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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쥐가 나도 버텼다!…안세영, 대혈투 끝 ‘11승’ 대역사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2 07:08:00

[앵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다리에 쥐가 나는 상황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티며 왕중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단일 시즌 최다승을 비롯한 각종 대기록을 세우며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중국 항저우 에서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세영을 흔들기 위해 계속된 왕즈이의 좌우 공격. 안세영이 집념으로 받아보지만, 마지막 공격이 라인을 벗어납니다. 1세트 초반, 이 55번의 긴 랠리를 잡은 왕즈이가 기선을 잡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왕즈이 상대 7전 전승인 안세영에겐 무서울 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조급해진 왕즈이의 범실이 잇따랐고, 특히 라인을 나갔다고 생각했던 안세영의 스매시가 절묘하게 물리면서 격차를 벌린 안세영이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2세트 장군멍군의 긴 랠리에 잠깐 흔들렸지만, 마지막까지 이어진 체력 싸움의 승자 역시 안세영이었습니다. ["쟤가 더 지쳤어!"] 한층 매서운 공격을 몰아붙이자 이미 체력을 다 소진한 왕즈이가 코트에 넘어질 정도였습니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남기고 다리에 쥐가 나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정신력으로 만들어 낸 마지막 1점. 1시간 30분 넘는 대혈투 끝에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손으로 숫자 '11'을 그리며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자축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정말 이게 될지 안 될지 정말 의심도 많이 했었는데 이게 되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최고 승률과 상금 100만 달러 돌파의 신기록까지, 수많은 기록을 쌓으며 202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안세영은 내년에도 한계를 향한 도전을 예고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당연히 욕심이 더 생기죠. 저도 이걸 했으니까 또 한 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최선을 다해서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또 이 기록이 또 깨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서승재·김원호가 마지막 남자 복식 경기에서 시즌 11승으로 피날레를 완성하며 웃었습니다.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처음으로 세 종목을 석권한 한국 대표팀은 배드민턴의 황금기를 새로 열었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이태희 <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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