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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사우디-UAE '혈맹'에서 '숙적'으로…수단 이어 예멘서 대리전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8 07:17: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UbTNhsAa0">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c506147efbec14c69a22132b44d6ae71d6e049b304226a6697ac731f144a78" dmcf-pid="QuKyjlOcA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8/fnnewsi/20251228065924954ccqs.jpg" data-org-width="800" dmcf-mid="8IXc6anQN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fnnewsi/20251228065924954ccqs.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3e41a26ee3bbe4a5853c490cfd4783189e5eb4860d002090782d1adca7e5381" dmcf-pid="x79WASIkoF" dmcf-ptype="general"> [파이낸셜뉴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b00a103a3da7b10c7ae33101e83869b502fddec8ef2c6476cffb49c1b16f151" dmcf-pid="yksMU6V7j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내전 중인 예멘 남부의 항구 도시 아덴에서 25일(현지시간) 남부 독립을 외치는 분파 '남부 전환 위원회(STC)'가 주도한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EPA 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8/fnnewsi/20251228065925168blqo.jpg" data-org-width="800" dmcf-mid="6mliBRPKo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fnnewsi/20251228065925168blq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내전 중인 예멘 남부의 항구 도시 아덴에서 25일(현지시간) 남부 독립을 외치는 분파 '남부 전환 위원회(STC)'가 주도한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EPA 연합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663c01d36707210df7d2d9f0c6aa53ea0a6d8df2c6575dbf2e9ffc6db393561" dmcf-pid="WEORuPfzk1" dmcf-ptype="general">
           <br>‘형제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div>
          <p contents-hash="adbbd21b5f15e3bcdacb5650ec6a86218201e9b04f1177a497f1e677aa0996b7" dmcf-pid="YDIe7Q4qN5" dmcf-ptype="general">수단에 이어 이번엔 예멘에서 양국의 대리전이 격화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470c02b780aef7bc50b1bdf3b3577c4eb376bd1e31b79bee3f6ed4baa25f1ead" dmcf-pid="GwCdzx8BgZ" dmcf-ptype="general">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사우디가 UAE의 지원을 받는 예멘 남부 분리주의 분파인 ‘남부 전환 위원회(STC)’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p>
          <div contents-hash="2acc5935b73ae1f8ea0ed1f446b99ba514bce9f86f5974c0cd3cba315da4c3f4" dmcf-pid="HrhJqM6bkX"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예멘 대리전</strong> 
           </div>
           <br>STC는 26일 사우디가 자국과 국경을 맞댄 예멘 중부 하드라마우트주의 STC 정예 병력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이번 공습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밝혔다. 
          </div>
          <p contents-hash="c1388fe15643fdd2c2de8229c1a1cc44e3b31a50da97de051c61d7e337163dd7" dmcf-pid="XmliBRPKoH" dmcf-ptype="general">사우디의 공습은 STC가 예멘 정부와 노선을 같이 하는 하드라마우트 분파를 공격하기 시작한 지 3주 뒤 이뤄졌다. 사우디는 예멘 정부를 지원한다. </p>
          <p contents-hash="c809a06b5ecbcd4d60e5c26040b589a7021da7aa307e03e08d60af94014d8cd0" dmcf-pid="ZECdzx8BgG" dmcf-ptype="general">STC는 아울러 오만 접경 지역인 예멘 남동부의 알-마흐라 주에서도 분파를 공격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6d16a9ea899666a4b7ed13306eff373d345892e72138303a1ed97f08c21f7ecb" dmcf-pid="5DhJqM6bNY" dmcf-ptype="general">사우디가 STC를 노린 것은 사실상 UAE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p>
          <p contents-hash="ca3da5a8c847479c220677cf271f4245b69f3f023aa4d7d41533dbcfc1060b65" dmcf-pid="1wliBRPKcW" dmcf-ptype="general">분석가들은 STC가 하드라마우트와 알-마흐라를 공격하는 것을 UAE가 사전에 몰랐을 리 없다면서 UAE의 동의가 있어야만 이 공격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p>
          <p contents-hash="56158fa0df0de6b6836830a16e3a865c7846728ac54ac99ddb547f223df420f4" dmcf-pid="trSnbeQ9Ny" dmcf-ptype="general">하드라마우트는 예멘에서 가장 큰 지역이자 자원이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사우디와 끈끈한 사이다. </p>
          <p contents-hash="61dd2ff7c1c66116412be2d5d7a02207e2a82fe6d9f4739e39021ca2eff4e88e" dmcf-pid="FmvLKdx2aT" dmcf-ptype="general">STC가 하드라마우트를 공격한 것은 사우디의 국가 안보 이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자 사우디의 예멘 내 역할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된다. </p>
