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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1% 특상품’ 귤 농부 “돈 내고 팔라니요?”…농협 바닥난 신뢰 ‘쓴맛’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5
2025-12-21 15:47:4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겨레21·시사인·주간경향 공동취재<br>감귤 농민들 위험한 ‘각자도생’ 감수하는 이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Q01RqIkD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4a5cce7cd158c883cb677e95fca81613f7fb68256c841c40416d4a80555b37d" dmcf-pid="UxpteBCEw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화창한 날씨를 보인 2023년 11월1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과수원에 감귤이 익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36169iieq.jpg" data-org-width="640" dmcf-mid="3QNirJ3GO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36169iie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화창한 날씨를 보인 2023년 11월1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과수원에 감귤이 익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b00b27e5bcc2c0efb24d70a990f9174ed42fa57647e6acfb99e5faa85e40437" dmcf-pid="uMUFdbhDO8" dmcf-ptype="general"> 2025년 12월7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 있는 농민 김윤천씨의 귤밭 창고에는 달콤한 향이 넘쳤다. 갓 수확한 노지 감귤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 드셔보세요. 이런 귤 만들기 힘듭니다.”</p> <p contents-hash="237c2179117587e7684ffd6dd62aa3827257bf6184e7a38b8a292131dc365bf6" dmcf-pid="7Ru3JKlww4" dmcf-ptype="general">김씨가 자신 있게 귤을 건네며 한 달 전 전북 남원농협에서 받은 당도·산도 측정치를 보여줬다. 당도 14.8~15.4브릭스에 산도 0.69~0.84%였는데, 제주 감귤의 당도 평균이 9.4브릭스(2024년 기준)다. 상위 1% ‘특상품’으로 평가받은 셈이다.</p> <p contents-hash="6929d8a618defab0802e9400645d8e3f9e28134a67cfed001cc03a44eb1d1fed" dmcf-pid="ze70i9SrIf" dmcf-ptype="general">다만 이 품질이 가격에 온전히 반영되는 건 아니다. 농협별로 조직된 공동선별출하회(공선회)에서 15일 간격으로 당도별(13브릭스 이상, 11~12브릭스, 10브릭스 이하) 평균 가격을 정해 공동 정산을 해주기 때문이다. 서울 가락시장 경매 가격이 원체 등락이 심하니 가격 안정을 위해 2015~2016년부터 지역 농협별로 공선회가 결성됐는데, 유통 과정의 불투명성 등 문제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p> <h3 contents-hash="9e688932d9154b29f47795d1f8827366f6ec927db5bd6746ce527e83f1fd4e9a" dmcf-pid="qdzpn2vmmV" dmcf-ptype="h3">“귤값 어떤 과정으로 정해지는지 알고 싶다”</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99d6588edab3bb53d61358eae9de3c9d091845b46a1b39694d3a94d0f474d8a" dmcf-pid="BJqULVTsI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4126694axfi.jpg" data-org-width="427" dmcf-mid="9AxiQumjD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4126694axfi.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15b883c8202200dfdc3431faf881ea9b1c225c3bf39ac7e63f68d9f99cb3b06" dmcf-pid="bJqULVTsw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38655mptq.jpg" data-org-width="403" dmcf-mid="UpKuPUrNE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38655mptq.