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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지역 트로트★] 지상호 "아들 같은 친근함 무기, 기억에 남는 가수 되겠다" (인터뷰②)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8 11:52:1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대구 지역 트로트 가수 지상호, 노래로 다시 찾은 삶 고백 트로트 가수 태남과 10년 인연 "현실적인 조언 감사, 적극적인 도움 큰 힘" 2026년 상반기 목표로 트로트 신곡 준비 중 "가수로 한 단계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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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획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지역 트로트 가수들을 조명하며, 무대 위와 무대 밖에서 이어온 음악 인생과 앞으로의 방향을 인터뷰로 풀어내는 시리즈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트로트 가수로 단단하게 성장 중인 지상호입니다. 
 (MHN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지상호에게 노래는 그의 인생을 붙잡아 준 버팀목이자 삶의 끝에서 다시 숨을 쉬게 한 이유였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노래가 결국 다시 그를 일으켜 세우고 삶으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1990년생 지상호는 유소년·청소년 시절을 운동 선수로 보냈다. 몸을 쓰는 일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었지만, 예기치 않게 발생한 얼굴 부상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는 그의 인생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충분한 준비나 다음 계획 없이 운동 선수 생활을 내려놓게 됐고, 한동안 그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 서 있었다.
 생계를 위해 휴대폰 판매 매장에서 일했고, 코로나19 시기에는 배달 일에 나섰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수입은 불안정했고, 오토바이 사고로 다시 얼굴을 다치면서 삶은 또 한 번 흔들렸다. 그에게 그 시절은 말 그대로 버티는 시간이었고, 하루하루가 위태로웠다.
 끝이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지상호는 점점 날카로워졌다. 결핍과 불안은 분노로 이어졌고, 어느 순간 그는 스스로를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됐다. "이대로 가다가는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놓을 정도로 운전 중 문득 스친 생각 하나가 그의 인생을 다시 바꿨다. 그날 이후, 그는 술을 끊고 자신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무언가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다시 찾은 것이 노래였다.
 "노래를 들으면 감동을 많이 받았고, 들을 때마다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았어요. 앞이 깜깜할 때도 '그래, 하면 되겠지'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제게 큰 힘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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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근차근 기본기부터 다시 다지며 가수로서의 새 삶을 살아가게 된 지상호에게, 가수 태남은 든든한 지원군 같은 존재였다. 1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인연 속에서 태남은 현실적인 조언과 실제 도움을 아끼지 않는 조력자로 지상호 곁을 지켜왔다.
 지방 공연부터 현장 경험까지, 태남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줄 테니 너는 열심히만 해라"라는 말로 지상호를 묵묵히 이끌었다. 무대 위에서의 한 번의 인사조차 쉽게 얻을 수 없는 기회라는 것을 알기에, 지상호는 매 순간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며 태남과의 소중한 인연을 노력으로 이어가고 있다. 
 "정말 태남이 형과는 좋은 인연으로 잘 만난 것 같아요. 가수의 길을 걷기까지 고민이 많았던 시절, 형은 늘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죠. 지금은 제가 가수로서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만큼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주는 모습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지상호는, '무대 위 스타'보다 '곁에서 함께 울고 웃는 가수'를 꿈꾼다. 화려함이나 과시보다, 관객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그에게 가수란 멀리서 우러러보는 존재가 아니라, 관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사람이다. 
 "지역 가수로 활동하는 남자 가수가 많지 않은데, 저는 아들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가수라고 해서 무조건 멋있고 화려한 이미지가 아니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저 편하고 친근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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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호는 무대를 두고 "보여주는 시간이 아니라 주고받는 시간"이라 정의했다. 무대 위에서 일방적으로 감정을 쏟아내는 대신 관객과 대화하듯 호흡하고 교감하는 장을 의미한다. "내가 노래할 테니 들어라"가 아니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느끼느냐"고 묻는 접근법이다. 
 그저 고음을 잘 지르고,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만으로 가수의 존재감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지상호다. 가수와 관객 사이 감정이 흐를 때 비로소 오래 남는 무대가 완성된다는 것. "'우와, 노래 잘 부른다'라는 생각만 드는 게 아니라 '기억에 남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에서 그의 소신이 전해졌다. 
 "그 노래를 들으면 저라는 사람이 같이 떠오르고, 노래 한 곡만 들어도 기억에 남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노래가 끝나도 소중한 기억은 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이 같은 방향성 속에서 지상호는 현재 신곡 준비에 한창이다. 노래로 교감하고, 무대 위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가수가 되기 위해 또 하나의 출발선에 섰다. 새 곡은 그의 다음 행보를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026년 상반기 안에 빠르고 신나는 트로트 신곡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신곡이 나오면 홍보 활동도 열심히 할 예정이고요. 이미 조금씩 계획된 행사들이 있어서, 내년에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기반을 다지고 방송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자연스럽게 얼굴을 비칠 수 있는 가수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지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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