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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바람 부는 코트도 적응!’ 안세영, 난적 야마구치도 꺾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9 21:55:00

[앵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숙적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조 1위로 4강에 올랐습니다. 코트에 부는 바람에 발목을 잡힐 뻔했지만, 이마저도 곧바로 극복해냈습니다. 항저우 현지에서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 전적 15승 15패로 서로가 서로에게 난적인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맞대결. 팽팽했던 1세트 승부, 변수가 된 건 뜻밖에도 바람이었습니다. ["오른쪽에서 뭔가 바람이 부니까 셔틀콕이 돌아서 오는 것 같아요."] 인터벌 이후에도 안세영의 결정적인 스매시가 연달아 라인을 벗어나는 범실로 이어지자 씁쓸한 웃음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반대로 코트를 바꾼 2세트는 편안했습니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빠른 박자의 공격으로 코트 빈 곳을 찔렀고, 연속 범실로 무너진 야마구치에 16점 차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에선 세계랭킹 1위의 노련미가 빛났습니다. 특유의 질식 수비로 야마구치를 흔드는 건 물론, 네트 앞에서 펼쳐진 치열한 헤어핀 싸움에 허를 찌르려던 야마구치의 공격을 역으로 이용해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준 안세영은 2대 1 역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며 4강에 올랐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이번 코트는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이런 코트를 대비하지 못했어요. 제가 적응을 했고, 코트에, 거기에서 좀 편안함이 느껴져서 제가 이길 수 있게 됐던 것 같아요."] 추첨에 따라 4강전에서 야마구치와의 이틀 연속 맞대결도 가능한 상황. 안세영은 난적을 꺾은 자신감을 앞세워 토너먼트 전승에 도전합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송장섭 <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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