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cb3cba233127e8fb09526c21b2a2e0863fd6eb25dbd02c1aa9fdd370693fda23" dmcf-pid="KiBuofyOOK" dmcf-ptype="general"> 문제는 농협이 농산물을 ‘물량’으로만 보고 개별 농민들의 특성을 지워버린다는 점이다. “농협으로 출하되는 순간 ‘김윤천 감귤’은 사라지고 다른 농가 감귤과 섞입니다. 내가 최고의 품질로 재배했더라도 최고가를 꼭 받는 건 아니죠. 정산금도 선과비(600원)·포장재비(625원)·운송비(1200원)에 농협 중개수수료(도매가의 4.5%)까지 떼고 나면 아마 2만원(5㎏)이 안 될 겁니다.” 김씨가 말했다. </div> <h3 contents-hash="40dd8be3fa65edbbd24857500b3ed05d65a3d858f4a9e10f4e3f3c4266c91611" dmcf-pid="9nb7g4WIwb" dmcf-ptype="h3">농협 수수료 4.5%까지 떼면 5kg에 2만원</h3> <div contents-hash="58c4013c37c06c2dccdfa747388ccbf3b233c846e7948ccd1c7957e8fd34864a" dmcf-pid="2LKza8YCrB" dmcf-ptype="general"> 농민이 가격 협상 과정에서 배제된다는 문제점도 있다. 그러니 가격을 예측하기 어렵다. 유통경로도 크게 대형마트 납품과 가락시장 경매로 나뉘는데, ‘김윤천 감귤’이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팔리는지도 알 수 없다. 그러니 김씨처럼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타이벡’(미국 듀폰사의 합성 소재 브랜드 이름) 방식으로 재배해 열매에 당이 더 많이 쌓이게 해도 이런 노력이 유통 과정에서 묻히고 가격에 정확하게 반영도 안 된다. </div> <p contents-hash="6e26f8680b3855f577ba2fb2dd8f1d82bd5681cdc693a75f6add32c5c71f04fb" dmcf-pid="Vo9qN6GhDq" dmcf-ptype="general">김씨는 “농사지으면서 얼마를 썼는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발언할 기회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무조건 내 감귤이 값을 잘 받아야 한다는 게 아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적정하게 가격이 형성됐는지 알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212879f9b595040ac18e6b1fa5427ebd15fd42515931c1d54889d8c644276c2" dmcf-pid="fg2BjPHlr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년 12월7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서 만난 농민 김윤천씨가 자신의 감귤밭에서 일상화된 기후재난으로 인한 피해와 농정당국과 농협의 무능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39915rkhp.jpg" data-org-width="970" dmcf-mid="2CcKdbhDO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39915rkh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년 12월7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서 만난 농민 김윤천씨가 자신의 감귤밭에서 일상화된 기후재난으로 인한 피해와 농정당국과 농협의 무능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007bac5cf9ad3067fa940ba3109b8b334b51243aba3e0fd8f51f2f1466e8bc7" dmcf-pid="4aVbAQXSO7" dmcf-ptype="general"> 이런 상황임에도 제주는 섬이어서 운송 방식이나 비용 등을 고려하면 농민이 직접 시장에 출하하기 어렵기 때문에 농협의 역할에 기댈 수밖에 없다. 수천만~수억원이 지원되는 ‘시설 현대화 사업’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 사업에 응모할 때 농협 출하 실적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다만 농민들이 ‘농협→가락시장 경매→도매상→소매상→소비자’라는 ‘공적 루트’를 벗어나려는 경향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1999년 64.1%에 달했던 감귤의 농협 출하 비중은 2024년 26.9%까지 떨어졌다. 반면 영농법인 등 일반 상인을 통한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29.9%에서 31%로 늘었다. 직거래 비중도 최근 10년간 11.2%에서 20%로 크게 늘었다.</p> <p contents-hash="578d996268d0a68dd1b8b654e014032bce9353e3dbc2af39380172ee2283c561" dmcf-pid="8NfKcxZvsu" dmcf-ptype="general">제주농협 관계자는 “농협 외 비중이 늘어난 건 수확기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고령의 농민들이 수확까지 일괄 처리하는 포전거래(밭떼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씨는 “일손 문제가 큰 건 맞지만 농협에 보냈을 때 투명하고 안정적인 가격 결정이 보장된다면 누가 굳이 포전거래를 하려고 하겠느냐”며 “농협이나 정부의 신뢰가 바닥이라고 보면 된다”고 반박했다.