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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열 살 어린 외국인이 상사로 왔다…MS 임원의 뜻밖의 선택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1 15:0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마이크로소프트 이소영 이사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v0e43EoS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b2933fa89c254573ec783387a5755196f8ffaa4a58d570abe7f5488eadadb71" dmcf-pid="KOZ6bXaeW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이승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150004990hsgx.png" data-org-width="700" dmcf-mid="qsxsAQXSW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150004990hsgx.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이승환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57425bfde21c1277598c8a06e2934d825ef4b2d7bc228ed35c8105891c362d4" dmcf-pid="9I5PKZNdSB" dmcf-ptype="general">
           아주 특별한 분을 만났습니다. 바로 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 이사인데요. 과거 어느 날 회사에서 무려 열 살 어린 호주 직원이 상사로 들어온 뒤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해요.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힘들었지만 그 상사에게서 배울 점을 발견하고 ‘좋은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 고민의 답은 바로 혼자 잘하는 사람보다 커뮤니티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의 중요성이었는데요.
          </div>
          <p contents-hash="a4523e2ecfc332499772ec44d2a34178af908b5d16023b90f05000b65b85fc07" dmcf-pid="2C1Q95jJSq" dmcf-ptype="general">그럼 이제, 이소영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p>
          <p contents-hash="f166e17da9529408c63c0695431fa1e494f3b3eea4659de5dc776c726a4809cc" dmcf-pid="Vhtx21AiTz" dmcf-ptype="general">Q. 나이와 문화가 다른 상사와 일하면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p>
          <p contents-hash="f382e9d434fc63aa49975f1c67118bc1e2f24f5dec0adefd07a527a0ae764a11" dmcf-pid="flFMVtcnC7" dmcf-ptype="general">‘커뮤니티 리더십’이라는 철학이 있어요. 열심히 배우고 익힌 정보와 지식을 공동체와 함께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누는 그런 사람들이 가진 리더십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오지라퍼’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철학이에요.</p>
          <p contents-hash="5c96fab647b4659a07cdebf01c9b9b2b78eaa65910c19e27c750cceff55f3a05" dmcf-pid="4S3RfFkLyu" dmcf-ptype="general">사람들은 종종 “나는 아직 부족해서 그런 거 할 수준은 아니야”라고 말하곤 해요. 하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가 알파벳을 배운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제 막 영어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경험은 A를 뗀 다음 B를 배우고 있는 사람의 경험이에요. 알파벳을 다 떼고 소설을 읽는 사람이 해주는 조언은 오히려 멀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p>
          <p contents-hash="06d2a6ab6d95e921f1a60baf917898f27e2063f7479fbf185a94c2bb8679c9c8" dmcf-pid="8v0e43EoCU" dmcf-ptype="general">이처럼 내가 완벽하지 않아도 내가 전달할 수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항상 있어요. 그래서 완벽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그때그때 나의 경험과 지식을 전하는 것이 필요해요.</p>
          <p contents-hash="0403364d9884717f7e526786756308410925a77b574d52cf68f65cd4ec61a240" dmcf-pid="6Tpd80Dghp" dmcf-ptype="general">‘커뮤니티’라는 것은 민주적이고 평등한 그룹이고 비슷한 공통 관심사를 가졌기 때문에 모인 거예요. 그 안에서 공동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끊임없이 알려주고 나누는 사람이 커뮤니티 리더예요.</p>
