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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자문료 시급 100만원" 헤드헌터의 미끼…퇴직 앞둔 韓베테랑 노렸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9
2025-12-28 17:57:5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글로벌 기술사냥, 표적된 K인재<br>(2) 인재 저격수 '기술탈취 브로커'<br>글로벌 기술사냥, 표적된 K인재<br>LG화학 50대 POE 기술전문가<br>브로커 통해 中에 기밀 빼돌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TlHTOwaT4"> <p contents-hash="94b8b4fa4242bb4ce559af65bc35f49a9163495e0e2ceb197c8a006d56c43e7d" dmcf-pid="QHWtHSIkyf" dmcf-ptype="general">한국 석유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은 국내 대기업 기술자가 정년퇴직을 앞두고 범죄자로 전락했다. 그는 중국 기업에서 거액을 약속받고 회사 핵심 기술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p> <p contents-hash="2a851e71a6779513d070d5fd987efeb18e4b32326040d13fe76d79ae23369529" dmcf-pid="xXYFXvCESV" dmcf-ptype="general">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0월 말 중국 석유화학 기업 랴오닝딩지더에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관련 기술을 넘긴 혐의로 기소된 LG화학 출신 A씨(58)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4511만원을, 협력사 대표 B씨(65)에겐 징역 2년과 추징금 21억원을 선고하고 두 사람을 법정 구속했다.</p> <p contents-hash="c22b0886e3fc26b03c22a396f52b01c87e6065c1b613c55bc12696951e7eee6c" dmcf-pid="yJRgJPfzW2" dmcf-ptype="general">재판부는 “A씨는 상당 기간 POE 공장 증설에 관여하고 생산팀장 등을 역임하며 높은 수준의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피해자(LG화학)에 손해를 입힐 목적으로 영업비밀을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23년 9월 B씨와 함께 POE 전문가를 물색하던 딩지더사 관계자들과 1박2일 일정으로 회합한 뒤 같은 해 10월부터 LG화학 내부 문서를 대량으로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p> <p contents-hash="4fb0ee7c16b24e649becacab7bc9b13aa7ab26dd890e6aa2dd99bf087c8601ad" dmcf-pid="WieaiQ4qy9" dmcf-ptype="general">POE는 고기능성 합성고무 계열의 플라스틱 수지로 자동차부품, 태양광 모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자체 기술 개발에 성공한 LG화학은 미국 엑슨모빌에 이어 이 분야 세계 2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b61a311e53021c93aa179a73027b90c03ba54e1a6ebbd45dfde7c4c3e65510c" dmcf-pid="YndNnx8BT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8/ked/20251228174951042wqwn.jpg" data-org-width="681" dmcf-mid="zIFqYhsAS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ked/20251228174951042wqw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a4ecd7bae204a68ef4513b09ffeb9caa1a722f56688ec1a0224cbe09231bbd7" dmcf-pid="GLJjLM6byb" dmcf-ptype="general"><strong><span>링크트인 경력정보로 표적 선정…컨설팅 빌미로 기술연구원 접근<br>실제론 신사업 계획·핵심 공정 등…민감정보 캐물어 기술탈취 시도</span></strong></p> <p contents-hash="cd43f65ce59e748a695ff71a1df7ac8169e3c95f26cd83139ed6084521821fc7" dmcf-pid="HoiAoRPKTB" dmcf-ptype="general">“퇴직 후 새롭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중국 기업과) 면접, 인터뷰를 했습니다. 경험과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p> <p contents-hash="21b67fc7cae4294a0aa6e24ed62cf660d1b8c4905afd61b6b6ceb38018c2d8d9" dmcf-pid="XgncgeQ9Tq" dmcf-ptype="general">지난 8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10호 법정. LG화학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기술자 A씨(58)는 고개를 떨군 채 최후 변론에 나섰다. 재판 내내 눈을 질끈 감고 있던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만남 자리가) 영업비밀과 무관한 줄 알았고, (그래서 질문에) 응답했던 것”이라며 “생각이 짧았음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12016919cb802f61b19352d770e7af000ee48a867bcbe2b21ffe5024d5484a9" dmcf-pid="ZaLkadx2Cz" dmcf-ptype="general">A씨의 추락은 협력업체 대표 B씨의 소개로 만난 한 ‘인사관리(HR) 헤드헌터’에게서 시작됐다. 헤드헌터는 자신을 글로벌 기업과 근로자를 연결하는 스카우터로 소개했지만 정체는 중국 후발 업체와 국내 연구원을 연결하는 ‘기술 탈취 브로커’였다. 그는 고액 연봉과 임원직 보장을 내걸고 A씨의 노하우를 캐물었고, A씨를 통해 LG화학의 핵심 기밀을 중국 석유화학 업체 랴오닝딩지더 측으로 빼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p> <p contents-hash="ae5dff3a9f6a8650b7193115732d75f642e9a3a0041055816ebcb809949d6816" dmcf-pid="5NoENJMVC7" dmcf-ptype="general"><strong><span>◇우연히 받은 문자, 악몽의 시작</span></strong></p> <p contents-hash="a85ef0731fe24575d1bd5b28bebcbcc89285b5272e870ec0987e5008a7fef6d8" dmcf-pid="1jgDjiRfWu" dmcf-ptype="general">헤드헌터를 사칭한 해외 기술 탈취 브로커가 국가전략산업 기술자들에게 은밀히 접근하고 있다. 