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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인텔과 SK하이닉스 운명 가른 '수요 전망': 예측의 경제학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6-01-26 18:27:5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더스쿠프 마켓톡톡<br>인텔, 구형 제품 수요전망 실패<br>주문 급증에도 생산조차 불가능<br>올해 1분기에도 적자 여전할 듯<br>「슈퍼 모멘텀」, 최태원 등 인터뷰<br>SK하이닉스, HBM 선제적 투자<br>고부가 라인, 후공정 시설로 개조<br>누적 적자 1조원, 3년 만에 흑자로<br>중국 경제 전망 실패한 미국 등<br>최종 전망 ‘야성적 충동’이 좌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10TX8ztmM"> <p contents-hash="b7be37a4668205a52e48aa2330343627fe5b012af3eebb19c479498f9ee5793d" dmcf-pid="UtpyZ6qFDx" dmcf-ptype="general"><strong># 인텔의 추락과 SK하이닉스의 도약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수요 전망'이다. 인텔은 구형 제품 수요를 믿지 않고, 생산 시설을 몽땅 팔아치웠다가 수요가 살아나면서 적자를 벗어날 기회를 놓쳤다. </strong></p> <p contents-hash="fd5cc9b4822c94b00b739b1c015a72997c9079ea028e1d7df07dd7817d6cafea" dmcf-pid="uFUW5PB3sQ" dmcf-ptype="general"><strong># SK하이닉스는 HBM 누적 적자가 1조원을 넘어섰지만, 오히려 더 수익성이 좋은 제품 생산 시설을 개조하면서까지 HBM 양산 투자에 올인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특수에서 막대한 돈을 벌 수 있었던 이유다. 신간 「슈퍼 모멘텀」을 통해서 기업의 생사를 가르는 전망의 경제학을 알아봤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92a07f7b415f5f50f144a80066f2be47eb2440a0f9a2059fddfdcdb6b008bb1" dmcf-pid="73uY1Qb0E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10월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으로 부터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로 받고 있다.[사진 |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6/thescoop1/20260126181409451zepa.jpg" data-org-width="800" dmcf-mid="FxAlYVUZE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thescoop1/20260126181409451zep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10월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으로 부터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로 받고 있다.[사진 | 뉴시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3bc3fa355fbb96a7ee61ae3b8e93d781eab8666231cc83242cf478adda71bd4" dmcf-pid="z07GtxKpE6" dmcf-ptype="general"> <strong>■ 인텔의 추락=</strong>인텔은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인텔 최대주주인 미국 정부도 회계상 손해는 아니지만,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 보조금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해 인텔 지분 10%를 소유했다. </div> <p contents-hash="28f04ae4bd59b13f4578dd11b0df2cd272508ffbf227c9887334add6828bef96" dmcf-pid="qpzHFM9UO8" dmcf-ptype="general">인공지능(AI) 붐으로 온갖 반도체 회사가 경이로운 수준의 이익을 쓸어 담는 상황에서 반도체 회사의 원조 격인 인텔은 왜 추락하고 있을까. 구조적인 문제와 경영의 실패가 공존한다. 구조적으로는 AI에 필요한 건 연산 능력이 좋은 중앙처리장치(CPU)가 아니라 빠른 속도가 특징인 그래픽처리장치(GPU)라는 점이다. </p> <p contents-hash="8bf626fa1417f3950e6de2b55b648a6d6511a036e1edd4bc8fedae020a147184" dmcf-pid="BUqX3R2ur4" dmcf-ptype="general">그래서 이 GPU가 수시로 연산 결과를 보관하고 불러낼 수 있는 저장장치인 D램, 그런 D램을 층층이 쌓아 올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함께 폭증했다. 인텔의 주력 상품은 CPU다.