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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10시 돼야 오픈, 아침 손님 쿠팡에 뺏겨…연 6억원 매출 손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
2026-02-02 07:37: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새벽배송 규제의 민낯]③<br>기업형 슈퍼마켓(SSM) 점주의 비명<br>오전 7시 문열어도 10시전 판매 불가<br>출근 전 오는 손님도 그냥 돌려보내<br>매출 직격탄...정직원 10명 → 2명으로<br>"골목상권 살리겠다고 만든 법 골목상권 다 죽이는 악법으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NeAJ0fzO5"> <p contents-hash="5024cd2f840cc2c4e73f21400e34c957e6c2fb1114dbf23a2e93a31db9988334" dmcf-pid="xjdcip4qwZ"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14년간 개인 슈퍼를 운영하다 지난해 1월 기업형 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 가맹점으로 전환한 고명복 점주는 하루 16시간을 매장에서 보낸다. 오전 6시 40분 출근해 밤 11시 마감까지, 진열·배달·발주·결제 등 대부분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264㎡(80평) 남짓 매장에 예전엔 정직원 10명을 뒀지만, 지금은 정직원 2명, 아르바이트 3명이다. 고 점주는 “사람을 쓰면 좋은데 매출이 계속 줄어 어쩔 수 없다”며 “월세를 깎을 수도 없어 줄일 수 있는 건 인건비뿐”이라고 토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8fb4960bd62bcd2962b7f4133f0a30fe018de28d71c2a3da976e7c5e7b3b7e5" dmcf-pid="ypHuZjhDD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daily/20260202071250340dbld.jpg" data-org-width="670" dmcf-mid="8Poox5b0r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daily/20260202071250340dbl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4b5e9c066e7069be482886652416591c8ef6ee8d6db1ba776cdd69c4b789316" dmcf-pid="WwgmNBMVwH" dmcf-ptype="general"> <strong>“진열은 7시, 판매는 10시부터…3시간 공치는 법”</strong> </div> <p contents-hash="3f5e0972184f7693da866cdc934f4140688913ea0adb213e7329a3e3bce6d12d" dmcf-pid="YrasjbRfmG" dmcf-ptype="general">한때 그는 서울 강서·양천구 일대에서 개인 슈퍼 4개를 운영했지만 쿠팡 배송이 본격화하면서 하나씩 줄었다. 직접 가락시장에서 물건을 떼와도 가격 경쟁이 안 됐다. 고 점주는 “쿠팡 가격이 우리가 떼오는 값보다 훨씬 저렴했다”며 “혼자 고군분투해선 답이 없었다”고 했다. 결국 기업 물류와 브랜드 힘을 빌리기로 했다. 대신 따라온 건 유통산업발전법 규제였다. 야간·아침 영업 제한(자정~오전 10시), 월 2회 의무휴업. GS 간판을 달았다는 이유로 대형마트와 같은 족쇄가 채워졌다.</p> <p contents-hash="fdf2db4ea8262b23ef55dc41f5a9a4c8273a4c8cfe7dca9837afae7ece69b70f" dmcf-pid="GmNOAKe4mY" dmcf-ptype="general">고 점주는 매일 오전 7시면 매장 불을 켠다. 새벽에 도착한 물건을 진열해야 해서다. 문제는 규제 탓에 손님이 9시 50분에 와도 팔 수 없다는 점이다. 오전 10시 전에는 매장의 POS(판매관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 고 점주는 “출근 전 반찬이나 애들 간식 사러 오는 분들이 많은데 그냥 돌려보내야 한다”고 했다. 개인 슈퍼 시절 단골들은 적응하지 못했다. 예전엔 됐는데 왜 안 되냐는 항의도 있었다. 고 점주는 “간판만 바뀐 것인데 전에 없던 규제만 생긴 것”이라고 토로했다.</p> <p contents-hash="dd7b0f595f1eef98f954748800af73e6f1e08e8232d6d4984b822fd1ac774db8" dmcf-pid="HsjIc9d8DW" dmcf-ptype="general">그가 계산한 손실은 구체적이다. 오전 10시 이전 영업만 자유롭게 풀려도 하루 100만~150만원 매출이 가능하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000만원에 달한다. 어차피 물건 진열을 위해 매장 문을 열어야 하는 시간이다. 여기에 월 2회 의무휴업으로 생기는 매출 공백까지 합치면 월 매출 손실 규모는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고 점주는 “의무휴업은 단순 매출 손실뿐 아니라 식품 폐기 비용 증가 등에도 영향을 준다”며 “연 손익을 따지면 정직원 두 명의 인건비”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혼자 시간을 갈아 넣어 버티는데 몇 년 더 이러면 몸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374753fdccea721e6dc80d72a7b3f6d884df94abc0c89e65e564506c225208" dmcf-pid="XOACk2J6I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시내 쿠팡 배송차량 