          <p contents-hash="a9980dddb78a2430c9643486a9e568023acea8ae1be02b89e1104a9d8b365ec0" dmcf-pid="PWuiPUrNv0" dmcf-ptype="general">커뮤니티 리더십을 하다 보면 사람을 안 거칠 수가 없어요. 우리는 혼자만으로 행복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만큼 인간관계는 어려워요. 그 관계를 잘하려면 배워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아요. 커뮤니티 리더십을 실천하다 보면 사람과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희로애락을 안전하고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어요.</p>
          <p contents-hash="c20fb5e91ad6856750a48f4b1b2ce18ad8dc739cfd005aa1205945d42476f6da" dmcf-pid="QY7nQumjS3" dmcf-ptype="general">Q. 청소년이 커뮤니티 리더십을 키우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p>
          <p contents-hash="b1ef4242da4866dfa711096a6c055982e6717ffaf8f8d68c2c9df667110de49a" dmcf-pid="xGzLx7sASF" dmcf-ptype="general">요즘은 고등학교에서도 동아리 활동을 많이 하잖아요. 이런 환경 안에서 최대한 이것저것 해보는 게 좋아요.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인간관계에서 어떤 감정이 드는지 직접 부딪치면서 경험해보는 거죠.</p>
          <p contents-hash="e01ca4595180a80c83ad0291971e36cc26e2e7432c5bbfbc5540d60836f5fed9" dmcf-pid="yeE1yk9Ult" dmcf-ptype="general">그리고 진짜 사람을 잘 이끄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궁금해지면 관련된 책도 읽고 ‘사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아요.</p>
          <p contents-hash="660b2d53040c04f934bba0a4c97e9bb5f51da2559df538110228273b57fc0343" dmcf-pid="WdDtWE2uv1" dmcf-ptype="general">학창 시절이 이런 경험을 제일 하기 좋은 시기예요. 내가 좋든 싫든 하루 종일 20명 넘는 친구들과 같이 있잖아요. 그런 기회가 인생에 얼마나 자주 있을까요?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만 하고 있으면 안 돼요. 친구들을 보며 ‘나는 어떤 사람이랑 잘 맞지?’ ‘내 말이 잘 받아들여지는 상황은 언제일까?’ 이런 걸 자꾸 테스트해보고 실험해볼 수 있는 정말 좋은 환경이에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42affed49dc2b1226014091b2212e34aa823e86eaf965c3d960ef8570d0d63" dmcf-pid="YJwFYDV7h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이승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150006382drac.png" data-org-width="700" dmcf-mid="BgPrN6GhC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150006382dra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이승환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b243d88ef798cd6ab77a07247948ef5d7007197ef84ddbb2ec0ba99be4ad86e" dmcf-pid="Gir3GwfzlZ" dmcf-ptype="general">
           Q. 글로벌 기업에서는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성공하나요?
          </div>
          <p contents-hash="242499804c77a0ea5e0a10c14dfbcf188f8f2c433ab34c5d5147ce60d3d363e8" dmcf-pid="Hnm0Hr4qCX" dmcf-ptype="general">‘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이 있어요. 지능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고, 남들에게 똑똑해 보이고 싶고, 도전을 피하는 편이죠. 역경 앞에서 쉽게 포기하고 비판이 옳더라도 무시하는 사람이에요. 또 실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실패할 것 같으면 아예 시작을 안 하려고 생각하죠.</p>
          <p contents-hash="eac40cbb32ebdbe5b27866385c25c26fb7d7afc4a92a2eeb93997f34015d1ed8" dmcf-pid="X6aYCg71TH" dmcf-ptype="general">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이 고정 마인드셋보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고 믿어요. 지능은 언제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더 많이 배우고 싶고, 도전을 받아들이고, 역경에 맞서 싸우는 사람이죠. 비판으로부터 배우려고 하고 실패를 완성을 위한 도구로 여기는 사람이에요.</p>
          <p contents-hash="5831347859ca8e113aa4a660a64b02657d328fa67bbc561efe476a55db1da97b" dmcf-pid="ZPNGhaztlG" dmcf-ptype="general">하지만 실패하면 당연히 좌절할 수 있어요. 우울해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것들이 있어야 돼요. 너무 좌절감에만 매몰돼 있으면 안 되거든요.</p>