</p> <h3 contents-hash="2d4eb2f126f8dbd38227401e5e1feb2837c9844d55b2895ec5ae3ebf99cdc84f" dmcf-pid="6j49kM5TwU" dmcf-ptype="h3">영농조합 통해 출하하니 수수료 절반</h3> <div contents-hash="9246d1241872f43d5488f75080d6bb617c254ba7231bf92c830b780bd529bb25" dmcf-pid="PA82ER1yEp" dmcf-ptype="general"> 농민 고정환씨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8천 평가량 감귤농사를 지으면서 30여 농가의 감귤을 자체 선별하고 유통하는 귤향기마을영농조합(귤향기조합)을 운영한다. 수확을 대행하는 포전거래도 하고 있다. </div> <p contents-hash="09df907430ceef4d14ca73157145e3a2a6fe1672aac3a014f5a56958a6d38d27" dmcf-pid="Qc6VDetWD0" dmcf-ptype="general">12월7일 고씨는 5t가량의 감귤 출하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로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과 청량리청과물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데, 11~12월 내내 가격을 3만~3만2천원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매일 도매상인(시장도매인)과 정가수의계약 방식으로 물량과 가격을 협상한다. 수수료는 2% 수준으로 농협보다 낮다. 감귤값도 매일 정산한다. 고씨는 “처음에는 가락시장 경매에도 물건을 보냈는데, 가격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등락이 너무 심해 거래를 끊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64ad94ba3f2537824e19f7285496922a03d719ed3ffc4dd4a5c6197a6f5a34" dmcf-pid="xkPfwdFYw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년 12월11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전날 귤향기마을영농조합에서 보낸 감귤 상자들이 놓여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41182zzhv.jpg" data-org-width="970" dmcf-mid="VeWnmi0Hs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41182zzh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년 12월11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전날 귤향기마을영농조합에서 보낸 감귤 상자들이 놓여 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4af3fd6f19b8fd1018fd0a3fb0b912090e3b599de9cd71328ef142602673616" dmcf-pid="y7vCBHgRDF" dmcf-ptype="general"> 이렇게 영농조합을 통해 거래하면 감귤이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유통경로를 알 수 있고 소비자 반응을 영농에 반영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같은 타이벡 감귤이라도 젊은층 소비자가 많은 강서시장 쪽에는 신맛이 조금 더 높은 감귤을 보낸다. 반면 60대 이상 소비층이 많은 청량리시장 쪽에는 신맛이 적은 감귤을 보낸다.</p> <p contents-hash="d74f6214ef120c25a1072fd1077462e570eb1ad578a77bddd0258a0f396d8cff" dmcf-pid="WzThbXaeOt" dmcf-ptype="general">백혜숙 지속가능국민밥상포럼 대표는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돼 농민들의 영농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해야 할 농협과 공영도매시장이 오히려 가격 불안을 조장하고 불투명한 유통구조로 불신받고 있다”며 “농협은 밭떼기 거래를 불안정한 거래 방식으로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농민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에 대해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중장기 영농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c9f7c8d209d8da7c713807944a79842fa4f754332e768145a510b0313e2a21a" dmcf-pid="YaVbAQXSs1"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제주도 감귤유통과 담당자는 “감귤 유통이 다양화된 건 농민이나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것 아니겠느냐”라고 평가했다.