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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왕과 사는 남자’, ‘국민 영화’로의 질주…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하경헌의 고빗사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6
2026-01-24 14:01:4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kQq0J4qij"> <p contents-hash="514cf2b5b5e79de073754985b7cca68582d9914915399b9da38215a06ec353f5" dmcf-pid="UExBpi8BeN" dmcf-ptype="general">* ‘고빗사위’는 ‘고비 중 가장 큰 고비’ 영어로 ‘클라이맥스(Climax)’를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fdcc8b62d6bb6a8643b649451bfef332b3a09fd6c84b0472e0265cf7e84f172" dmcf-pid="uDMbUn6bM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4/sportskhan/20260124140145225jfsg.jpg" data-org-width="1200" dmcf-mid="5hKhrpGhL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4/sportskhan/20260124140145225jfs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71a8bc25918944997f4803803a1e4fa2e13c127021e19ed9bbc779bf362e98c" dmcf-pid="7wRKuLPKeg" dmcf-ptype="general">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여러모로 운대(?)가 그럴듯하다. 일단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준익 감독의 영화와 제목이 비슷하다. ‘왕과 사는 남자’와 ‘왕의 남자’다. ‘왕의 남자’는 실질적으로 2005년을 며칠 안 남기고, 거의 2006년에 개봉한 영화이므로 20년 만의 작품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6478a223a0a12301fa344d19fca0c17a19dcd87143c00fd6e4fef00b857c3b6b" dmcf-pid="zo23XPB3Ro" dmcf-ptype="general">세조가 자신의 권력욕으로 어린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계유정난’을 정면으로 다룬 한재림 감독의 2013년작 ‘관상’과는 거의 동생뻘 영화다. 계유정난을 다룬 ‘관상’에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왕과 사는 남자’라고 해도 된다.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 유배를 온 단종과 비극적인 죽음. 그것이 우리가 아는 정사(正史)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ff57572513008b50653c8d54a0b11d59b6813580146a855edd0382baf2aa6f1" dmcf-pid="qgV0ZQb0M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한 장면.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4/sportskhan/20260124140146899jsox.jpg" data-org-width="1200" dmcf-mid="1EFbUn6bR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4/sportskhan/20260124140146899jso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한 장면.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2042db50109aea78cdea7373d102dfdf22a49fcf50430a833fba7873529c382" dmcf-pid="Bafp5xKpLn" dmcf-ptype="general">운대(?)는 그럴듯하지만, ‘왕과 사는 남자’를 둘러싼 분위기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한국영화는 지난해 600만도 들지 못한 영화 ‘좀비딸’이 최다 관객 영화였다. 여러 대형 프로젝트가 흥행 면에서 좌초하면서 많은 영화인들은 상처를 입었다. 모처럼 김도영 감독의 ‘만약에 우리’를 기점으로 한국영화의 기지개가 켜지고 있어, ‘왕과 사는 남자’에 얹는 이들의 기대감 역시 크다.</p> <p contents-hash="08739da5c6dd4b0d79405b2f5bd3602505ef0bab56657118bd4c699a8fa41889" dmcf-pid="bN4U1M9Uei" dmcf-ptype="general">이러한 운대(?)와 그의 반대되는 부담을 안고 ‘왕과 사는 남자’는 출발한다. 영화는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후 평생을 숨어 살았다는 충의공 엄흥도(유해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유배를 간 단종이 결국 청령포 사람들과 인간적인 유대를 나누고 결국 그 숨이 다했다는 과정을 향해 나아간다. 유해진을 비롯해 단종 이홍위로는 ‘약한영웅’으로 가능성을 보인 신예 박지훈이 그리고 빌런 한명회 역으로 유지태 그리고 전미도, 김민, 이준혁, 박지환, 안재환 등의 화려한 캐스팅이 둘러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017290816ecac2879c3d7da9576fda4a155339cd3a8a470a7b1188cb8a7b288" dmcf-pid="Kj8utR2ud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한 장면.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4/sportskhan/20260124140148874ixej.jpg" data-org-width="1200" dmcf-mid="tS9M4woMi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4/sportskhan/20260124140148874ixe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한 장면.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13cb4ad3a96c908db3a30d822733d5d8c9083869ba2f1cea2a9a0fe01846377" dmcf-pid="9A67FeV7nd" dmcf-ptype="general">장항준 감독은 ‘기억의 밤’ ‘리바운드’ ‘오픈 더 도어’ 등 다채로운 장르물을 연출하다 사극으로 방향을 틀었다.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그 스스로도 훌륭한 방송인인 그의 장점은 단종과 엄흥도의 없던 서사를 창작해 채우는 부분에서 재기를 보여준다.