인재 매칭 플랫폼에 공개된 경력 정보를 토대로 이직을 제안하거나 컨설팅 회사를 동원해 특정 직군 연구원의 연락처를 대량 확보한 뒤 개별 포섭을 시도하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5bf7604c70750933bdaee853aa839453aecb8b0fb9406678d24a88725de9e3b0" dmcf-pid="tAawAne4SU" dmcf-ptype="general">28일 경찰에 따르면 해외발 기술 유출은 ‘해외 기업→국내외 헤드헌터→국내 기술자’의 단계를 거쳐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브로커는 ‘업계 동향 자문을 구한다. 시간당 100만원 지급’ 등의 문자나 메일을 보내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고, 온라인 미팅이나 콘퍼런스콜(다자 간 전화 회의)을 통해 익명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한다. 시장 분석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강조하며 범죄와 무관한 것처럼 설명한다.</p> <p contents-hash="95e3fe3c30ec1b36430bb232e2aa66e0aed8a48b0196ad5a0d0bdca9d202ae5f" dmcf-pid="FcNrcLd8hp" dmcf-ptype="general">그러나 실제 질문은 신사업 투자 계획, 프로젝트 좌초 사례, 특정 공정 조건 등 기업 내부 경영 상황과 보안 사안이 대부분이다. 방위산업 대기업 연구원 C씨는 인터뷰 후 “질문 수준이 동종 업계 연구자가 묻는 것처럼 정교했다”며 “(형식은) 자문 인터뷰지만 실상은 기술을 빼내려는 시도였다”고 말했다. 기술자 한 명이 포섭되면 ‘주변 동료를 소개해 달라’며 범행 범위를 넓혀간다.</p> <p contents-hash="c6209113a8ea54a719cba2d2dc92a0cd4f9f9a21a01c891f96583bb78302deb8" dmcf-pid="3kjmkoJ6h0" dmcf-ptype="general">리멤버, 링크트인, 사람인 등 플랫폼에 국내 기술자들의 경력이 상세하게 공개된 것도 브로커의 접근을 부추긴다. 시장 조사 프로젝트, 기술 자문 의뢰 등을 명분으로 삼는 리서치기관을 가장해 접근한 뒤 구체적인 ‘표적’을 선별한다.</p> <p contents-hash="7bf9014e61b47bbdd86d537cd18b3b7299cb3633a3777859f7fe93d025eaffbc" dmcf-pid="09B89u3GC3" dmcf-ptype="general">경찰은 일부 HR 플랫폼이 리서치업체와 손잡고 범행에 동조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제공된 상세 이력서를 활용해 리서치업체가 기술자에게 개별 접촉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술 유출 범죄 대부분은 고액 연봉을 대가로 한 이직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6d0e0399dc229e52e3a8087ad9cad2ae8b48be57d6c63956e8e1ebc6bb78c1cb" dmcf-pid="p2b6270HWF" dmcf-ptype="general"><strong><span>◇‘최우선 표적’은 장년층 베테랑</span></strong></p> <p contents-hash="e8f689d28962019a07c1537c8b230613d83131a3ef2e9be9da1dbdd4d2c72d35" dmcf-pid="UVKPVzpXTt" dmcf-ptype="general">기술 탈취 브로커의 실체가 경찰 수사로 세상에 알려진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서울경찰청이 검찰로 송치한 삼성전자 핵심 반도체 기술 유출 사건에서 HR 컨설팅업체 대표가 브로커로 활동하며 20나노 D램 기술을 빼내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기술의 경제적 가치는 약 4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p> <p contents-hash="36f18b8b4bccaf852c75cd0f0976e479c32cdf4f5d8a4de09ca3fe2259ac156c" dmcf-pid="uf9QfqUZv1" dmcf-ptype="general">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브로커의 범행을 처벌할 법적 근거는 ‘직업안정법 위반’이 유일했다. 이후 국회가 관련 법을 개정했고, 최근 들어서야 브로커를 부정경쟁방지법, 산업기술보호법으로 직접 처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p> <p contents-hash="e4762d92a0e19f519234d5c3f61ce30d5fc7af49ad4b23d7e55e6e06e73cdea5" dmcf-pid="742x4Bu5C5" dmcf-ptype="general">브로커의 표적은 주로 수십 년간 노하우를 쌓은 장년층 베테랑이다. 퇴직 후에도 일하고자 하는 그들의 처지가 기술 유출 범죄의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제2의 커리어’ ‘고액 보상’ 등을 내세워 국내 50대 이상 기술직과 연구직 종사자를 현혹한다.</p> <p contents-hash="20abbf6a0508aa320959818e037ae9ffb50bc3d3213b60eee72aae496eb9a72e" dmcf-pid="z8VM8b71WZ" dmcf-ptype="general">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로 기술을 유출한 피의자 139명 중 50대 이상 비중이 46.8%였다. 40대까지 포함하면 79.1%에 달한다. 같은 기간 발생한 사건 57건 중 중국으로 유출된 사건 비중은 70.2%(40건)였다.</p> <p contents-hash="afde4ce4a1538733341773405fedc58e4db7515df85604745f248082be289474" dmcf-pid="q6fR6KztyX" dmcf-ptype="general">경찰 관계자는 “외국 기업들은 기술력이 앞선 국내 기업의 장년층 베테랑을 집중적으로 노린다”며 “가족 부양이 필요한 50대 가장은 상대적으로 유혹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4357d41514be8d14436c7e5954ca90583e9503f1b0ab3445a5249c6273fb4a5" dmcf-pid="BP4eP9qFCH" dmcf-ptype="general">김다빈/김유진/김영리/조철오/류병화 기자 davinci@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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