</p> <h3 contents-hash="d0caa539f3a1ac42ddac5636656a7ae290812a7251ade6e9e1b877ad1b0fc714" dmcf-pid="GNfKcxZvI5" dmcf-ptype="h3">직거래의 빛과 그림자</h3> <div contents-hash="a5eb1a316888093e64dd741049bea45123e63072e0bfe4fa4061531a01207933" dmcf-pid="Hj49kM5TrZ" dmcf-ptype="general"> 100% 직거래하는 농민도 있다.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5천 평 규모의 만보농장을 운영하는 농민 김균환씨는 10년 전부터 감귤 판매를 100% 직거래로 전환했다. 김씨는 한라봉·천혜향·레드향 등 만감류만 재배한다. 대부분 지인과 단골을 대상으로 ‘선물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씨는 “우리 농장도 10여 년 전엔 경매로도 보냈지만 가격 변동이 너무 컸고 마진도 적었다”며 “운 좋게도 오래된 손님이 많이 생겼고, 가족끼리 생산·판매 분업이 잘 이뤄져 100% 직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4d6873e8dfdb5849fc7c2a1760a76f1361b85c1a537f9722d3a7534466bd7bd1" dmcf-pid="XA82ER1yrX" dmcf-ptype="general">김윤천씨도 2025년부터 10t가량 생산된 감귤 가운데 7t만 농협에 출하하고 나머지 3t은 지인을 통해 직거래하기로 했다. 다만 직거래가 만능은 아니다. 직거래 규모를 더 늘리고 싶지만,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경로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하면 수수료가 20~30% 붙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김윤천씨는 “직거래는 (농협이나 상인 영농조합을 통해 대규모로 하는) 일반 거래보다 운송비도 4배 이상이고, 쓰레기도 많이 나온다”며 “2023년부터 감귤값이 좋아서 직거래도 할 수 있지만, 가격이 안 좋았을 땐 직거래량도 뚝 떨어진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df5530b7c122f7e367fd9482a4008bd192f0111cd69f4014089ada714cdfdf0" dmcf-pid="Zc6VDetWs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년 12월7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귤향기마을영농조합 선별장에서 출하를 기다리는 노지 감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42419astr.jpg" data-org-width="970" dmcf-mid="yBfyUTJ6w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42419ast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년 12월7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귤향기마을영농조합 선별장에서 출하를 기다리는 노지 감귤.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f77328381c519ebe0ead44f677514126c093b30fe8b502bd0b464184c2c12178" dmcf-pid="5kPfwdFYOG" dmcf-ptype="h3">시장도매인과 중도매인의 거래, 어떻게 다른가</h3> <div contents-hash="a93a98bb3e2ba2a3a1d43d36a590514fb5e783ab58c46e5ed0227f9ad68b8d8d" dmcf-pid="1EQ4rJ3GOY" dmcf-ptype="general"> 그렇다면 농협이나 상인 영농조합을 통하는 일반 거래는 어떤 유통 과정을 거칠까. 제주 감귤은 매일 오후 4시 제주항을 떠나 저녁 7시 전남 목포와 완도 등에 도착한다. 이후 화물차로 옮겨져 밤 11시부터 전국 도매시장에 보내지는데, 서울 가락·강서시장 등에는 다음날 낮 12시쯤 도착한다. </div> <p contents-hash="8607371ad0a8e8a993583469c5bdd9cedffa203a2de0e586d96b9839c490ed28" dmcf-pid="tDx8mi0HwW" dmcf-ptype="general">가락·강서시장에서 중간 거래를 맡는 도매상인들이 있다. 같은 도매상인이라도 경매된 물건을 거래하면 ‘중도매인’이라 부르고, 농민과 정가수의매매를 하면 ‘시장도매인’이라고 부른다. 시장도매인은 미국·유럽·일본 등 여러 나라에선 농산물 유통 대부분을 맡지만, 한국에선 경매가 중심이어서 시장도매인은 강서시장(60명)에만 예외적으로 도입돼 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757846fee11a08bffb359a22de274cb9b43d99e9e3954b17f7e761bcf6607ae" dmcf-pid="FwM6snpXs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년 12월11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서 만난 시장도매인 채규재 대우삼삼유통 대표. 