</p> <p contents-hash="e82adbcc35efc571c27273b244e7257d6f7bb91ad48e490c5c4444ed0c538fe0" dmcf-pid="2cPz3dfzne" dmcf-ptype="general">강원도 영월의 산골마을 광천골의 촌장 엄흥도는 먹고 살기 힘든 마을사람들을 위해 청령포를 유배지로 적극 홍보하고 결국 양반을 맞는다. 하지만 그는 이전의 왕이자 폐위돼 노산군이 된 단종 이홍위였다. 처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할 정도로 삶에 의욕이 없던 단종은 청령포 사람들로 인해 기력을 찾고 기백도 되찾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8e9e544612fc5d0abfacd0a29dfea00e1c12bc822658008a7db96d0687f024e" dmcf-pid="VkQq0J4qi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한 장면.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4/sportskhan/20260124140150460mnpq.jpg" data-org-width="1200" dmcf-mid="FGDixIAin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4/sportskhan/20260124140150460mnp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한 장면.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173d88cf4aff3d63316d3afb8e40932bdf67cbab3d6e58c928e651906207419" dmcf-pid="fExBpi8BRM" dmcf-ptype="general">이러한 소소한 모습에서는 연출과 배우들의 재기 넘치는 연기가 어우러진다. 영월의 유배지 청령포를 배경으로 적절히 속물적이면서도 사려 깊은 엄흥도와 유약한 줄 알았지만 기백이 있었던 단종 그리고 궁녀 매화(전미도)와 마을 사람들이 어울러내는 조화는 따뜻한 휴먼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p> <p contents-hash="44c160f45608ad1f885d1f8234b0b5089b9cf87351414f6701091f4d67e17e50" dmcf-pid="4DMbUn6bMx" dmcf-ptype="general">하지만 극은 한명회가 주도하는 후반부로 가면 느낌이 달라진다. 단종의 삼촌인 금성대군(이준혁)이 단종의 복위를 노리고 군사도 일으킨다. 물론 비극으로 이미 스포일러된 실제 역사와 발맞추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지금까지 일궈왔던 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마치 다채로운 자갈이 아스팔트 바닥이 된 것처럼 일제히 마감돼버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0379e5dfb9a3c036292a52b2442d4536ff95f9a385c501d42d1d505a29fdaa9" dmcf-pid="8wRKuLPKn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한 장면.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4/sportskhan/20260124140152021bgea.jpg" data-org-width="1200" dmcf-mid="30HOEFyOe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4/sportskhan/20260124140152021bge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한 장면.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6b4ad6d0a3ad8d7c263347f61291eb14c62be99bfe231e98791bda77c33dc35" dmcf-pid="6re97oQ9JP" dmcf-ptype="general">그렇다고 단종 복위의 과정이 박진감이 있거나 긴장감이 있지도 않다. 결국 ‘왕과 사는 남자’는 초중반부 따뜻하고 재기 넘치는 분위기를 후반부 실제 역사가 거칠게 뒤덮는 아쉬운 부분도 생겼다.</p> <p contents-hash="590946ccaab8f2f09efb7759f84aa701098eab7212a7b97de9fb5e857c9d8970" dmcf-pid="Pmd2zgx2M6" dmcf-ptype="general">하지만, 앞으로 넘어가서 모처럼 온 세대의 관객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볼 영화 그리고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기대를 받은 영화에게 찬밥, 더운밥을 가릴 상황이 될까. 영화는 결국 후반부의 긴장감과 예리함은 덮어놓고 인물들의 서사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평범한 결말로 이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11fb4ee8a84cec0ab4b691295dfedbb64393bcb4938b0d0be1a152da44a9789" dmcf-pid="QsJVqaMVd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한 장면.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4/sportskhan/20260124140153502rmmv.jpg" data-org-width="1200" dmcf-mid="04GsktTsR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4/sportskhan/20260124140153502rmm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한 장면.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1f816b6d36f7facb0981716a2ddd31a5837c4ef6b1269cef583172890c2cc32" dmcf-pid="xdqZyVUZn4" dmcf-ptype="general">밥상으로 따지면 진수성찬이 차려졌는데 ‘킥’이 약한 느낌. 코스요리로 따지면 초반에는 맛있었다 메인 메뉴가 기대치에 다다르지 못했던 아쉬움이다. 하지만 남녀노소 고르게 택할 수 있는 영화로는 그렇게 부족함이 없다.</p> <p contents-hash="5d05395c53283812bcf58cbe1185678cf7a22f9695b8322471c2ea59d3935647" dmcf-pid="yHDixIAief" dmcf-ptype="general">한국사람들이 가장 공감할 만한 사극 속 비극적 인물, 그리고 명절의 분위기가 한복과 잘 어울리는 ‘왕과 사는 남자’는 지금 한국영화가 필요로 하는, ‘국민 영화’의 목표를 향해 달린다. 그렇다고 너무 뭐라곤 하지 말자. 이 정도의 자격을 갖출 수 있는 영화도 많지 않다.</p> <p contents-hash="1e65d008e3a5d2bbae34c481000086ffae7d83c777c521830d9903198eae3955" dmcf-pid="WXwnMCcnJV" dmcf-ptype="general">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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