</p> <p contents-hash="cd3fc35c6049e05143ca53bc25899a0263c598c3600c0a2eeb233232446fc276" dmcf-pid="buBZ0eV7wf" dmcf-ptype="general">그런데 인텔의 최근 실적 악화는 구조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수요 전망의 실패라는 경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월 23일 "인텔은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프로세서 주문이 급증했지만, 최근 수개월 동안 기존 생산라인을 오히려 감축하면서 주문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최신 기술인 1.4나노미터급 CPU 개발에 집중하면서 구형 제품 생산라인을 축소했다.</p> <p contents-hash="1d60e61e00fdc7d98ffbc557cb4ad1755e7bb84478378e78a5c38fa05f777e5c" dmcf-pid="K3uY1Qb0mV" dmcf-ptype="general">하지만 현재 주문이 폭증하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제품은 모두 인텔의 구형 CPU다. 인텔은 이미 지난해 10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구형 제품)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 없고, 지금도 재고 판매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텔은 지난해 7월 8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재무상 손실로 처리했는데, WSJ는 이를 구형 제품 생산시설을 손해를 보고 팔아버린 것으로 추정했다.</p> <p contents-hash="0a45189125c320a07d316b275581c0fba2c89c267a89748f0bb1cd64cfa3b80d" dmcf-pid="907GtxKpI2" dmcf-ptype="general">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분석가는 수요 전망에 실패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인텔은 (데이터센터 서버에 들어가는 구형 CPU)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아예 수요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p> <p contents-hash="7d748556f722a725e1daa11f8f453989c4395d4d7f84aae14092b149b65ca72b" dmcf-pid="2pzHFM9Um9" dmcf-ptype="general"><strong>■ SK하이닉스의 기회=</strong>SK하이닉스에도 '수요 전망'을 둘러싼 중요한 시점이 여럿 존재했다. HBM을 처음으로 개발한 건 SK하이닉스이지만, AI 붐의 시작이었던 2016년 첫 AI 전용 컴퓨터에는 삼성전자의 HBM이 탑재됐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공급한 DGX-1에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건 가격과 성능 둘 다 고려했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ca03a50d6b54df0d6d2b1693352865f1b8f8d85fffe63f5919b6cd9bf0745d7e" dmcf-pid="VUqX3R2uDK" dmcf-ptype="general">신간 「슈퍼 모멘텀(2026년·플랫폼9와3/4)」에 담긴 하이닉스 품질 담당 임원의 자조적인 반응은 이랬다.<strong> "기존 D램에서는 웨이퍼 한장에서 나오는 다이(제품)가 700개 수준이면, (원가가 비싸서) 양산을 못 한다고 했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HBM은 그런 걸 묻지 않는다(122쪽)."</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4213fbdf2772e32995ff8c99f3024b34738ff1d5a37234aef79dcecddcb8d2a" dmcf-pid="fuBZ0eV7O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자료 | 신간 「슈퍼 모멘텀」 173쪽, 참고 | 2022년 당시 전망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6/thescoop1/20260126181410736wmic.jpg" data-org-width="800" dmcf-mid="368ocZlw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thescoop1/20260126181410736wmi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자료 | 신간 「슈퍼 모멘텀」 173쪽, 참고 | 2022년 당시 전망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638a1e1b07c76b9e51c3f6312099de0a1dbd62c367d4157c73f01bf873a6a8c" dmcf-pid="47b5pdfzOB" dmcf-ptype="general"> SK하이닉스는 2019년 실제로 원가를 묻지 않는 투자를 집행한다. 기존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웨이퍼에 정밀한 회로를 그려 넣는 전공정 작업은 고가의 클린룸에서 최첨단 장비를 통해서 진행하지만(구현되지만), 이 웨이퍼를 자르고 포장하는 패키징 작업과 같은 후공정 작업에는 큰돈을 쓰지 않는 게 관례였다. </div> <p contents-hash="455be2cf67f9e707f9ae187300d0a4b395c3293a59543fbbd9a28d2df59ba79f" dmcf-pid="8zK1UJ4qrq" dmcf-ptype="general">그런데 하이닉스에는 HBM을 대량으로 만드는 양산에 필요한 이 후공정 작업 공간이 부족했다. 