모습. (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daily/20260202071251561awzn.jpg" data-org-width="640" dmcf-mid="6qNNeF2uI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daily/20260202071251561awz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시내 쿠팡 배송차량 모습. (사진=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4091a2b8c002acaa6ee5937c08bd0d5a223fdee256f336fbfab42aecbec82f8" dmcf-pid="ZIchEViPrT" dmcf-ptype="general"> <strong>“80평 슈퍼 묶고, 쿠팡 41조 풀어줘…이것이 법”</strong> </div> <p contents-hash="b0fc7b21dbb0cf12b79ee10865c17569d29a5bef2a5ecb8a7a512ec7e5957670" dmcf-pid="5CklDfnQDv" dmcf-ptype="general">유통산업발전법상 규제는 2012년 전통시장 보호를 명분으로 도입됐다. 대형마트가 쉬면 소비가 전통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논리였다. 현실은 정반대로 흘렀다. 대형마트·전통시장 모두 발길이 줄어드는 사이, 규제 대상에서 빠진 쿠팡은 2018년 4조원대였던 연 매출을 2024년 41조원까지 키웠다. 법이 보호하려던 골목상권은 쪼그라들고, 규제의 빈틈에 있던 이커머스만 커진 셈이다. 고 점주는 “골목상권 살리겠다고 만든 법인데 골목상권은 이미 다 죽었다”며 “80평 남짓한 우리가 아침 장사를 안 한다고 과연 시장이 좋아지겠는가”라고 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438793b3c0aa6eb42f3f6f7c024433551361fcc6e4eb1e69b30d6838ff78511" dmcf-pid="1hESw4Lxr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명복 점주가 현 유통산업발전법상 규제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daily/20260202071252786gebh.jpg" data-org-width="670" dmcf-mid="Pr8nPXqFI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daily/20260202071252786geb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명복 점주가 현 유통산업발전법상 규제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50f6ee8bd0d956c05a6adc241b8d8a426e19701ac9bd313abbe5a888a966c5e" dmcf-pid="tRVd4Yu5Il" dmcf-ptype="general"> 고 점주는 “SSM 가맹점도 사실상 소상공인인데 규제는 대기업으로 묶인다”며 “결국 쿠팡, 식자재마트 등 규제를 받지 않는 쪽만 커지는 구조”라고 했다. 실제 식자재마트는 규모가 커도 유통산업발전법상 규제 대상이 아니다.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업이 없고,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 심지어 전통시장 안에 들어와도 협의나 기금 부담 없이 문을 연다. 같은 생활권에서 경쟁하지만 출발선이 다른 셈이다. </div> <p contents-hash="e2ebb275d9814f683ddd66910021f153d45cd5e75d797e182876eb79697772b9" dmcf-pid="FefJ8G71wh" dmcf-ptype="general">어려움을 겪는 점주는 고씨만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SSM 1464개 점포 중 가맹점 비중은 49%에 달한다. 2010년만 해도 직영점이 대부분이었지만, 2021년 30%를 거쳐 지금은 절반에 육박한다. GS더프레시는 가맹점 비율이 80%를 넘는다. 규제 대상 절반이 사실상 자영업자라는 이야기다. 고 점주는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SSM 가맹점 정책 개선 세미나에도 참석해 현장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요구는 단순했다. “직영점은 그대로 두더라도 가맹점만이라도 규제에서 빼달라”는 것이었다. 고 점주는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출발선에 서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42b0d3bf496a386d5435a7049c5672711990a47d7643525b6f594164a45cf51a" dmcf-pid="3d4i6HztrC" dmcf-ptype="general">고 점주는 더이상 이런 역차별을 견뎌낼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 구매 습관 자체가 이미 돌이키기 어려울 만큼 바뀌어 가고 있어서다. 그는 “요즘은 집 앞 매장에서 3000원 떡볶이 시키면서도 배달비 5000원 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시대”라며 “장을 본다는 경험 없이 자란 세대가 이미 소비의 중심”이라고 했다. 고 점주는 “지금이 바닥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나중에는 규제를 풀어도, 매장들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p> <p contents-hash="3f1990e8e5def4a5aa329d226b061ae148aaae452c71ad3d6b618412ef4a1fef" dmcf-pid="0J8nPXqFII" dmcf-ptype="general">한전진 (noreturn@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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