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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1억 원 전달' 알고도 단수 공천‥이럴 거면 공관위 왜 만드나

온카뱅크관리자

2025-12-30 20: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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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데스크]
 ◀ 앵커 ▶
 자, 그럼 이 사안, 정치팀 이기주 기자에게 좀 더 물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일단 민주당 강선우 의원 보좌관이 공천을 앞두고 1억 원을 받았다.
 그런데 강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이었잖아요.
 문제가 되는 걸 알았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 배제가 안 되고 단수 공천이 됐다.
 이게 사실 납득하기 어렵잖아요.
 ◀ 기자 ▶
 그렇죠.
 김병기 의원에게도 보고한 사안이기 때문에 더 납득이 어려운데요.
 김병기 의원은 녹취에 나온 것처럼 이 사안이 일반인은 수용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라면서 엄중함을 이미 인식하고 있는 것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또 김경 시의원은 컷오프에 대해서는 컷오프를 유지해야 한다 이런 말을 하거든요.
 한번 녹취를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김병기/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 강선우/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2022년 4월 21일 오전)] "정말 문제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런 것만 봐도 정말 문제 있는 사람 아니겠어요. 컷오프를 갖다가 유지를 하셔야 됩니다. 그걸 몰랐다면 모를까…"
 네 '이런 것만 봐도 정말 문제 있는 사람이다, 컷오프를 유지해야 한다' 라고 말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명확하게 뭐가 문제인지 김병기 의원은 알고 있었던 거예요 이 시점에.
 여기서 '유지'라는 표현이 중요한데요.
 그러니까 '공관위 내부적으로 김경 시의원에 대해서 컷오프를 해야 된다라는 의견이 조금 모였고 그걸 이 사안이 있으니 그대로 터졌으니 더 유지해야 한다' 라고 김병기 의원이 말한 건데요.
 그런데 결과는 김병기 의원의 말과는 다르게, 말로는 컷오프를 해야 한다고 세게 말했지만 단수 공천을 해버렸거든요.
 그러니까 180도 다른 말과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그러니까 강선우 의원 측에서 돈을 받았으니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서 이걸 어떻게 문제 삼지 못하고 상의를 한 거로 보이고 상의를 했는데 이거 왜 나한테 이야기합니까?
 그러니까 소위 엮인다고 하는 거죠.
 이거 왜 나한테 이야기를 합니까?
 '이거는 공천 주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나왔다, 그러면 이거는 누구 책임입니까?
 ◀ 기자 ▶
 그런데 왜 나한테이야기합니까라는 건 본인이 녹음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말이라는 거를 감안하고 들으셔야 됩니다.
 강선우 의원이 어제 MBC 보도가 나간 직후에, '나는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냥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하면 되는데 공천을 약속하고라는 전제를 달았거든요.
 그러니까 1억 원이라는 돈이 공천 대가가 아니다라는 것을 강조한 해명으로 보입니다.
 또,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바로 보고했다,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면서 바로, 즉시 같은 표현을 썼거든요.
 또 자신의 지역구 공천이다 보니까 나는 발언권이 제한돼 있었다라고도 해명을 했습니다.
 최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그런 모습으로 보이고요.
 김병기 의원도 강선우 의원한테 의원님이 알아서 해결해라 이런 표현을 계속 반복을 해요.
 그러니까 두 의원 모두 1억 원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좀 책임을 떠넘기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눈에 띕니다.
 중요한 건 일단 1억 원을 받은 쪽이 있고 그거를 아는 쪽이 있는데, 둘 다 공관위원이라는 점이에요.
 그런데 1억 원을 준 쪽을 징계하기는커녕 공천을 줬다는 말이죠.
 그래서 공천관리위원회라는 게 이런 부적절한 후보를 걸러내라고 있는 건데 오히려 묵인 방조하면서 민주당의 신뢰도에도 상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강선우 의원이 돌려주라고 했다는 그 1억 원, 그 1억 원의 행방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그러니까 반환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하니까 지시를 받은 사람한테 물어봐야 할 거 아닙니까?
 저희가 취재 과정에서 그 지시를 받은 보좌관에게 물었습니다.
 반환 지시를 받은 적이 있냐, 그래서 그걸 이행했냐 물었더니, 질문에 대한 즉답은 하지 않고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반복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강선우 의원에게도 직접 확인을 했습니다.
 직접 만나서 물어봤는데 1억 원의 현금을 나는 직접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이게 제가 박스나 쇼핑백이나 이렇게 현금이 포장돼 있었냐 물었더니 어떻게 포장돼 있었는지도 본 적이 없다,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보고를 받은 게 다다라는 건데요.
 이미 고발장이 접수가 됐으니까 수사가 시작될 거고 수사에서 자금의 출처와 행방등이 확인될 텐데 오늘 국회 본회의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기자들이 강선우 의원를 만나기 위해서 국회 본회의장 앞에 모여 있었는데, 강선우 의원은 본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정치팀 이기주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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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박천규
 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89971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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