하이닉스는 고가 장비가 대량으로 투입돼 있던 이천 공장 건물을 후공정 전용 생산팹(Fab)으로 개조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심지어 5000억원 이상을 더 투자했다.</p> <p contents-hash="f48aa2cbed52793ce50693e01813fe3f63976e08a20594b849896f513ca58033" dmcf-pid="6q9tui8Bwz" dmcf-ptype="general">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은 투자 결정 당시를 이렇게 설명했다. <strong>"이제는 제대로 된 (양산)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안 案이 올라왔고 흔쾌히 하라고 했다. 당시 선투자하지 않았다면 수요 피크를 맞은 후 시설을 만드느라 1~2년을 놓쳤을 것이다. 그랬다면 독점 구도는 불가능하다. 투자를 결정한 경영진보다 미리 만들어 놓자고 제안한 실무진이 더 대단한 것이다(131쪽)."</strong></p> <p contents-hash="5b00368263d6e41e4de40738b2ce6c73287de4805c5fc4108ff672d68fd927fe" dmcf-pid="PB2F7n6bI7" dmcf-ptype="general">SK하이닉스의 HBM 수요 전망이 처음부터 정확했던 것은 아니다. HBM을 처음으로 양산한 회사는 하이닉스지만, 이를 설계하고 만들어보라고 제안한 회사는 미 반도체 제조기업 AMD였다. 최태원 회장은 "(HBM이) 당시에는 시장이 작아 돈이 안 되는 기술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strong>"AMD도 일정 수요를 유지해 줬다. HBM 개발이 죽지 않고 계속될 수 있었던 데는 이 협력 관계도 동인이었다(233쪽)."</strong></p> <p contents-hash="9ed3f8c13fc6d1ec586d6a090ab7af3913cb55d50b2bd4c52bfc52c2388a9727" dmcf-pid="QbV3zLPKIu" dmcf-ptype="general">인텔과 하이닉스의 수요 전망이 두 회사의 운명을 가른 것은 맞지만, 이를 1대 1로 비교할 수 없는 이유가 최 회장의 답변에 나와 있다. HBM과 같은 저장장치, 이를테면 메모리 반도체는 사실상 CPU나 GPU 회사가 짜놓은 트렌드와 스케줄에 종속돼 있다. 판을 짜는 인텔이나 엔비디아, AMD의 수요 전망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32f4344b6c4100a81f22cee02060d599f609640682c1252bd8c5fc670df536cb" dmcf-pid="xKf0qoQ9sU" dmcf-ptype="general">그렇다고 고객사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미리 양산 시설을 갖춰 놓은 하이닉스의 수요 전망 능력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 경쟁 상대가 존재하는 시장에서 고객사가 언제까지 자사 제품을 사준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5c158c4cbf1256900cb6b68d7c99a848ab31934b659a981b0e97624ec4509be9" dmcf-pid="ymCNDtTsEp" dmcf-ptype="general">실제로 올해 하반기 엔비디아와 AMD의 신형 AI 가속기에 들어갈 HBM 6세대 제품은 삼성전자가 먼저 신호탄을 쐈다. 한국경제는 26일 삼성전자가 두 회사의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2월부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경쟁은 다시 시작됐다.</p> <p contents-hash="3f59963381c3a6d612ccfc77a7becfb41849c14d8baa1c5932cc7669c6c87762" dmcf-pid="WshjwFyOE0" dmcf-ptype="general"><strong>■ 전망의 경제학=</strong>현실 경제에서 이처럼 잘못된 전망은 종종 기업의 운명을 가르곤 한다. 하지만 예측의 영역은 항상 회색지대다. 전망이 어긋나 망신살이 뻗친 경제학자와 정책 담당자만 해도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p> <p contents-hash="dfb69f19759ca460723e573818cdfc6e8ff51247549699c6780a2d473fc71a87" dmcf-pid="YOlAr3WIs3" dmcf-ptype="general">미국의 최장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만 해도 2006년 "미국 주택시장 위기가 지나갔다"고 말했지만, 2년 후 서브프라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부실이 터지면서 미국은 금융위기를 겪어야 했다.</p> <p contents-hash="acf8fdf36dc6f4ec25f382f810e1de9698f787efed218716f702f1064be7e7d9" dmcf-pid="G7b5pdfzIF" dmcf-ptype="general">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제조업 회귀를 결정한 최근 7~8년의 혼잡한 상황도 마찬가지로 서구권이 중국 경제 전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제로섬 사회라는 말로 1980년대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레스터 서로우 전 MIT 교수는 2007년 "중국이 미국 경제를 뛰어넘으려면 100년은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p> <p contents-hash="91e95380f0fe8cce6605511da0c60fa97693a8c3b7d777695b4ad3b32f3fd8b5" dmcf-pid="HzK1UJ4qwt" dmcf-ptype="general">서로우는 중국의 경제 통계를 믿지 않았다. 