          <div contents-hash="be98799e083d863db2d7a1a507ed0467c8265a368559d420aaaf46983e35b484" dmcf-pid="3sTo9JMVov"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수단 대리전</strong> 
           </div>
           <br>걸프협력기구(GCC) 양대 세력인 사우디와 UAE는 이집트 남쪽과 국경을 맞댄 수단 내전에서도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div>
          <p contents-hash="5f53a909017fbbc058656d518580142b5cff98d31cf71753c1386027c1db5acd" dmcf-pid="0Oyg2iRfcS" dmcf-ptype="general">수단과 홍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사우디는 수단 안정을 원해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홍해 항로를 지키고 난민 유입도 막기 위한 것이다. </p>
          <p contents-hash="394eff185a82cd73a5c2653b9563d720b9c0e2b13b59824be6bf08c44126e18f" dmcf-pid="pIWaVne4gl" dmcf-ptype="general">이 때문에 사우디는 정부군인 SAF를 지원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01a36d8bdcb2aa701afd13607331ff59c9d1f023d143f6db162c5222472defad" dmcf-pid="UCYNfLd8kh" dmcf-ptype="general">반면 UAE는 수단의 금광과 농경지, 그리고 홍해 주요 항구 운영권을 탐내면서 반군인 RSF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p>
          <p contents-hash="e53b5993874a37fea52d70ae4dd6a153b623e732ac1f5c069e27e10fbc41b6e0" dmcf-pid="uhGj4oJ6jC" dmcf-ptype="general">RSF가 수단의 주요 금광을 장악하고 있고, 이 금광에서 나오는 금이 UAE를 통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
          <p contents-hash="3dfaab44ed36a3643f4d05893ecc1f160d63b6aa2a72b2fae81396426d26c99d" dmcf-pid="7lHA8giPoI" dmcf-ptype="general">UAE는 RSF를 지원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p>
          <div contents-hash="6416844c21aab32b637d99baf188b3d18d90b9a6668b7e05a3273ea51456dcaf" dmcf-pid="zSXc6anQgO"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혈맹'에서 '숙적'으로</strong> 
           </div>
           <br>아랍 양대 세력인 사우디와 UAE는 전략적 동반자, 형제 나라로 혈맹이었다. 
          </div>
          <p contents-hash="325a33c5cf4ba70b2a483ece6fdb5f5fb39fdfd3a2ff4dd2aa99e2c407f77def" dmcf-pid="qvZkPNLxNs" dmcf-ptype="general">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두 나라는 지역 패권을 다투는 치열한 경쟁자가 됐다. </p>
          <p contents-hash="139faf5db8e349c3b54a1d158182576a41f8ee670466bc4c532d2337e7629e0d" dmcf-pid="BT5EQjoMcm" dmcf-ptype="general">가장 큰 배경은 경제적 주도권 다툼이다. </p>
          <p contents-hash="71e275727c3e9d55e0fa3c29f37cbc93f7b7f35be06b79e021098ac0a0cb6f96" dmcf-pid="blHA8giPar" dmcf-ptype="general">무함마드 빈 살만(MBS) 사우디 왕세자는 ‘비전 2030’ 전략을 통해 사우디를 중동의 경제, 관광, 금융 허브로 탈바꿈시키려 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058791d1189be951924a2322d216e5ab549d967597a2156638b1b9e2e1e43d33" dmcf-pid="KSXc6anQow" dmcf-ptype="general">이는 달리 말해 이 분야 1등인 UAE를 밀어내고 사우디가 그 왕좌를 차지하겠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사우디에 경제적 이권을 빼앗기게 된 UAE로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p>
          <p contents-hash="ff3f00f272f89f9616c890bf9e903b0ac2ebf96bedf626995c2e1bb5ed326261" dmcf-pid="9vZkPNLxcD" dmcf-ptype="general">예멘 내전에서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p>
          <p contents-hash="fcf193273fb1ec0f3bc424768703c667eb3e905f682efcd9bb27d6a95b006618" dmcf-pid="2T5EQjoMaE" dmcf-ptype="general">예멘과 국경을 맞댄 사우디는 정부군을 도와 후티 반군을 몰아내고, 예멘 통합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97970cc88f5b4264923a3e25acb339806de0a410e0c550d96ef4668996a1e7cf" dmcf-pid="Vy1DxAgRak" dmcf-ptype="general">반면 UAE는 홍해와 아덴만 해상 항로 장악에 눈독을 들이면서 사우디와 늘어졌다. UAE는 STC를 도와 예멘 남부가 자신의 편으로 서도록 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be9bfa44c24c661676461a84e34030e6a0fb829695f3fddb0f696d777719e172" dmcf-pid="fWtwMcaeoc" dmcf-ptype="general">사우디가 지원하는 정부군과 UAE의 후원을 받는 분리주의자 STC가 서로 총구를 겨누는 상황이 됐다. </p>
          <div contents-hash="da332b09018a40d62249217aeb3812abdd47cb2a770188220f383b8b706fe7e4" dmcf-pid="4YFrRkNdNA"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자존심 싸움</strong> 
           </div>
           <br>양국의 갈등은 자존심을 건 싸움이기도 하다. 