그의 뒤에는 귤향기마을영농조합에서 전날 보낸 감귤 상자들이 놓여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43686cyug.jpg" data-org-width="970" dmcf-mid="WYSI5OPKE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43686cyu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년 12월11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서 만난 시장도매인 채규재 대우삼삼유통 대표. 그의 뒤에는 귤향기마을영농조합에서 전날 보낸 감귤 상자들이 놓여 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983cfce79953a455cd237e37d7c167845487d12def64cca48d8550b05fc4af7" dmcf-pid="3rRPOLUZDT" dmcf-ptype="general"> 12월11일 강서시장에서 귤향기조합의 귤은 중간 크기가 5㎏당 3만원, 작은 크기가 5㎏당 3만2천원에 팔리고 있었다. 시장도매인인 대우삼삼유통 채규재 대표는 “한 달 넘게 똑같은 가격에 맞추고 있다. 그거 어려운 일 아니다”라며 “오늘은 비가 와서 손님이 많이 줄었는데, 그럼 여기 뒀다가 내일 팔면 된다”고 말했다. 하루하루 상황에 따라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면 일정한 가격을 유지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p> <h3 contents-hash="5241627c593064283d560bcf7c52b7483b89056dd619961f5ebe7cb0724234b4" dmcf-pid="0meQIou5wv" dmcf-ptype="h3">4만3천원에서 3천원까지 널뛰는 귤 경매</h3> <div contents-hash="11330265a82a5fc8830c79dc8f20014be0d4f0969f9240e6127b9e8b30adf211" dmcf-pid="psdxCg71mS" dmcf-ptype="general"> 그런데 이렇게 쉬운 일이 가락시장 등 경매시장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그날 들어온 물건을 1시간가량 경매시간 동안 모두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농민이 생산한 같은 품질의 감귤이라도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없으면 가격이 계속 떨어진다. 같은 날 가락시장 경매에선 귤향기조합과 같은 특(1등) 감귤 5㎏이 최고 4만3천원, 최저 3천원에 거래됐다. 가격 격차가 극심한 것도 문제지만, 5㎏ 한 상자가 5천원 수준으로 떨어지면 운송비·포장비·선과비를 비롯해 각종 수수료를 제외하면 농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거의 없다. “2019~2022년에는 정산할 때 (농협에서) 되레 돈을 더 내라고 한 적도 종종 있었어요.” 김윤천씨가 말했다. </div> <p contents-hash="dee43fdd6e6d56d06591b309cf093f6087046d2af666e42143277af806056325" dmcf-pid="UOJMhaztml" dmcf-ptype="general">그런데도 정부는 가격 결정이 수요·공급의 원리로 이뤄져 투명하다는 이유로 원칙적으로는 가락시장에서 경매해야 한다고 고집한다. 농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전국 농산물 유통에서 가락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31.2%에서 2020년 19.7%로 크게 떨어졌다. 임성찬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장은 “백화점 과일바구니용 등 최고품질 극소수(약 0.5%) 물건이 여전히 가락시장으로 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농민과 소매상이 강서시장을 찾는다”며 “2004년 거래액 800억원 수준이던 강서시장 시장도매인 거래 규모가 2025년 어떻게 1조원 규모로 커졌는지, 시장도매인제 확대에 소극적인 정부와 서울시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f9f9d931af183c53f105d3f5b65f28590e09742c0f1222d1fe16f68ca99c00c" dmcf-pid="uIiRlNqFE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년 12월7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농민 김윤천씨의 하우스에서 익어가는 레드향."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45025zyej.jpg" data-org-width="970" dmcf-mid="Gg2BRqIkE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i/20251221152645025zye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년 12월7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농민 김윤천씨의 하우스에서 익어가는 레드향.