지처럼 은하계에는 태양계보다 훨씬 더 다양한 화학적 구성이 존재한다는 걸 우리게 알려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fe94dddedbc54624269618f18302c0d5c4e1ba0dda1b63fc28ca8a8c088002b" dmcf-pid="GrYQ0M5TEX" dmcf-ptype="general">“태양보다 더 오래된 성간 천체에서 생명체의 구성 요소를 확인한다고 상상해 보라. 이는 복잡한 생명체가 은하계, 더 나아가 우주 역사에서 훨씬 더 일찍 출현했을 가능성을 극적으로 높였을 것이다.” 푸지아 교수의 말은 성간 천체에 대한 천문학계의 높은 관심 저변에 무엇이 있는지를 잘 설명해준다.</p>
          <p contents-hash="0bee8b50e27218f0388534169c1db0462a5f55fac9f33a3724ed80d63a41c729" dmcf-pid="HmGxpR1yEH" dmcf-ptype="general">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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