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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우식·퓨리 MMA 곁눈질…복싱 전설들이 이상해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1
2025-12-21 06:01:00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5/12/21/0002575031_001_20251221060107241.jpg" alt="" /></span></td></tr><tr><td>지난 해 12월 두 번째 맞대결에서 올렉산드르 우식(왼쪽)이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타이슨 퓨리의 턱에 꽂아넣고 있다. [게티이미지]</td></tr></table><br><br><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b>우식 “제이크 폴과 MMA 대결 기다린다”<br>퓨리, 닉 디아즈 불러 무에타이 트레이닝<br>돈 많이 주는 복싱 놔두고 MMA? 글쎄…</b></div><br><br>[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헤비급 복싱무대를 천하평정한 올렉산드르 우식(38·우크라이나)과 그에게 2차례 싸우며 최강자 자리를 헌납한 전 챔프 타이슨 퓨리(37·영국)이 엉뚱한 곳에 곁눈질을 하고 있다. 복싱이 아닌 종합격투기 MMA에 뛰어들 모양새를 하고 있다.<br><br>WBC, WBA, WBO, IBF 4대 기구 크루저급과 헤비급 2개 체급에서 사상 최초로 통합챔피언에 오른 우식은 24승(무패) 만으로 세계최강을 인정받고 있는 남자다.<br><br>그는 지난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 출신 복서 제이크 폴에게 MMA 경기를 제안했다. “폴이 복싱 생활을 마무리할 때 케이지에서 그를 기다리겠다”고 썼다. 이보다 앞서 7월 다니엘 드부아를 물리친 뒤 경기장에서 폴과 맞닥뜨린 뒤 대결을 결심한 흐름이다.<br><br>마이크 타이슨,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등 은퇴한 거물 복서들과 돈잔치 경기를 벌인 ‘황금 고블린’ 폴에게서 진한 돈 냄새를 맡은 것 같다. 실력 대 실력 외의 요소가 개입하는 이런 식의 서커스매치는 대개 실력 대비 유명세가 강한 쪽에서 먼저 제안을 하기 마련이다. 명성과 실력에서 훨씬 우위인 우식이 먼저 손길을 내민 게 이례적이다.<br><br>폴의 프로모터 MVP 측도 “우식은 제이크와 종합격투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고 확인했다.<br><br>그러나 주변에서는 두 체급 통합챔피언인 그가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자신이 쌓은 위업을 망가뜨리는 일을 해선 안 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복싱에서나 최강이지, MMA는 전혀 다른 무대가 되기 때문이다.<br><br>디온테이 와일더 등과 대결한 유명 헤비급 복서 출신으로 MMA로 전향해 활동중인 아르투르 스필카는 최근 인터뷰에서 “복싱과 MMA는 완전히 다른 스포츠다. 우식에게 MMA가 적합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가 본연의 영역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소견을 밝혔다.<br><br>그는 “내가 MMA로 전향한 후 가장 어려웠던 점은 테이크다운 방어에 적응하고 케이지 안에서 더 노출되는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자세를 조정하는 것”이었다면서 “우식은 링에서 20라운드를 소화할 체력을 지녔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br><br>다만 우식은 다음 복싱 경기로 와일더와 타이틀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MMA에 뛰어드는 것은 일단 아니다.<br><br>한 체급 아래였던 우식에게 헤비급 통합 타이틀을 몽땅 뺏기고, 2차 대결에서도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타이슨 퓨리의 움직임도 수상하기는 마찬가지다.<br><br>퓨리는 최근 훈련영상에서 UFC 레전드 닉 디아즈를 불러 무에타이 클린칭에서의 팔꿈치 공격을 배우고 따라하는 동작을 반복했다.<br><br>그는 우식에게 두 번째 패배를 당한 후 올 1월 은퇴를 선언했지만 곧바로 번복했다. 최근 퓨리의 프로모터 측이 유명 격투기 기자 아리엘 헬와니와 인터뷰에서 “퓨리가 내년에 싸우고 싶다고 직접 말했다”고 언급했다.<br><br>그렇다면 소문으로 회자되던 우식과 세 번째 대결은 혹시 MMA 룰로 추진되는 것인가.<br><br>외신 애슬론 스포츠닷컴은 “우식 본인도 악명 높은 인플루언서 출신 복서 제이크 폴과의 MMA 경기 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고 환기하고 “만약 이 경기가 성사된다면, 미래에 퓨리와 우식의 MMA 경기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br><br>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훨씬 큰 대전료를 지급하는 복싱 슈퍼매치를 굳이 마다하고 여러가지 불명확성이 상존하는 MMA로 전장을 옮기는 모험수를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평가다.<br><br>MMA로 눈길을 주는 건 팬들의 관심을 계속 붙들어두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있다. 어차피 둘의 나이를 감안할 때 은퇴 시기도 다가오고 있어, 완전히 복싱을 그만둘 때나 ‘퇴직금’을 벌 요량으로 한두 번 시도할 수는 있어 보인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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