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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신한왕조 레전드' 최윤아 감독의 혹독한 초보 사령탑 신고식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3
2025-12-30 11:16: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6연패 빠진 신한은행, 2승 10패로 최하위... 새해 달라진 모습 보여줄 수 있을까</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30/0002499887_001_20251230111610900.jpg" alt="" /></span></td></tr><tr><td><b>▲ </b> 현역 시절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 주역이었던 최윤아 감독은 WKBL 최연소 감독 타이틀을 달고 친정팀으로 복귀했다.</td></tr><tr><td>ⓒ 한국여자농구연맹</td></tr></tbody></table><br>한국 여자농구 레전드에게도 '감독의 무게'에 적응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최윤아 감독이 사령탑 데뷔 첫해부터 혹독한 연패의 수렁에 직면했다.<br><br>최윤아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2월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70-75로 패했다.<br><br>이로써 신한은행은 최근 6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2승 10패로 최하위(6위)를 벗어나지 못한 채 2025년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올시즌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패배를 당하며, 공동 4위 삼성생명-우리은행(이상 6승 7패)과의 격차는 3.5게임으로 벌어졌다.<br><br><strong>'레알 신한' 모습 사라진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 "선수들 에너지 레벨 부족"</strong><br><br>신한은행은 과거 안산을 연고지로 하던 시절 2007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며 WKBL 최초의 '왕조'로 군림했다. 전성기에는 전주원, 정선민, 하은주, 이연화, 강영숙 등 국가대표급 호화 라인업을 보유하여 축구의 레알 마드리드를 빗댄 '레알 신한'으로 불리기도 했다.<br><br>최윤아 감독 역시 레알 신한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전설 중 한 명이었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신한은행의 사실상 전신인 청주 현대 하이페리온에 입단한 최윤아는 신한은행의 안산-인천 시대를 거치며 2017년 은퇴할 때까지 팀의 황금기와 몰락기를 모두 함께한 '원클럽맨'이었다.<br><br>2005년 여름리그와 통합 6연패를 포함하여 신한은행이 거둔 7번의 우승에는 모두 최윤아가 함께 있었다.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했던 신한은행에서도 젊은 시절부터 주전 가드로 활약하며 작은 신장에도 탁월한 경기운영 능력과 악착같은 허슬플레이가 돋보였다. 2008-2009시즌에는 WKBL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국가대표로도 오랜 시간 활약했다.<br><br>부상으로 32세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은퇴한 최윤아는 이후 착실하게 지도자 수업을 거쳤다. 소속팀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부산 BNK 썸,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코치를 역임했다. 그리고 짧은 강원대 감독 시절을 거쳐서 지난 3월 20일 친정팀인 신한은행의 감독으로 돌아왔다.<br><br>최윤아 감독은 WKBL 역사상 이옥자, 유영주, 박정은 감독에 이은 4번째 여성 감독이자, 신한은행 구단으로는 최초의 여성 감독이었다. 올해 만 40세인 최 감독은 국내 남녀프로농구를 통틀어 최연소 감독이기도 했다.<br><br>신한은행이 최윤아 감독을 선임한 것은 의외라는 평이 많았다. 당시 최 감독보다 더 경험이 많은 다수의 베테랑 남성 지도자들이 차기 사령탑으로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구단의 최고 황금기를 함께한 프랜차이즈이자 여자농구 레전드라는 상징성을 지닌 최 감독의 잠재력에 높은 기대를 걸었다.<br><br>최 감독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목표를 '우승'으로 잡으며 "신한은행만의 좋은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관건"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br><br>하지만 현재의 신한은행은 과거 최 감독의 현역 시절과는 전혀 다른 팀이었다. 신한은행은 최 감독이 선수로 뛰던 2011-12시즌을 끝으로 더이상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인천 연고 시대 이후로는 아직 한 번도 챔프전에 올라보지 못하며 평범한 중하위권팀으로 전락했다. 최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직전 두 시즌은 연속으로 6개 구단 중 5위에 그쳤다.<br><br><strong>주전들의 미숙한 경기운영능력, 해결책은?</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30/0002499887_002_20251230111610946.jpg" alt="" /></span></td></tr><tr><td><b>▲ 여자농구 삼성생명, 신한은행 꺾고 4위로… 4명 두 자릿수 득점</b>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을 6연패에 빠뜨리고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삼성생명은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5-70으로 물리쳤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이해란이 공격하는 모습. (WKBL 제공)</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신한은행은 젊은 팀이다. 지난 시즌까지 최고참이었던 이경은 코치가 지도자로 자리를 옮기고 구슬도 은퇴하면서 1994년 최이샘, 1995년생인 주장 신지현 등 30대 초반의 선수들이 최고참급이며, 홍유순, 신이슬, 허유정, 미마 루이, 히라노 미츠키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br><br>최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밖에서 바라본 신한은행을 평가하며 "에너지 레벨이 부족하더라. 중요한 타이밍에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선수들의 분위기가 바로 떨어지는 면이 강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br><br>최 감독이 진단한 신한은행의 약점은 올시즌에도 유효하다. 벌써 10패를 당하는 동안 사실 신한은행이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는 1~2차례에 불과하다. 더구나 최근 6연패를 당하는 동안 지난 5경기는 모두 5점 차 이내 박빙의 승부였다.<br><br>신한은행의 최대 고민은 주전들의 미숙한 경기운영능력에 있다. 신한은행은 경기당 평균 턴오버가 11.2개로 6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단지 기록된 수치상의 실책만이 아니라, 경기 흐름상 중요한 장면에서 실책이 나오거나 파울관리 미숙으로 상대에게 불필요한 자유투를 헌납하는 등 타이밍이 더 아쉬웠다. 이는 단지 연습만으로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최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br><br>신한은행은 경기당 42.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하나은행(43.5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지만 정작 팀 득점은 60.9점으로 5위에 불과하다. 높이의 우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이슬(12.3점)과 홍유순(10.5점, 6.4리바운드)의 쌍두마차가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승부처에서 안정감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br><br>미마 루이의 활용도 역시 고민거리다. 아시아쿼터로 올시즌 신한은행 반등의 핵심병기가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9경기에서 17분 42초만을 소화하며 7.6점, 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2옵션으로 예상된 히라노 미츠키(18분 3초, 6.1점, 3.4어스트)와 출전시간을 양분하고 있다.<br><br>루이는 지난 삼성생명전에서는 불과 12분 57초를 뛰면서 4점에 그쳤다. 잔부상으로 컨디션이 아직 불완전한 데다 수비와 리바운드 측면에서 최 감독이 원하는 만큼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br><br>최윤아 감독은 삼성생명전 패배 직후 "경기에는 흐름이란 게 있다. 우리가 리드를 잡았을 때 이 흐름을 잘 못 잡고 있다. 현재 팀의 연패를 빨리 끊는 게 우선이다. 브레이크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며 변화를 다짐했다.<br><br>신한은행은 새해 10일 BNK 썸과의 대결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최 감독은 같은 여성 사령탑인 박정은 감독과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아직 이겨보지 못했다. 초보 감독의 무게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최윤아 감독이 새해에는 과연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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