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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박나래→입짧은햇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주사이모' 게이트 [Oh!쎈 이슈]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0 21: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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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선미경 기자] 박나래가 쏘아올린 ‘주사이모’ 게이트는 어디까지 흘러갈까.
 개그우먼 박나래의 이른바 ‘주사이모’ 게이트 파장이 연예계를 덮쳤다. 박나래부터 그룹 샤이니 멤버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까지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키는 자신의 무지를 인정, 반성하고 사과하며 자숙을 택했고, 입짧은햇님도 반성과 사과로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꼬리에 꼬리는 무는 의혹 제기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의혹을 폭로당한 가운데,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이 터지면서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디스패치가 박나래가 전문 의료 시설이 없는 일반 가정집과 오피스텔에서 주사를 맞는 사진을 보도하면서 의혹이 제기된 것. 또 해당 매체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대리 처방 의혹 등을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그리고 박나래의 주사이모 게이트가 열렸다. 주사이모로 지목된 이모 씨는 자신의 개인 SNS에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을 통해 중국 의대 교수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내몽과 의과대학 교수였던 게 맞다. 단지 코로나로 인해 내몽고에 갈 수 없었고, 코로나 경제난에 힘들었다는 것과 2021년 7월 과학기술대학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늦게 통보받았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씨가 졸업했다는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이 실체 없는 유령의대라는 의사단체들의 반박과 그가 한국에서 의료 면허가 없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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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관련해 박나래는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겠다며 침묵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그럴수록 폭로에 폭로가 더해졌다. 최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파이터’에서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가 직접 출연해 박나래가 지속적으로 주사이모에게 받아왔다고 주장한 약봉지 실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 매니저는 해당 약봉지 안에 입짧은햇님에게서도 발견됐다고 알려진 분홍색 ‘나비 모양 알약’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이미 해당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긴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한 번에 자기 전 약 두 봉지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주사이모가 건넨 약봉지는 일반적인 ‘아침, 점심, 저녁 식후’ 형태가 아니라 여러 시간대로 구분돼 있었고, 언제든 복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남용 위험이 커보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해당 알약에 대해서 “펜터민으로 추정된다. 이는 마약류 관리 대상의 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라며,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과용 시 불안, 불면, 심장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각성 효과를 기대해 복용하는 경우도 있어 남용 위험이 높은 약이다. 해당 약물은 28일 이상 연속 처방이 금지돼 있으며, 의료기관 외에서 반복적으로 복용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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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입짧은햇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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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논란은 입짧은햇님에게도 적용됐다. 입짧은햇님은 주사이모와 관련된 의혹을 받으면서 활동을 중단한 상황. 다만 입짧은햇님은 지인의 소개로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이 씨를 처음 만나 의사라 믿었으며, 바쁜 일정 속에 자택에서 이 씨의 왕진을 받은 적은 있으나 자신이 그 외의 장소로 간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짧은햇님 역시 이 씨에게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다이어트약 ‘나비약’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입짧은햇님과 그의 매니저가 의료법 및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했다는 취지의 고발장이 서울 마포경찰서에 접수됐고, 마약범죄수사팀이 해당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입짧은햇님 측은 이에 대해서 “해당 인물이 일하던 병원에서 ‘붓기약’을 처방받은 적은 있지만, 다이어트약(나비약)이나 링거와는 무관하다”라고 부인한 상태다.
 박나래는 더불어 ‘주사이모’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제작진과도 갈등을 빚었다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뉴스파이터’에 출연한 전 매니저가 “박나래가 주사이모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라면서, ‘나 혼자 산다’의 대만 촬영 당시 주사이모와 제작진의 다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에 따르면 대만 촬영 당시 박나래가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제작진이 숙소로 찾아갔고, 호텔 방 안에는 약과 주사이모가 있었는데 제작진이 정체를 묻자 ‘나는 의시다. MBC 사장도 알고 연예인도 다 안다’라며 언쟁을 벌었다는 주장이다.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입단속을 시키며 회사에도 함구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법적으로 시비를 다투겠다며 침묵을 택한 박나래의 태도와 별개로, ‘주사이모’ 게이트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seon@so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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