그는 중국이 강점을 지닌 제조업이 아니라 농촌 경제의 미미한 성장률을 문제 삼았다. 서로우는 전력 소모량의 증가율이라는 아주 작은 부분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실제로는 평균 4~6%에 불과할 것이라고 오판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1·2기의 미국조차 중국의 제조업 수출 증가를 기반으로 한 고성장에 전혀 흠집을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06e0785f52c3422882b084083c6929254ebb6105427a7b14ea5cf08d449e76" dmcf-pid="Xq9tui8Bw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립부 탄 인텔 CEO가 지난해 대만 컴퓨텍스 행사장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6/thescoop1/20260126181412015cjin.jpg" data-org-width="800" dmcf-mid="0aUW5PB3D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thescoop1/20260126181412015cji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립부 탄 인텔 CEO가 지난해 대만 컴퓨텍스 행사장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2286dbb7bb653ddbcc0589250e31c48fd566a8e6a81253ffb0699dc92385f32" dmcf-pid="ZB2F7n6bI5" dmcf-ptype="general"> <strong>■ 좋은 전망의 조건=</strong>그렇다면 어떤 경제 전망이 좋은 것일까. 통계학자 조지 박스는 1976년 미국 통계학회 학술지에 기고한 '과학과 통계'라는 논문에서 전망과 관련해 가장 유명한 문구를 남겼다. "모든 모델(전망)은 틀렸다. 하지만 어떤 모델은 유용하다". 수요 전망을 포함한 모든 정량적 전망은 데이터와 모델 두 가지로 구성된다. 어떤 특정한 전망 모델에 과거의 데이터를 넣어서 얻는 게 전망치이기 때문이다. </div> <p contents-hash="579db716583f7dfb3b4a015b6a540f6d9129f87c0ba25152b19a342b0332cd03" dmcf-pid="5bV3zLPKEZ" dmcf-ptype="general">조지 박스는 그래서 간결한 모델을 짜라고 충고한다. 어떤 전망 모델도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어서 과도하게 정교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완벽한 모델이란 없으므로 전망하는 사람이 선택적으로 우려되는 것들의 범위를 좁히는 작업도 필수다. 쉽게 말해서 집밖에 호랑이가 출몰하는 상황에서 집안에 쥐가 들어올까 봐 걱정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뜻이다.</p> <p contents-hash="07a6da1cc7fc5be82e283dd0fd8482f0df63a8895435f12975d77e4276cd9454" dmcf-pid="1Kf0qoQ9rX" dmcf-ptype="general">인텔은 숫자와 모델, 각종 경제 이론으로 구성된 정교한 수요 전망 모델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구식으로 전락한 구형 CPU가 데이터센터 서버를 돌리는 값싼 대안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힘들다. 인텔은 최근 몇 년간의 자세한 주문량을 파악했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이 제품을 만드는 장비까지 팔았을 것으로 보인다.</p> <p contents-hash="f2d15369c71a267a13bf6c3b7937aca8f356a0fdd777272279a25089fe645666" dmcf-pid="t94pBgx2wH" dmcf-ptype="general">SK하이닉스도 누적 현금흐름상 적자 자료를 만드는 등 정량적인 전망을 동원했을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수요 전망을 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HBM 양산 시설을 미리 갖추는 투자 결정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당시 경영자의 '직감'에서 나왔다. 어쩌면 이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자신의 저서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1936년)」에서 투자의 결정적인 원동력이라고 일컬은 '야성적 충동'이었을지 모른다.</p> <p contents-hash="a7c07774f2210b3b6e1518f9a8ae57a749fa1d64fb26b71ede882d6ff14a8f1b" dmcf-pid="F28UbaMVEG" dmcf-ptype="general">한정연 더스쿠프 칼럼니스트<br>jeongyeon.han@thescoop.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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