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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변화 필요한 U-23 대표팀, 이민성 감독에게 지휘봉 맡길까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
2026-01-28 11:36: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U-23 아시안컵 4위 마감·승부차기 참패 후 여론 싸늘... 아시안게임까지 시간 촉박, 감독 교체 요구 거세</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1/28/0002502993_001_20260128113616687.jpg" alt="" /></span></td></tr><tr><td><b>▲ </b>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4강전에서 한국 이민성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이민성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팀의 지휘봉을 계속 지킬 수 있을까. U-23 아시안컵을 마치고 귀국한 이 감독을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은 차갑다.<br><br>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했던 이민성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했다. 앞서 두 번의 대회에서 8강에 그쳤던 것보다 표면적으로 성적은 올랐지만,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br><br>이민성호는 준결승에서 라이벌 일본에게 일방적인 열세 끝에 0-1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4위전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U-23 맞대결 사상 첫 패배를 기록했다.<br><br>이민성호는 이번 대회에서 각종 불명예 기록도 경신했다.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전 패배를 포함해 한 대회에서 3번 패배(베트남전은 공식적으로 무승부)한 것은 이민성호가 역대 최초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완승한 일본과 우즈벡은 평균 2살 어린 21세 이하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음에도, 한국보다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이민성호에 큰 굴욕을 안겼다.<br><br>AFC는 지난 27일 U-23 아시안컵을 결산하는 칼럼과 함께 각종 대회 기록을 공개했다. 한국은 총 패스 횟수(3443개) 1위, 패스 성공률(86%) 2위, 슈팅(80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6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는 동안 일본, 이란, 우즈벡과의 3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세부 공격 전술과 골 결정력 부재로 많은 찬스를 얻고도 공만 돌리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는 증거다.<br><br>이민성호의 부진은 이번 아시안컵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지난 5월 출범 이후 평가전을 포함해 총 16경기에서 7승 3무 6패를 기록했다. 득점은 24골이었지만 대부분 약팀을 상대로 몰아넣은 골이었고, 절반이 넘는 8경기에서는 무득점으로 심각한 빈공을 드러냈다. 사우디(2패), 호주(1승 1무 1패), 우즈벡(1승 1패), 이란(1무), 일본(1패), 중국(1패) 등 아시아 강호와 맞대결에서는 총 2승 2무 6패로 열세를 보였다.<br><br>그나마 지난해 평가전과 친선대회에서의 부진은 'U-23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해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간 평가' 무대였던 U-23 아시안컵에서도 경기력이 전혀 개선되지 않으며, 평가전 부진이 단순한 우연이 아님이 드러났다.<br><br><strong>냉랭한 시선… 이민성 감독의 지도력 시험대</strong><br><br>사령탑인 이민성 감독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랭하다. 이민성 감독은 25일 귀국 인터뷰에서 "좋지 않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린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앞으로 아시안게임을 향해 새로운 모습을 보일 거고,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앞으로도 대표팀을 계속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br><br>하지만 이민성 감독은 인터뷰에서 오히려 또다른 논란에 휘말렸다. 아시안컵 3·4위전 베트남전에서 주전 키퍼로 나섰으나 승부차기를 단 하나도 막지 못하여 비난을 받던 황재윤(수원FC)을 공개적으로 질책한 내용 때문이었다.<br><br>황재윤은 베트남과의 승부차기 당시 7번의 상대 슈팅마다 방향을 한 번도 읽지 못하고 모두 반대쪽으로 몸을 날렸다. 경기 후 황재윤을 향해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황재윤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여기서 "승부차기에 대해 지시받은 것이 없었다"는 내용을 올린 것이 도마에 올랐다.<br><br>일부 축구팬들은 황재윤의 글을 두고 "코칭스태프가 승부차기 대비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민성 감독을 비판했다. 이에 황재윤은 재차 글을 올려 "승부차기 방향 선택이 온전히 본인의 판단이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이민성 감독도 인터뷰에서 "승부차기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오해"라고 해명했다.<br><br>하지만 이민성 감독은 황재윤이 SNS에 올린 해명 글에 대해 "프로 선수로서 좋지 못한 행동이다. 운동에 전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성세대인 이 감독으로서는 젊은 프로선수들의 SNS 활용이, 이번 사태처럼 불필요한 오해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br><br><strong>여론의 냉랭한 시선과 지도력 평가</strong><br><br>그러나 여론은 황재윤의 SNS 발언보다 오히려 이민성 감독의 공개 질책에 더 반응했다. 이 감독의 발언은 사실 황재윤에게 개인적으로 전달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베트남전 승부차기 패배 후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던 황재윤의 심리를 이해하고 보호해주기보다는, 감독이 선수를 공개적으로 면박만 준 셈이었다.<br><br>황재윤의 SNS 발언은 경기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사과하는 내용이었다. 오히려 코칭스태프로 향할 비난을 막기 위해 노력한 셈이다.<br><br>반면 이민성 감독은 자신의 문제점을 먼저 인정하기보다는 선수에게 책임을 돌렸다. 훌륭한 감독이라면 선수에게 돌아갈 비난의 화살도 자신이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애초에 이런 상황을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이 이민성 감독의 대회 운영과 전술적 문제였음을 고려하면, 이 감독의 선수 공개 질책은 '제 얼굴에 침 뱉기'나 마찬가지였다. 자연히 인터뷰 논란 이후 여론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br><br>축구협회는 이번 아시안컵 결과에 대한 내부 평가에 나설 예정이다. 이민성 감독이 차기 아시안게임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도 평가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축구팬들 일각에서는 이민성 감독 교체 요구가 높다.<br><br>현실적인 문제는 다음 대회인 9월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이다. 아시안게임은 한국 축구 입장에서 유망주들의 병역 혜택 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난 2022년 U-23 아시안컵 당시 황선홍 감독은 대회 8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충격패를 당하고도 유임됐다. 황선홍호는 1년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까지 포함된 최정예 전력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반등에 성공했다.<br><br>물론 반대 사례도 있다. 2018년 2월 U-23 아시안컵에서 김봉길호는 이번 이민성호와 같은 4위로 대회를 마친 뒤 성적 부진으로 당시 김봉길 감독과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이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김학범호는 금메달, 2020년 AFC U-23 아시안컵 우승, 2021년 도쿄올림픽 8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br><br>핵심은 이민성 감독의 축구 철학과 전술적 능력을 믿고 앞으로도 호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유럽파 선수들과 와일드카드까지 합류 가능한 아시안게임은 이번 아시안컵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년 뒤 LA 올림픽까지 염두에 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br><br>한국 축구가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려면 다음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황선홍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주력 해외파 선수들이 빠진 2024 아시안컵에서는 또다시 8강에서 탈락하며 4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차기 LA 올림픽에서는 본선 진출국이 12개국으로 축소되면서 아시아 배정 티켓이 3.5장에서 2장으로 줄어 더욱 가시밭길이 예상된다.<br><br>축구계 일각에서는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경험이 풍부한 유소년 전문 지도자를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U20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낸 김은중 전 수원FC 감독처럼, 현 세대 23세 이하 선수들을 잘 아는 대안도 있다. 축구협회가 이민성 감독을 다시 신임할지, 아니면 2018년 김봉길 감독 경질 사례처럼 과감한 변화를 선택할지 주목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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