          </div>
          <p contents-hash="a151cafa73e6c2c42b25717210f5d2603b6b4ce3bd58a8ef159b053dce93ef65" dmcf-pid="8G3meEjJaj" dmcf-ptype="general">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MBZ) 알 나흐얀 대통령은 젊은 시절 사우디 왕세자 MBS의 스승 역할을 했다. </p>
          <p contents-hash="0f5d716e5518b45cec6578421106497c4c82c234986412c846a22f16f9742aa3" dmcf-pid="6H0sdDAiaN" dmcf-ptype="general">양국이 전통적인 동생(UAE)과 형(사우디) 관계에서 스승(UAE)과 제자(사우디) 사이로 탈바꿈 한 것이다. </p>
          <p contents-hash="728d9110236ac86b758e80b7c262736441059ca9350043749dd7ee3d680b2f62" dmcf-pid="PXpOJwcnca" dmcf-ptype="general">그러나 MBS가 왕세자로 실권을 장악하고 독자 행보에 나서면서 이런 관계는 재정립됐다. </p>
          <p contents-hash="daf001ee3b91d9207726bca214eb30555ea2d30ee9d53e21ee8f74c9135bb9a6" dmcf-pid="QZUIirkLkg" dmcf-ptype="general">양국은 중동 지역 맹주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기 시작했고, 양국 지도자 들 간에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p>
          <div contents-hash="983035b755dfabdd2e5b3d36f4b075833592f54ee2379d644ccef0a5944c75c6" dmcf-pid="x5uCnmEoAo"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적과의 동침</strong> 
           </div>
           <br>예멘과 수단에서 대리전을 치르고는 있지만 사우디와 UAE는 같은 안보 이해를 가진 공동체 성격이 짙다. 
          </div>
          <p contents-hash="e731d9eb4206bf42cefdcaa8184f93d8ba5f2dccd570e307a92d918cbcfc77cf" dmcf-pid="yncf5KztkL" dmcf-ptype="general">이란이라는 거대한 공동의 주적이 있다. </p>
          <p contents-hash="da6f06b79a4e72182d879e3db07fa2b52d90dfa8d65475fd80d7aa7e5865d7a6" dmcf-pid="WLk419qFgn" dmcf-ptype="general">이란이 핵무기를 완성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UAE나 사우디 모두 존립 위기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p>
          <p contents-hash="cf827f7f94885074660999bf27330276708a02ba7ac5582d082fbb663735ccb1" dmcf-pid="YIWaVne4Ai" dmcf-ptype="general">꼴 보기 싫지만 계속 척지고 만 있을 수도 없는 운명 공동체인 셈이다. </p>
          <p contents-hash="5370c28a67add7b95c1bbdf85f9ad6685d422889b4252492f13b94d0c034fe66" dmcf-pid="GCYNfLd8aJ" dmcf-ptype="general">미국이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것도 이 둘이 완전히 갈라설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다. </p>
          <p contents-hash="19efd72b8d056f09cf3397a186afe6a89361206d6a990e7abbccfa0677bc65bd" dmcf-pid="HhGj4oJ6Ad" dmcf-ptype="general">미국은 이 두 나라 안보를 사실상 책임지고 있다. </p>
          <p contents-hash="0e3a04a067d21ec1155bf31f97f4cbdd0aa49a3d377c4a919bb131aa526f5701" dmcf-pid="XlHA8giPke" dmcf-ptype="general">사우디와 UAE 무기 체계는 미국산으로 이뤄져 있어 미국의 공급이 없으면 전쟁도 할 수 없다. </p>
          <p contents-hash="6609f9a351f6bdcfbe510690e4baf7f487cd8311b69eacefa62ab7f7b0e2e8f5" dmcf-pid="ZSXc6anQgR" dmcf-ptype="general">또 두 나라 모두에 미군이 상주하고 있다. 미군이 인계철선 역할을 해 두 나라 간에 직접 충돌은 일어날 수 없는 구조다. </p>
          <p contents-hash="27bf08a46097520d41b73c7b828c7157f92c702fed0879ced35ed61493b9c71c" dmcf-pid="5vZkPNLxAM" dmcf-ptype="general">미군은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등에 수천명을 순환배치하고 있고, UAE 알다프라 공군기지에도 약 3500~5000명이 주둔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092f744ed6074ec49bc5db00dee24a9d521e579ea97f79fc69cbdfa98351277b" dmcf-pid="1T5EQjoMAx" dmcf-ptype="general">양국 장교들은 아울러 미군에게 훈련을 받고, 미군의 전술체계도 그대로 따른다. </p>
          <p contents-hash="79d9d74c1e10857f3212ee0394131c17c0abbc18428ea3f1351238daaee49afb" dmcf-pid="ty1DxAgRjQ" dmcf-ptype="general">패권 싸움 속에서도 양국이 끝내 갈라서지 않고 불편한 ‘적과의 동침’을 지속하는 이유다.</p>
          <p contents-hash="46668cebb7454ccee482f404f660a2df386127a54eccd06d9a7fc550af756e67" dmcf-pid="FWtwMcaekP" dmcf-ptype="general">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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