          <p contents-hash="08de700b39f584786946eeeb4af3e9b47eb5c0ffd00d163dc6fe218fc2acbdf0" dmcf-pid="5QjHlNqFWY" dmcf-ptype="general">Q. 좋아하는 것에 대해 커리어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p>
          <p contents-hash="e67b5e74a2bcf1be8d5242f6462bdad1b83dc75f0c7088fb89362f238841d72d" dmcf-pid="1xAXSjB3lW" dmcf-ptype="general">예를 들어 어떤 청소년이 애니메이션에 빠져 있다고 해봐요. 그럼 그 친구는 이미 애니메이션 시장의 ‘고객’으로서 경험을 한 거예요. 그 시장을 이해하고 있는 거죠. 그다음은 관련 분야로 진로를 이어가면 돼요. 아르바이트를 한다든가 관련된 일을 하면서 경험을 축적하는 거죠.</p>
          <p contents-hash="186a4b2f2233c06a1663811caeb4001b71191561b395cc07b3432bde0f01d535" dmcf-pid="tMcZvAb0hy" dmcf-ptype="general">중요한 건 어떤 기업에 가고 싶은가보다는 ‘나는 어떤 인더스트리에서 어떤 고객을 위해 일하고 싶은가’를 먼저 아는 거예요. 그걸 중심으로 방향을 잡으면 돼요. 테크 쪽이 전혀 아닌데 마이크로소프트에 오고 싶어 하는 분이 있어요. 그럼 테크와 관련해 뭐라도 하고 있었어야 해요. 기업이 목표가 될 수는 없어요.</p>
          <p contents-hash="2435fe9d6b76383745caf728c4a1c338ef84cf1910945cb2da629b7277413a98" dmcf-pid="FRk5TcKpTT" dmcf-ptype="general">Q. 좋아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지루해질 때는요?</p>
          <p contents-hash="d53cb2ed3d8b39cc4e8b17fcf6ea56facc8af146dfda730475748696fdf1dc91" dmcf-pid="3eE1yk9UCv" dmcf-ptype="general">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 ‘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나와요. 어떤 일의 전문가가 되려면 만 시간의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거죠. 무조건 만 시간을 들인다고 해서 다 잘하게 되는 게 아니라 ‘내가 잘 안 되는 부분’을 일부러 더 연습해야 실력이 진짜 올라가요.</p>
          <p contents-hash="a5c444bfad350bfd7c3e4d12fca4688169064eebef592ba1e11bbe338aea35be" dmcf-pid="0dDtWE2uhS" dmcf-ptype="general">피아노로 비유해보자면, 계속 같은 곡만 치고 있으면 늘지 않아요. 힘든 곡, 안되는 부분을 연습해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요. 지금 내가 하는 게 재미없다고 느껴진다면 이미 계속해서 같은 곡을 치고 있는 거예요. 내가 못하는 부분을 먼저 찾아내는 것도 힘이에요. 그걸 찾아내고 연습해서 쉬워지면 또다시 다른 분야를 찾고 하면서 조금씩 완성도를 높여가는 거죠. 공부도 마찬가지고요.</p>
          <p contents-hash="41c6bf13d39bc8fd59c784c400271b994c73837f4d30c6f4ce2774bdcd616df0" dmcf-pid="pJwFYDV7yl" dmcf-ptype="general">Q.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p>
          <p contents-hash="b0e7775d49a93869ebf0aa0119457b6d0bb93ba5db72aeed68a615bb6fdebe8e" dmcf-pid="Uir3GwfzSh" dmcf-ptype="general">청소년기에는 외부의 시선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요. 외모를 비교하게 되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경우도 많죠. 그런데 아무도 나를 칭찬해주지 않아도 나는 나를 칭찬할 수 있어야 해요.</p>
          <p contents-hash="030d9ff39840483e970373c0064ab5782d60d9ba02c581b8f22f798efb3cd140" dmcf-pid="uBRIkM5TyC" dmcf-ptype="general">부모님도 내 편으로 만들어야 돼요. 부모님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더라도 내가 평소에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떤 일이 속상했는지 자주 이야기해주세요. 소통은 부모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에요.</p>
          <p contents-hash="ec8dd8f4b39491dd1455fb3de094feb167818c222ed001f4f9b213f802d0dd18" dmcf-pid="7beCER1yCI" dmcf-ptype="general">하지만 가끔 반항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비폭력적으로 반항하는 법을 배워야 돼요. 무조건 부딪치는 게 아니라 속으로 판단하면서 ‘부모님은 저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해주세요. 그러면서 자기의 인생은 주체적으로 사는 거죠. 김덕식 기자. 정주희 연구원.</p>
          <div contents-hash="cdc9058add8133be46cc87d4ad45545ae5e8e42b87317de91e019a637f85373d" dmcf-pid="zKdhDetWCO"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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