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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인공 눈 위의 올림픽…코르티나담페초가 던지는 기후의 경고[2026 동계올림픽]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6-02-05 22:10:00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b>70년 만에 동계올림픽 여는 ‘돌로미티의 여왕’<br>밀라노·코르티나 대회, 동계올림픽의 미래 시험대</b></div><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05/0002596766_001_20260205221007875.jpg" alt="" /></span></td></tr><tr><td>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 설치된 오륜기 조형물 앞에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td></tr></table><br><br>[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탈리아 북부 산악 도시 코르티나담페초가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돌로미티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돌로미티산맥의 절경과 고급스러운 산악 휴양지의 분위기를 함께 지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겨울 스포츠 명소다.<br><br>이번 대회에서 코르티나담페초는 ▷여성 알파인 스키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컬링 등 설상·슬라이딩 종목의 중심 무대가 된다.<br><br>다만 이곳에서 겨울을 준비하는 풍경은 더 이상 ‘자연의 계절’이 아니다. 코르티나담페초 인근 스키장에는 이미 대형 제설 장비가 줄지어 설치돼 있다. 자연설이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린 준비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알프스의 절경을 배경으로 열리지만, 실제로는 수백만㎥의 인공 눈 위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br><br>5일 비영리 기후 분석 매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300만 입방야드가 넘는 인공 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수영장 수천 개를 채울 수 있는 물의 양에 해당한다.<br><br>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의 겨울 평균 기온은 수십 년간 꾸준히 상승해 왔다.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줄면서 눈이 내려도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대회가 열리는 고지대조차 예외가 아니라는 점은 코르티나담페초가 더 이상 ‘자연설만으로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곳’이 아님을 의미한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05/0002596766_002_20260205221007948.jpg" alt="" /></span></td></tr><tr><td>이탈리아 돌로미티 산맥은 2026 동계올림픽 개최지 코르티나담페초 바로 옆이다. [게티이미지뱅크]</td></tr></table><br><br>겨울 스포츠는 기온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영하의 기온과 일정한 적설량을 전제로 성립한다. 기온이 0도에 가까워질수록 눈의 질은 급격히 떨어지고 경기 안전성도 위협받는다. 이 때문에 국제 스포츠 대회는 점점 더 인공 눈과 냉각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br><br>문제는 이런 대응이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공 눈은 막대한 양의 물과 전력을 필요로 하며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제설 자체가 불가능하다.<br><br>클라이밋 센트럴의 우즈 플래키 박사는 “알프스에서 가장 큰 변화는 겨울철 영하 일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점”이라며 “인공 눈은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이며, 기온 상승이 계속된다면 올림픽 같은 대형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장소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br><br>이 같은 변화는 코르티나담페초의 역사와 대비된다. 이 도시는 195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전통적인 겨울 스포츠의 상징이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하면 평균 겨울 기온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예전처럼 자연 눈만으로 시즌을 버티는 해는 거의 없다”는 말이 나온다.<br><br>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동계올림픽의 운영 방식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우즈 플래키 박사는 “기후위기는 이미 현재형”이라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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