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148a0ef3f396a18885589dd17d6ca1375a5013f07be71eb227cac710c2abaa6f" dmcf-pid="7Dx8mi0HOC" dmcf-ptype="h3">귤값 올라도…제주 농민은 빚 2배</h3> <div contents-hash="4d98216c558324f804d2181b8d89ad1c9e437fcc6fcf48fdb031ecde1eed92d5" dmcf-pid="zwM6snpXEI" dmcf-ptype="general"> 이런 체제 아래서 감귤값이 올라도 농민 소득은 큰 변화가 없다. “감귤값이 올라도 수확량이 줄었으니 농민 소득으로 이어지진 않아요. 제주는 태풍에, 고온에, 수확기 잦은 비에 기후위기 최전방이잖아요. (그 대응으로 정부가) 시설 투자, 품목 다양화를 하라고 해서 따르면 만다린 등 수입 증가로 가격이 폭락하고, 그런 일이 반복돼요. 제주 농가 부채가 왜 평균의 2배 가까이 되겠습니까.” 김윤천씨가 말했다. 제주 농민들의 부채는 2024년 1인당 8367만원이었다. 전국 평균은 4501만원이다. </div> <p contents-hash="45caf48382737c68930933e11da2b434cf5020d8295085021ecc2ad09a112ec7" dmcf-pid="qrRPOLUZwO" dmcf-ptype="general">글·사진 제주=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p>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beeea12d9788e29d78689ce7a920874477a84e80688b6c45b52af1dae674a827" dmcf-pid="BmeQIou5rs" dmcf-ptype="pre"> *이번 취재는 지속가능국민밥상포럼의 제안으로, 해마다 부각되는 농산물 유통구조의 문제를 추적하고자 한겨레21·시사인·주간경향 세 매체가 대표적 겨울 과일인 제주 감귤과 경북 안동 사과, 경남 산청 딸기의 유통경로를 각각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blockquote> <div contents-hash="27f1d3c09ed2e5cc3c4f3244a4f4cd3fc492ab6407501037e7997ba8625b3805" dmcf-pid="bsdxCg71Dm" dmcf-ptype="general"> 관련기사 </div> <p contents-hash="fc0c6e0d0549aee38c1e73087d62b86503fe29bf10d1fc9f59f4ed701ed27fd3" dmcf-pid="KOJMhaztDr" dmcf-ptype="general">재주는 농민이, 돈은 경매회사가, 소비자는 ‘봉’인 가락시장</p> <p contents-hash="ef0f9d81f9d6d8de4c967e6a8a5acd9a37c7af5ff635701eb18c06351ebab043" dmcf-pid="9IiRlNqFDw" dmcf-ptype="general">https://www.hani.co.kr/arti/area/area_general/999536.html</p> <p contents-hash="9d220378ea1b089dd2f87b24fdc0236e49965fd52749485ddf1830ed8d2e1353" dmcf-pid="2CneSjB3OD" dmcf-ptype="general">고구마·브로콜리 너마저?…가락시장 울려퍼진 ‘갈등의 노래’</p> <p contents-hash="712a2e8f1ae82c0c074d521e426438257a0d97069fb753619f2a1cc77db02296" dmcf-pid="VhLdvAb0rE" dmcf-ptype="general">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007922.html</p> <p contents-hash="250aef1a1741d7738b0caca9f43a45031cb68293f91fde9cb8bff9f488f31c31" dmcf-pid="floJTcKprk" dmcf-ptype="general">‘과일값 폭등’ 기사가 말하지 않는 것들</p> <p contents-hash="5cf9b2b298f70a81ebcb052809ca92a44c673bea7c22f2c296c6d11865769ade" dmcf-pid="4Sgiyk9Usc" dmcf-ptype="general">https://h21.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5177.html</p> <p contents-hash="dfaefe11a27c5392ad4903d104f050e951d5656674dc56bcdc5e94506d81c827" dmcf-pid="8vanWE2uIA" dmcf-ptype="general">“공항에 터전 뺏기면 농민은 못산다”…경제논리에 지워진 외침</p> <p contents-hash="81944538e0ba1896339dc7e77b3b8cec66930bf11632af16fa95fe19373dcdd8" dmcf-pid="6TNLYDV7sj" dmcf-ptype="general"><strong>https://h21.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4054.html</strong></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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