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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이게 안세영! 5-11 뒤집는 집요함…안세영 더욱 날카롭게 만들 것"→새해 첫 경기 75분 혈투 끝 2-1 승리+외신 "지배의 기준 재정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5
2026-01-06 15:37: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1/06/0001960333_001_20260106153709200.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공식 경기에서 예상보다 훨씬 고전했다.<br><br>새해 첫 무대이자 타이틀 방어가 걸린 말레이시아 오픈 첫 경기에서, 안세영은 '세계 최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결과를 얻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br><br>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미셸 리(세계랭킹 12위)를 2-1(19-21 21-16 21-18)로 꺾었다.<br><br>결과만 놓고 보면 상대전적 9전 전승을 이어간 승리였지만, 1시간 15분이 걸릴 정도로 예상보다 훨씬 팽팽했고 안세영 입상에선 고전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1/06/0001960333_002_20260106153709238.jpg" alt="" /></span><br><br>출발부터 안세영의 몸놀림은 평소와 달랐다. 첫 게임 초반 안세영은 연속 실책으로 주도권을 내줬고, 미셸 리는 정확한 코스 공략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셔틀콕이 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장면도 반복됐다. 하지만 안세영은 특유의 끈질긴 수비로 흐름을 끊어내며 7-7 동점을 만들어냈고, 이후에도 점수를 주고받는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br><br>그러나 첫 게임의 흐름은 쉽게 뒤집히지 않았다. 안세영은 14-13으로 이 경기에서 처음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미셸 리의 반격에 밀리며 다시 점수를 내줬다. 17-16으로 재차 앞섰을 때도 리의 추격은 집요했고, 결국 18-18 이후 미셸 리가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안세영은 19-20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랠리에서 미셸 리가 날린 셔틀콕이 라인에 걸치며 득점으로 인정돼 첫 게임을 19-21로 내주고 말았다.<br><br>2게임 역시 쉽지 않게 시작됐다. 미셸 리는 1게임의 기세를 이어가며 안세영의 타이밍을 빼앗는 정확한 스매시로 초반 흐름을 장악했다.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고, 안세영은 6-11로 뒤진 채 인터벌(11점)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안세영이 무릎을 짚고 숨을 몰아쉬는 모습도 포착됐다.<br><br>그러나 인터벌 이후 경기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안세영은 수비에 집중하며 랠리를 길게 끌고 갔고, 미셸 리의 공격을 끈질기게 받아내며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11-11까지 단숨에 따라붙은 뒤, 미셸 리의 스매시가 네트에 걸리면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오히려 안세영이 주도권을 쥐었다.<br><br>16-16 동점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안세영은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5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21-16으로 2게임을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1/06/0001960333_003_20260106153709273.jpg" alt="" /></span><br><br>마지막 3게임은 체력과 집중력의 싸움이었다. 초반에는 안세영이 앞서가는 듯했지만, 미셸 리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안세영이 10-8로 달아나자 곧바로 10-10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두 선수는 한 점씩 주고받으며 1~2점 차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안세영이 먼저 11점 고지에 올랐지만, 리는 끈질긴 수비와 공격으로 계속 추격했다.<br><br>경기의 분수령은 14-16으로 뒤처진 상황이었다. 이때 안세영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긴 랠리 끝에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19-16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미셸 리에게 2점을 내주며 19-18까지 쫓겼지만, 마지막 두 랠리를 연달아 따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br><br>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미셸 리와의 상대 전적을 9전 9승으로 늘렸고, 말레이시아 오픈 16강에 안착했다.<br><br>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를 경우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br><br>16강 상대는 2017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이자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다.<br><br>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종료 후 곧바로 인도 오픈 출전이 예정돼 있어,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새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1/06/0001960333_004_20260106153709304.jpg" alt="" /></span><br><br>이번 경기 이후 현지 매체 역시 안세영의 승부욕과 현재 상태에 주목했다.<br><br>말레이시아 매체 '뉴 스트레이트 타임즈(NST)'는 경기 종료 후 "안세영이 말레이시아 오픈 타이틀 방어를 힘겹게 시작했다"면서 이번 경기를 두고 "결코 일상적인 승리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br><br>매체는 "안세영은 역전승을 거두기까지 75분이 걸렸고, 특히 2게임에서는 5-11로 뒤진 상황까지 몰렸다가 이를 뒤집는 집요함을 보여줬다"면서 "이번 경기는 안세영이 왜 이미 역사적인 커리어를 쌓아놓고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지를 보여줬다"고 언급했다.<br><br>'NST'는 안세영의 지난해 성과도 상세히 조명했다.<br><br>매체는 "안세영은 지난 시즌 월드투어 대회에서만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고,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포함해 슈퍼 1000 대회 3개를 제패했다"면서 "77경기에서 73승을 거둔 94.8%의 승률은 BWF 공식 기록상 단일 시즌 최고 기록으로, 린단과 리총웨이의 전성기 수치마저 넘어섰다"고 강조했다.<br><br>이어 매체는 "안세영의 2025시즌은 대부분의 선수라면 충분히 만족했을 성과"라면서도 "그러나 23세의 한국 배드민턴 스타에게 이 시즌은 '목표를 낮출 이유'가 아니라, 다시 한 번 넘어서야 할 기준선을 끌어올려 놓았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br><br>매체는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처럼 위기의 순간이 오히려 안세영을 더욱 날카롭게 만든다"며 "이미 정상에 오른 선수지만, 그는 여전히 '지배'의 기준을 다시 정의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br><br>새해 첫 경기부터 힘겨운 승부를 치른 안세영은 결과와 과제를 동시에 남겼다.<br><br>승리는 지켰지만, 컨디션과 일정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분명히 드러났다.<br><br>그럼에도 세계랭킹 1위는 흔들리지 않았고, 말레이시아 오픈 16강 무대에 올라 또 하나의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br><br>사진=연합뉴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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